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론해설] : 분쟁지역 어린이들이 당하는 참변
지난 9월 11일 유엔아동기금이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북쪽잔디밭에 《책가방묘비》로 명명한 특이한 예술작품을 전시하였다.
3 758개의 파란색책가방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분쟁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을 상징하고있다고 한다.가지런히 놓인 책가방들은 묘비를 련상케 하고있으며 하나하나의 책가방들은 분쟁의 희생물로 된 어린이들을 대표하고있다.
《책가방묘비》는 《반테로전》과 내전으로 사회적혼란이 일어나고있는 나라들에서 생죽음을 강요당하는 천진란만한 어린이들에 대한 련민의 정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지금 이 시각도 분쟁지역 나라 어린이들은 항시적으로 생명안전의 위협을 받고있다.
어린이들은 세계도처에서 벌어지고있는 분쟁들에서 주되는 목표로 되거나 인간방패로 리용되고있다.분쟁으로 인하여 식량과 먹는물, 위생 및 보건시설에로의 접근 등 초보적인 봉사가 금지되여있어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와 질병 등으로 고통을 겪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여러 분쟁지역에서 전투에 말려들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어린이들의 수는 1만 2 000명이상에 달하였다.전선에 끌려간 어린이들의 수는 7 000여명이며 성폭력피해를 입은 어린이도 적지 않다.
지난해 예멘에서는 180만명에 달하는 5살미만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렸다.총포소리가 울부짖는 분쟁지역에서 어린이들은 학교에 다니는것을 꺼려하고있다.학교가 테로의 표적으로 되고있기때문이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 000여개의 학교가 페쇄되여 50만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을 기회를 빼앗겼다.이 나라에서는 7~17살의 어린이의 약 반수에 해당되는 370만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있는 상태이다.지난해 말리에서는 827개의 학교가 페쇄되여 24만명이상의 어린이들이 배움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세상에 태여나 누구나 누려야 할 배움의 권리와 삶의 행복대신에 언제 죽을지 모를 불안과 공포속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는 분쟁지역 어린이들의 눈물겨운 참상은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적안정을 보장하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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