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평 ▒ 변하지 않은 권력야심

                                                                                         주체96(2007).11.10 《통일신보》에 실린 글

지난 7일 남조선에서 전 《한나라당총재》였던 리회창이 《정계복귀》를 표명하고 제가 만든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대통령선거》전에 뛰여들었다. 그는 이날에 발표한 그 무슨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데서 《사과》이니 뭐니 횡설수설하던 끝에 《좌파정권의 종식》과 《자유민주주의체제수호》를 떠들며 자기의 《정계복귀정당성》을 운운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사회가 소란스럽게 끓고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물벼락맞은 개미둥지처럼 복닥소동을 피우고있다. 이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 아는바와 같이 리회창으로 말한다면 두번씩이나 《대통령선거》전에 뛰여들었다가 두번 다 패배의 쓴맛을 보고 끝내는 《정계은퇴》를 했던자이다. 말하자면 그는 이미전에 정계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던것이다.

그런데 정치송장이나 마찬가지인 리회창이 다시 《대통령선거》에 뛰여들었으니 앙천대소할 정치희비극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리회창이 다시 정계에 나선것은 그가 《대통령정신병환자》라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현실적으로 남조선인민들은 리회창이 5년전 《정계은퇴》를 했을 때에도 그것을 곧이 듣지 않았다. 그것은 리회창의 《대통령정신병》은 그가 죽어야만 고칠수 있다는것을 알고있었기때문이다.

리회창의 권력에 대한 병적증세가 어느 정도인지는 그가 1997년 《대통령선거》에서 각종 부정부패행위로 패하고도 그 어떤 미련을 가지고 미국에 가서 《대통령수업》을 받은 사실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권력에 미친 리회창이기에 그는 2002년 《대통령선거》에 패한 후 지금까지 기자회견과 각종 집회에 얼굴을 들이밀며 권력야망을 꾸준히 키워왔다. 지난해 12월 리회창이 《배가 아직 12척 남아있으니 아직 죽지 않았다.》는 리순신장군의 말까지 꺼들이며 《정계복귀》를 운운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리회창이 《대통령선거》에 나서는것으로 하여 《한나라당》의 분렬은 시간문제라는것이 남조선각계의 견해이다.

리회창의 《대통령선거출마》가 예견되던 지난 7일 새벽까지 그의 집에 찾아다니며 《불출마》를 애걸하던 리명박측은 《경선반칙》이니, 《새치기》이니 하고 떠들며 《항의방문》, 《특별회견》, 《규탄대회》 등을 도처에서 벌려놓는 한편 《당내 화합》을 떠들며 리회창쪽으로 기울어지는 《한나라당》의 의원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눈코뜰 사이없이 분주하게 돌아치고있다. 그러나 이것이 제대로 될리 만무하다.

리회창의 《정계복귀》를 계기로 이번 기회에 당내 모든 권력을 다 틀어쥔 리명박측을 밀어내고 당권을 장악하자는것이 바로 박근혜측 속심이다.

최근 박근혜측이 《당권, 대권분리원칙》을 내들고 리명박의 오른팔격인 리재오를 비롯한 그의 심복부하들을 제거해보려고 하는것은 이를 그대로 실증해준다.

리회창은 또 그대로 《한나라당》내에서 자기의 옛 심복부하들을 떼내오는 한편 박근혜측을 끌어당기기 위해 《정계복귀》후 처음으로 《유신》독재자의 묘를 참배하는 등 나름대로 모지름을 쓰고있다.

권력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 물고뜯는 그들의 모습은 흡사 썩은 고기덩어리를 놓고 싸움질하는 굶주린 승냥이들의 행동을 그대로 방불케 한다.

《한나라당》의 권력야망은 어제도 오늘도 변하지 않았다.

나라와 민족의 리익은 뒤전에 밀어놓고 권력에만 미쳐 매일같이 싸움질만 하는 그들의 역겨운 추태에 남조선인민들은 침을 뱉고있다.

불치의 병을 안고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처방은 매장뿐이다.

                                                                                                                                          김 응 철

                                                                                                                                     [Korea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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