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살주범, 미국은 이 땅을 당장 떠나라
– 남조선인터네트신문 《자주시보》 2020년 5월 22일부에 실린 글 –
5월 22일은 《반미의 날》로 선포된지 30년이 되는 날이다. 1990년 5월 22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는 1980년 5월 22일 미국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한 날을 《반미의 날》로 선포했다.
1980년 5월 21일, 광주시민들은 전두환신군부와 맞서싸워 마침내 《계엄군》을 몰아냈다. 하지만 다음날 22일 미국은 항공모함을 부산에 입항시켰다. 당시 시민들은 《계엄군》의 광주학살을 진압하기 위한 조치로 믿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미국의 항공모함투입은 전두환신군부를 지원하려는 조치였다. 이후 1996년 미국의 탐사보도기자 팀 셔록이 광주의 진실에 대한 《체로키 파일》을 폭로하면서 미국이 광주학살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5. 18광주항쟁 당시 주《한》미국대사관과 미국무부가 주고받은 비밀문서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전두환신군부의 특전사동원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있었다. 특히 20사단의 광주투입은 미국이 승인해주었다. 5월 27일 도청진압때도 미국은 신군부와 협의했다.
얼마전에는 5. 18광주항쟁 40주년을 앞두고 미국무부가 기밀해제문서와 관련해 기존에 삭제됐던 부분들을 일부 공개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진상규명에 관한 핵심내용은 빠져있었다. 집단발포명령자 등 학살책임자에 관한 내용이 없었다.
40년이 지난 지금 《80년 5월광주》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있다. 전두환학살자는 단 한마디 사죄없이 호화만찬을 즐기며 살아가고있으며 광주학살을 배후조종한 미국 역시 책임을 지지 않고있다.
더우기 미국은 70여년 넘게 이 땅을 점령하고 정치, 외교전반을 통제, 간섭해오고있다. 부당한 《방위비분담금》인상을 강요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하는 등 우리의 리익을 심대하게 침해했다.
남북관계에서도 미국의 승인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며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어 내정간섭을 일삼았다. 전략무기를 강매하고 수시로 전쟁훈련을 단행하면서 《한》반도평화를 위협해왔다.
미국이 이 땅에 존재할 리유는 없다.
미국은 5. 18광주학살에 대해 사죄하고 책임져라. 그리고 더이상 우리의 리익을 침해하지 말고 이 땅을 당장 떠나라.
5. 18광주항쟁 40주년, 《반미의 날》선포 30년을 맞는 올해는 반미의 구호가 높이 울려퍼져야 할 때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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