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한편의 옛시구절을 다시금 되새기며
지난 19세기에 활동한 김삿갓(본명 김병연)은 당시 봉건말기의 추악한 사회현상들을 예리한 풍자시에 담아 세상에 남기였는데 그중에는 다음과 같은 한편의 시구절도 있다.
바람이 불면 먼저 울지만
바람을 이기고 먼저 일어나는 풀
이는 백성인가 하노라
봄이 오면 슬픔을 이기고
동장군을 밀어내는 힘
이 역시 백성인가 하노라
시는 당시 백성들의 머리우에 군림하며 권력의 힘을 믿고 인민들을 기만우롱하고 억누르던 봉건통치배들의 부패상과 멸망의 필연성에 대해 폭로단죄하고있다.
하다면 수세기가 지난 오늘날 이 옛시구절을 다시금 되새겨보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자고로 정치의 근본은 백성이라고 하였다. 인민을 떠난 정치는 죽은 정치나 같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런 말도 전해져내려오고있는것이다.
《재물을 잃는것은 작은것을 잃는것이고 벗을 잃는것은 큰것을 잃는것이며 민심을 잃는것은 인생의 모든것을 잃는것이다.》
격노한 민심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시대밖으로 밀려나게 된 남조선의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운명이 이를 여실히 실증해주고있다.
지금 보수세력은 인민들의 버림을 받고 말그대로 풍전등화의 신세에 처하였다. 남조선의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오늘날 보수패거리들의 가련한 몰골을 놓고 《이미 예고된 운명》, 《당연지사》, 《국민의 사망선고》라고 일치하게 평하고있다. 보수세력내에서조차 저들의 처지를 두고 《국민의 외면을 받고 쫄딱 망한 꼴》, 《콩가루신세》라고 개탄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자주적삶과 민주화된 새 사회, 평화를 지향하는 남조선인민들을 한갖 개, 돼지보다도 못하게 여기면서 오로지 저들의 권력야욕실현을 위해 추악한 망동짓만 일삼아온 보수역적패당에게 차례진 응당한 결말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민족자주의식이라고는 꼬물만큼도 없이 남조선을 외세의 식민지로 더욱 전락시키는데 앞장서온 친미친일주구세력, 동족대결과 전쟁책동으로 평화와 통일을 념원하는 인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반통일세력, 반평화세력, 정의와 진리를 주장하는 광범한 인민대중을 각종 살생부에 올리고 남조선을 민주와 인권의 페허지대, 암흑사회로 만든 반민주세력, 경제와 민생은 전혀 안중에 없이 오직 권력야욕실현을 위해 거짓과 모략을 다해가며 《정권심판론》에만 혈안이 되여 날뛴 추악한 깡패무리가 다름아닌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이다.
언제인가 남조선의 어느 한 언론은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것이라고 하는데 〈자한당〉(지금의 〈미래통합당〉)의 정치는 국민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하고있다.》고 신랄하게 폭로하였었다.
그러니 어찌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하늘에 닿지 않겠는가. 남조선민심이 《미래통합당》에 등을 돌려댄것은 필연이다.
민심을 거역하고 력사퇴행의 회오리를 일으키는 적페무리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사회의 민주화와 정의를 절대로 실현할수 없기에 남조선인민들은 반보수, 적페청산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는것이다.
민심에 역행하여 민생을 해치는 세력에게는 앞날이 없다.
이것이 바로 옛시구절을 다시금 되새기며 남기는 말이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