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명승 칠보산을 찾아서(3)
유구한 력사와 절승경개로 자랑높은 내 조국
우리 민족의 귀중한 재보이며 자랑인 칠보산은 특출하고 경이적인 산악미와 아름답고 세련된 바다가경치가 조화롭게 결합된것으로 하여 더욱 유명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칠보산과 같이 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명승지들을 많이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민족의 커다란 자랑입니다.》
북쪽으로는 로적봉, 동쪽으로는 행렬봉, 남쪽으로는 경승봉을 두고 펼쳐진 덕골구역 또한 무성한 수림과 장쾌한 폭포가 결합된 명승중의 명승이였다.시내물이 온갖 재주를 부리는듯 계곡을 따라 펼쳐진 폭포와 담소들은 기막히게 아름다왔고 좌우 산비탈에서는 기암괴석들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고있었다.
거기에 깃든 가지가지의 전설들과 이야기들은 배를 그러쥐고 웃지 않을수 없게 하였다.
탐승길을 따라 얼마쯤 올라가니 《큰절바위 530m》, 《장군바위 410m》라고 씌여진 리정표가 나졌다.리정표가 가리키는 곳을 올려다보니 용감무쌍한 무사가 위풍당당히 앉아있는듯 한 장군바위와 그앞에 녀인이 다소곳이 머리를 숙이고 큰절을 하는 모양의 큰절바위가 봉우리정점에 솟아있었다.
이 기암들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리정표에도 못 잊을 사연이 깃들어있었다.학술연구사는 위대한 장군님을 덕골에 모셨던 그날에로 우리를 이끌어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장군바위와 큰절바위를 보아주시였을 당시 리정표에는 《장군바위, 큰절바위 350m》라고 씌여져있었다고 한다.
탐승길에서 명소들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행한 일군들에게 장군바위와 큰절바위로 가는 거리표시를 정확하게 하지 못하였다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그러시면서 명소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재야 하겠다고, 명소로 가는 곳에 표식판을 정확하게 잘 써붙이고 특이한 나무들에는 해설문을 만들어놓는것이 좋겠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다녀가신 후 해당 부문 일군들이 탐승길에서부터 장군바위까지의 거리를 다시 측정해보니 410m였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수정된 리정표가 가리키는 바위들을 다시 바라보느라니 마음이 절로 숭엄해졌다.아마도 저 큰절바위가 절세위인의 세심한 관심과 인민을 위한 사랑에 목이 메여 우리 마음까지 합쳐 삼가 큰절을 올리는것은 아닌지.
덕골에 깃든 또 하나의 사랑의 전설을 가슴뜨겁게 새기며 걸음을 재촉하는데 벌써 덕골폭포까지 올라갔던 탐승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멀리서 정겹게 들려왔다.
아름드리고로쇠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청년들도 있었다.그들의 모습을 뒤에 남기고 서둘러 덕골폭포에 이르니 눈앞에 또 하나의 경관이 펼쳐졌다.
아담하게 솟은 옥계정자 량옆으로 흰 비단을 드리운듯 한 폭포가 골안을 메우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쏟아져내리고있었다.
2단으로 꺾어 흐르는 옥계폭포도 인상적이였지만 10m는 잘 돼보이는 높이에서 뽀얀 물보라를 날리며 쏟아지는 상덕폭포 역시 볼만 했다.
옥계정자에 올라 폭포를 바라보며 환호를 올리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이곳 경치의 아름다움을 더해주었다.
참으로 한가슴에 안아보기에는 너무도 벅찬 외칠보의 절경이였다.
해칠보의 바다경치가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오는 해경대에 올라 개구리바위, 자라바위, 불인암 등 기암절벽들을 바라보며 환호를 올리는 감개도 자못 새롭고 장쾌한데 저 멀리 어랑단으로부터 강선문구역의 희한한 절경을 휘둘러볼수 있다는 절경대에 오른 기쁨 또한 이루 형언할수 없었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