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으로 진실을 가리울수 없다

주체108(2019)년 10월 1일 《통일신보》

 

최근 남조선당국자들속에서 교착상태에 처한 북남관계문제를 두고 마치 그 원인이 저들이 아닌 다른데 있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며칠전 통일부당국자가 나서서 《정부가 계속 대화를 제안하였지만 북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없다.》고 했는가 하면 국방부 장관도 《북이 단거리탄도미싸일 등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것》이라는 희떠운 소리를 늘어놓았다.

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해에 좋게 흐르던 북남관계가 지금과 같은 교착국면에 처하게 된것이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의 이중적행태때문이라는것은 삼척동자도 알고있는 사실이다.

남조선당국은 입으로는 《선언리행》을 운운하면서도 실지 행동은 그와 정반대로 해왔다. 말끝마다 그 무슨 《제재》와 《비핵화》를 떠들면서 북남선언들의 조항리행을 거부해나선것이 바로 남조선당국이다. 뿐만아니라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는 각종 합동군사연습의 간판이나 바꾸어다는 식으로 상대를 우롱하려 했는가 하면 첨단전쟁장비도입에 발악적으로 매달렸다.

오늘과 같은 교착국면은 전적으로 앞에서는 《대화》와 《신뢰》를 읊조리고 뒤에 돌아서서는 은페된 적대행위에 집요하게 매달린 남조선당국이 초래한것이다.

지금 남조선 각계층과 온 겨레는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북남선언리행을 회피하고 간판을 바꾸어단 각종 합동군사연습과 첨단전쟁장비도입에 매달리는 남측당국의 배신적행위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이러한 때에 얼굴을 쳐들 체면도 없는 남조선당국이 적반하장격으로 북남관계교착의 책임을 떠넘기는 놀음을 벌려놓은것은 참으로 뻔뻔스러운 일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의 언동은 반공화국대결소동에만 매달리던 이전 보수《정권》패거리들의 파렴치한 망동과 조금도 다를바 없다.

지금 남조선당국에게서는 판문점선언을 채택발표하던 당시의 초심과 반성의 기미는 꼬물만큼도 찾아볼수 없다.

말장난으로 진실을 가리워보려는것은 백치들이나 할 어리석은짓이다.

저들의 반민족적망동을 가리워보려고 본말을 전도하는 부질없는 행태에 계속 매달린다고 하여 진실이 달라질수는 없는 법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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