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
미국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벌려놓았다.
지금 군사분계선일대를 작전지역으로 하여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화약내를 풍기며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는 이 전쟁불장난소동에는 미국본토와 해외기지에서 날아든 미군과 남조선강점 미군 2만 7 000여명이 수만명의 남조선군과 함께 참가하고있으며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쯔》호와 전략핵잠수함 《오하이오》호를 비롯한 기동타격무력과 최신전쟁장비들이 동원되고있다.
《유사시》 북침무력을 남조선에 신속히 투입, 전개하고 전쟁을 계단식으로 확대결속하는것을 주요목적으로 하고있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지난 시기의 《팀 스피리트》나 《련합전시증원연습》과 그 성격이 조금도 다를바 없는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예비전쟁, 핵전쟁연습이다.
특히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미국과 남조선군부호전세력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있는 북침전쟁계획 《개념계획 5029》를 보다 선제공격적인 《작전계획 5029》로 완성하기 위한 실전훈련인것으로 하여 내외적으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온 겨레와 국제사회가 조선반도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공고한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바라며 평화애호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때에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광들이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은것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한 공공연한 도전이며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는 용납못할 범죄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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