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들의 모습에 비낀 사회상

주체112(2023)년 1월 15일 《우리 민족끼리》

 

스승을 존경하고 례절있게 대하는것은 제자들이 지녀야 할 마땅한 도리이다.

얼마전 나는 평천구역 미래동 37인민반에서 사는 한 교육자를 취재하기 위하여 그의 집을 찾았다. 집에 당도하니 많은 사람들로 흥성이고있었다.

《선생님, 생일을 축하합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존경하는 스승에게 향기로운 꽃다발을 안겨주는 녀대학생의 얼굴에도, 자기들도 그와 꼭 같은 심정이런듯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우리 시대 인간들의 고상한 품성과 미덕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자기들에게 정을 주고 사랑을 쏟아붓던 중학교의 첫 스승을 잊지 못해 30여년간을 찾은 제자도 있었고 박사메달을 받은 기쁨을 부모보다 먼저 스승과 함께 나눈 제자도 있었으며 뜨거운 조국애를 심어준 선생님의 당부를 잊지 않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외진 섬마을과 전연초소의 교원으로 탄원한 졸업생들도 있었다.

교육자들은 제자들의 성장에 소중한 꿈을 얹고 산다. 제자들이 훌륭하게 성장하여 나라의 래일을 든든히 떠메고나가는 기둥이 되고 자랑이 되는것이 교육자들 누구나가 바라는 소원인것이다.

그러니 제자들이 스승을 존경하는것은 인간으로서의 응당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자기를 배워준 선생님을 존경하며 따르는것이 고상한 풍조로 되고있는 바로 여기에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참모습이 있다.

글 한자를 깨우쳐주었을뿐인데 평생 스승으로 모셨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남조선에서는 학생들이 자기를 배워주는 교원을 존경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도덕적인 행위로 그들의 교권을 침해하는 일들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있다.

《…어느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있었다. 그런데 한 학생이 교원의 설명을 듣지 않고 옆에 앉은 학생과 큰소리로 말하여 수업규률을 문란시켰다. 강의를 진행하던 교원이 그 학생에게 주의를 주자 그는 마뜩지 않은 표정으로 한참동안이나 교원을 노려보다가 무작정 달려들어 주먹으로 교원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렸다. 결국 교원은 정당한 요구를 하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망신만 당하게 되였다.》

《교권침해 10년전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라는 표제로 최근 남조선의 어느한 잡지에 실린 기사의 한대목이다.

문제는 이것이 남조선에서 학생들에 의해 일어나는 교권침해행위의 한 토막에 불과하다는것이다.

어느한 교원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교원들에 대한 학생들의 폭행건수는 10년도 안되는 기간에 2. 5배 늘어나 하나의 골치거리로 되고있다고 한다.

더우기 교원들을 상대로 한 인권유린행위는 학생들만이 아니라 학부형들, 교원들의 교권을 보장해주어야 할 의무를 지닌 학교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속에서도 우심하게 나타나고있다.

교원들에 대한 인권유린행위중 60%가 학부형들에 의한것이며 35%가 교장을 비롯하여 교직원들속에서 나타나고있다고 한다. 학부형이 자기 자식에게 벌을 주었다고 하여 교원을 구타하는가 하면 교장이 신입교원이라고 하여 월급을 주지 않고 박해하는 등 교원들에 대한 비도덕적행위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고 한다.

남조선의 한 전문기관이 《초등학생, 중학생들속에서 교권침해현상이 나타나도 당사자들을 전학시키거나 학급을 바꾸도록 하는 〈법령〉이 없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교원이 자발적으로 다른 학교로 옮겨가고있다.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에 의한 박해행위들이 없어지지 않고있는것은 교원들에 대한 <정부>의 그릇된 교육정책때문이다.》고 분석한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윤석열역도가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은 후 감행하는 교원수축소, 교육재정삭감, 특권학교확대 등으로 하여 교원들의 권리와 생활처지는 날이 감에 따라 악화되고있으며 그로하여 사랑과 정, 탐구의 열정으로 차넘쳐야 할 교정은 약육강식의 란무장으로 화하고있다.

오죽하였으면 남조선각계는 물론 외신들까지도 《능력과 열정을 가진 젊은 교원들이 박한 봉급과 낮은 대우때문에 어쩔수 없이 교직을 떠나고있다.》, 《남조선에서 교육은 돈과 권력에 의해 지배되고있다. 교원들이 그 어떤 긍지도 가지지못하고 학대의 대명사로 되고있다.》 등으로 비평하겠는가.

이것이 바로 《인권》과 《문명》, 《국민을 위한 교육》을 요란스레 떠들어대는 역적패당의 반인민적교육정책이고 남조선사회의 진면모이다.

국가의 특전과 사랑하는 제자들의 존경과 축복을 받으며 자주적인간의 존엄을 마음껏 향유하는 우리 공화국의 교육자들의 행복한 모습, 반대로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서까지 온갖 모욕과 천시, 비인간적인 학대를 당하는 남조선사회의 교원들의 비참한 처지.

교육자들의 모습에 비낀 이 판이한 현실을 통해서도 우리의 사회주의사회야말로 가장 고상한 생활, 아름다운 미래가 담보되는 락원이고 남조선은 망조가 든 사회라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그렇다. 인민대중을 위한 진정한 사회주의교육제도, 인민모두를 고상한 품성의 소유자로, 참다운 문명의 주인으로 내세워주는 우리식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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