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행사와 기권놀음이 초래한 국제적고립

주체113(2024)년 5월 10일 로동신문

 

팔레스티나의 유엔정성원국가입을 악랄하게 가로막은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계속 고조되고있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4월 18일 유엔안전보장리사회회의에서는 팔레스티나를 유엔의 정성원국으로 받아들일데 대한 결의안을 놓고 투표가 진행되였다.여기서 미국은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독립국가창건에 대한 팔레스티나인민의 숙망을 무참히 짓밟았다.

팔레스티나대통령은 미국의 행위를 《실망스럽고 유감스러우며 수치스럽고 무책임하며 부당한것》으로, 《팔레스티나국민의 권리에 대한 로골적인 침해이자 국제공동체의 의지에 대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하였다.

유엔주재 로씨야상임대표는 유엔총회회의에서 미국의 처사에 대해 커다란 유감을 표시한다고 하면서 이것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기타 리사국들이 취한 원칙적인 립장과 완전히 상반되는것이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사실상 미국의 중동정책의 인질로 되여버렸다고 락인하였다.

중국상임대표는 독립국가건설은 팔레스티나인민의 숙원이며 유엔에 정식 가입하는것은 이 력사적과정에서 중요한 한걸음으로 된다, 그러나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하여 팔레스티나인민이 수십년간 품고있던 꿈을 랭혹하게 짓밟았다고 규탄하였다.

세계 많은 나라 정부들, 유엔주재 대표들과 공식인물들도 팔레스티나의 유엔정성원국가입을 가로막은 미국을 날카롭게 공격하였다.

2011년 팔레스티나가 유엔의 정성원국으로 가입할것을 신청하였을 때에도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평화적관계를 이루지 못하였다는 얼토당토않은 구실을 내대고 그에 차단봉을 내렸었다.그때로부터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는 팔레스티나가 국가관리능력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팔레스티나인민들의 상처에 또다시 소금을 뿌리였다.앞에서는 《두개국가해결책》을 지지한다고 하던 미국이 태도를 돌변한것은 팔레스티나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스라엘을 영원히 중동패권유지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간악한 속심의 발로이다.

가자사태발생이래 미국은 유엔무대에서 정화와 관련한 결의안이 표결될 때마다 세계가 단죄하는 이스라엘의 살륙만행에 《자위권》의 보자기를 씌워 훼방을 놓군 하였다.

이번 표결에 앞서 지난 3월 25일 가자지대에서의 즉시적인 정화를 요구하는 결의채택시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해오던 지난 시기의 립장과는 달리 기권하였다.

팔레스티나에 대한 그 무슨 동정의 표시나 이스라엘에 대한 정책변화가 아니였다.

중동평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스라엘을 비호두둔해온 저들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처지에 빠지게 되자 하는수없이 내키지 않는 놀음을 벌렸던것이다.

결의가 채택되기 바쁘게 미국은 이 결의는 구속력이 없다느니, 하마스를 소탕하려는 이스라엘과 그 능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라느니 하고 목청을 돋구었다.그리고는 하수인에게 살인장비들을 계속 쥐여주었다.

미국의 끈질긴 무기지원과 로골적인 비호두둔으로 하여 가자사태는 더욱 악화되고있으며 중동평화는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고있다.

국제사회는 온갖 못된짓만 골라하며 세계를 불안에 몰아넣고있는 미국에 격분을 표시하고있다.일부 서방나라들까지도 여기에 합세하고있다.

결국 미국은 고립당하는 처지에 빠져들고있다.

로씨야의 한 언론은 《유엔에서 더욱 고립되고있는 미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이중기준정책을 비난하는 각국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미국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일종의 불량배국가로 되였으며 따라서 워싱톤에 대한 제재가 실시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쇠약해지는 《초대국》이라는 제 처지도 모르고 유아독존적인 사고방식에 매달려 시대착오적인 패권주의정책실현에 골몰하는 미국이 참으로 가련하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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