통일조국의 여명이 밝아온다
양 봉 구(민족언론인)
들어가며
2007년 8월8일 오전, 남과 북이 동시에 발표한 보도가 세계를 진감시켰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로무현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로무현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는것이다. 그러면서 보도는 7년만에 이루어지는 남북수뇌분들의 평양상봉의 목적과 의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북남수뇌분들의 상봉은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정신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것이다.’
8월의 상봉이 6.15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정신에 기초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것이라니, 자자구구 새길수록 7천만 겨레가 하나되어 통일조국을 하루 속히 안아오려는 소망이 장엄한 현실로 다가왔음을 확신케 하여 우리 모두의 가슴을 격동의 파도로 차넘치게 하며 온 몸에 환희의 전률이 흐름을 느끼게 한다.
돌이켜 보면 외세에 의하여 장장60여년의 분단의 치욕과 불행을 당할대로 당해온 우리 민족이 아닌가. 세계의 주시속에 1차 평양상봉에 이어 7년만에 바야흐로 이루어지게 될 경사롭고 사변적인 남북정상들의 2차 평양상봉은 과연 어떻게 마련된 것인가. 이남의 제도언론이 거의 외면을 한 중대한 이벤트가 올해 8월초에 북한에서 있었다.
북한의 미디어들은 8월4일의 정치적 의의를 두드러지게 부각시키는 다양한 편집물들을 일제히 발신하였다. 8월4일은 바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불후의 고전적 노작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 발표 10돌이 되는 날이다. 바로 10년전인 1997년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지난 10년간은 격변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김정일위원장의 백전백승의 위대한 선군영도로 김일성 주석의 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여 그를 빛나는 현실로 전환시킨 승리의 10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여 이 글에서는 첫째로 김일성 주석의 조국통일유훈의 기본내용과 역사적 의미, 둘째로 김정일 위원장의 통일위업영도와 6.15남북공동선언, 셋째로 제2의 6.15시대 민족의 과제 대하여 고찰해 보려고 한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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