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북관대첩비는 당부한다

주체111(2022)년 9월 11일 《우리 민족끼리》

 

얼마전 나는 함경북도 김책시 림명리에 있는 북관대첩비를 돌아보았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조국전쟁시기 정문부의병부대가 함경도지방에 기여든 왜적을 격멸소탕하고 큰 승리를 거둔것을 기념하여 300여년전에 세운 승전기념비이다.

강도 일제는 《을사5조약》을 날조한 다음해인 1906년 어느날 깊은 밤 도적고양이처럼 림명리에 기여들어 이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을 훔쳐가지고 일본으로 날라갔다. 놈들은 제놈들의 조선에 대한 침략행위와 수치스러운 참패상을 가리우고 우리 인민의 애국심과 반일감정을 짓눌러버린다고 하면서 북관대첩비를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구니진쟈구역안의 숲속에 내버려둔것도 모자라 비우에 1t이상이나 되는 큰돌까지 올려놓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증오의 피가 끓게 하는 범죄적만행인가.

북관대첩비를 통해서도 일제야말로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까지 마구 훔쳐간 날도적, 우리 인민의 민족자주의식을 말살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악착한짓도 서슴지 않고 감행한 불구대천의 원쑤라는것을 똑똑히 알수 있다.

세월의 흐름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많은것을 지워버린다고 하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지워버릴수 없는것이 일제가 저지른 만고죄악이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오늘도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온갖 범죄적만행에 대한 꼬물만한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있으며 사죄와 배상은커녕 오히려 그 책임을 회피하고 정당화, 합리화하는것은 물론 조선반도재침야망까지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

얼마전에도 일본반동들은 보란듯이 야스구니진쟈에 집단적으로 몰려가 군국주의망령들을 《위로》하고 재침광기를 고취하였으며 일제강제징용피해자배상문제와 관련하여 남조선이 일본전범기업들의 자산매각조치를 철회하라느니, 먼저 옳바른 《해법》을 가지고와야 《관계개선》을 할수 있다느니, 일본은 남조선의 《형님벌》이라느니 하고 오만방자하게 놀아댔다. 뿐만아니라 《독도령유권》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한편 《욱일기》가 펄럭이게 될 관함식에 남조선괴뢰해군을 초청하였다고 하면서 그 무슨 《배려》라고 뻔뻔스러운 나발을 거리낌없이 쏟아냈다.

지나온 력사는 다시 지어낼수 없다. 꾸민다고 하여 달라지거나 감춘다고 하여 없어지는것은 더욱 아니다.

력사는 그 자체가 엄정한 재판관이며 과거 일제가 감행한 모든 반인륜적범죄들에는 절대로 시효가 없다.

나에게는 북관대첩비가 우리 인민의 반일애국정신과 억센 기상, 불굴의 투쟁정신을 보여주는 승전비로만 안겨오지 않았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이 땅을 피로 물들이고도 전대미문의 과거죄악에 대한 티끌만한 사죄와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격으로 날뛰면서 력사외곡과 독도강탈책동, 조선반도재침야망실현에 더욱 광란적으로 매달리고있는 일본쪽발이들에 대한 단죄와 복수를 절규하는 성토비라고 해야 할것이다.

하기에 오늘 북관대첩비는 우리 후손들에게 절절히 당부하고있다.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아직도 침략의 개꿈을 꾸고있는 일본반동들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라고.

민족의 천년숙적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비굴하게 놀아대는 친일역적들을 절대로 용서치 말라고.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한 철 진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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