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거리의 달밤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리상거리, 송화거리에 쟁반같이 둥근 달이 떠오른다.
사위를 환히 밝히며 솟아오르는 보름달, 어디서 보아도 밝고 아름다운 보름달이건만 자연의 별세상보다 더 황홀한 절경을 펼쳐놓은 희한한 대건축군에서 바라보는 달이여서 더욱 이채롭고 유정한 정서를 안겨준다.
밝은 빛을 뿌리며 하늘중천에 높이 솟은 달을 바라보며 기쁨과 희망을 속삭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송화거리의 어디서나 보인다.
도로를 가로질러 특색있게 설계된 원형고가다리우에서는 귀여운 어린 자식의 손목을 잡고 달구경을 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도 보이고 밝은 달을 바라보며 즐거운 산보길을 이어가는 청춘남녀의 행복한 모습도 안겨든다.
어찌 이뿐이랴.
송화거리의 대형전광판앞에도 로인들과 학생들을 비롯하여 남녀로소 많은 사람들이 달구경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언제 보아도 즐거움과 랑만을 안겨주던 보름달이지만 인민의 리상이 활짝 꽃핀 송화거리에서 보는 달이여서인지 더 밝고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사동구역 송신2동에 사는 평양화력발전소 로동자며 딸이 송화1동에 새집을 받은 후 여러번 와보았지만 오늘은 새 거리의 불야경속에 잠겨 보름달을 구경하려고 일부러 또 왔다는 락랑구역에서 사는 할머니의 즐거운 목소리도 들려왔다.
밝은 달을 바라보며 터치는 웃음소리는 집집의 베란다에서도 울려나왔다.
다른 아빠트들도 그러하지만 송화거리의 상징이라고도 할수 있는 80층초고층아빠트의 베란다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달구경을 하고있었다.
지난날 아무리 밝은 달을 바라보며 소원하고 또 소원하였어도 가질수 없었던 보금자리, 초가삼간이나마 자기의 집을 가졌으면 하던 소박한 꿈마저 이룰수 없었던 우리 인민이였다.
제 집을 가져보는것이 얼마나 큰 소원이였으면 우리 나라의 구전민요들중에 저 달속의 계수나무를 옥도끼로 찍어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 량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싶다는 내용의 노래도 있었겠는가.
하지만 오랜 세월 보름달은 어김없이 솟았고 그때마다 그 달을 애절하게 바라보았지만 언제 한번 인민의 간절한 소원이 성취된적 없었다.
그러던 우리 인민이 비로소 로동당시대에야 그 꿈을 현실로 꽃피웠고 오늘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희한한 새 거리, 새 살림집에서 만복을 누려가고있는것이다.
그 옛날 꿈에서조차 가져볼수 없었고 리상으로나마도 그려볼수 없었던 그토록 희한한 보금자리에서 온 세상이 부럽도록 기쁨과 환희에 넘쳐있는것이 바로 오늘의 우리 인민의 모습이다.
어제날 우리 인민이 달을 보며 그려본 보금자리는 기껏하여 초가삼간이였다.
그런 인민이 오늘은 희한한 고층, 초고층살림집의 주인이 되였으니 그 모습이 부러워 저 하늘의 달도 밝게 웃는것 아니랴.
아마도 저 보름달은 빠짐없이 보았으리라.행복의 보금자리, 인민의 리상거리가 해마다 하나씩 일떠서는 기적의 모습을.
밝은 달이여, 아름다운 생활이 꽃펴나고 휘황한 미래가 끝없이 펼쳐지는 희망찬 내 조국강산을 더 밝게 비쳐다오.로동당세월속에 궁궐같은 새집에서 행복의 노래소리 높이 울려가는 복받은 인민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비쳐다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