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모와 치욕을 숙명처럼 감수하는 대가
남조선이 미국의 계속되는 《방위비분담금》증액요구에 시달리고있다.
얼마전에도 미국무성의 부차관보라는 자는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개정이 마무리되지 못한데 대해 또다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놓으면서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의 방위비협상이 장기화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한>미방위비분담금협정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는것이 량국 모두의 리익이다.》고 하면서 남조선을 압박하였다.
강권과 오만, 탐욕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지금까지 남조선을 강점하고 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안겨주며 각종 예속의 올가미를 들씌워온 미국이 그것도 모자라 천문학적액수의 돈을 더 내놓으라고 무차별적으로 강박하고있으니 세상에 이런 포악무도한 날강도가 어디에 있겠는가.
미국의 《방위비분담금》증액요구는 남조선을 한갖 저들의 탐욕을 채워주는 수탈의 대상으로, 제 마음대로 빼앗아내고 부려먹을수 있는 노복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상전의 심보가 얼마나 오만무도하고 날강도적인가 하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더우기 대류행전염병사태로 남조선의 경제와 민생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는 때 동정이나 위로를 보내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 《방위비분담금증액청구서》를 연방 들이대고있는 미국의 처사는 남조선인민들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자들이 미국으로부터 당하는 수모와 치욕을 숙명처럼 감수하면서 아직까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미는 확고하고 발전된 관계를 이루고있다.》느니, 《위대하고 힘있는 <동맹>》이니 하며 극구 추어대는 꼴은 역스럽기 짝이 없다.
남의 집에 뛰여든 강도에게 자기 집을 《지켜준다》며 아양을 떨고 인민들의 혈세를 섬겨바치며 그것을 응당한것으로 여기는 이러한 희비극은 오직 예속과 굴종의 멍에를 벗지 못하고있는 남조선에서만 볼수 있는 기막힌 현실이다.
현실은 남조선미국《동맹》이란 오로지 미국의 일방적리익을 실현하기 위한 지배와 략탈의 올가미라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이 미국의 식민지지배, 세기적수탈을 끝장내고 정의롭고 자주화된 사회를 안아오기 위해 과감한 투쟁에 떨쳐나서고있는것은 너무도 정당하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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