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 불같은 헌신으로 대야금기지의 동음을 지켜가는 실천가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전기수리2직장 직장장 리철호동무에 대한 이야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조선혁명의 전 로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여온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앙양을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주체철생산의 날과 달을 혁신과 위훈으로 수놓아가고있는 김철의 미더운 강철전사들,
그 자랑스러운 대오에 우리의 주인공도 서있다.지난 30여년간 불타는 충정과 높은 실력,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철강재생산에서 제기되는 수많은 과학기술적문제를 해결하고 주체화대상건설과 정상운영에 크게 기여한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전기수리2직장 직장장 리철호동무,
그의 값높은 삶은 자력으로 부강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강국의 리상과 목표를 실현해나가는 오늘의 벅찬 투쟁에서 주체조선의 공민,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의 심장이 무엇으로 고동쳐야 하는가에 대한 또 하나의 귀중한 대답으로 된다.
실력으로 담보하고 실천으로 증명하라
사회적존재인 사람은 그가 누구이든,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집단의 사랑과 존경속에 살며 일하기를 바란다.그러나 인간이 사회와 집단에 필요한 존재,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산다는것은 결코 쉽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김책제철련합기업소구내를 류다른 심정으로 거니는 한 제대군인청년이 있었다.드넓은 제철소구내를 자기 집뜨락처럼 달음박질치던 어제날의 제철소마을 소년 리철호동무였다.그의 가슴은 앞날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그러나 제철소 하면 기다란 장대를 틀어쥔 용해공이나 시뻘건 강괴를 다루는 압연공만을 상상해오던 그는 강철2직장 전로전기작업반(당시) 전공이라고 씌여진 배치장앞에서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다.그날 나이지숙한 작업반장은 자기앞에 밝지 못한 기색으로 서있는 제대군인청년에게 단마디로 물었다.
《전기에 대해 알고있겠지?》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작업반장은 재차 그루를 박아 말했다.
《군사복무를 했다니 긴말은 하지 않겠지만 꼭 우리 작업반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네.》
잠시후 작업반휴계실을 나서는 리철호동무의 눈가에 보람차고 긍지스러웠던 군사복무시절이 화폭처럼 떠올랐다.당의 웅대한 대자연개조구상을 받들고 서해갑문건설에 참가하여 첫해에 군공메달을 수여받던 일이며 그후 어느 한 발전소건설장에서 로력적위훈을 세워 부대적인 모범군인으로 자랑떨치던 일들…
(근 10년세월 차디찬 바다물속에서, 물길굴공사장에서 단련된 제대병사의 본때를 보여주자!)
그러나 리철호동무는 오래지 않아 자기의 생각과 현실간에 얼마나 엄청난 차이가 있는가를 깨닫게 되였다.
첫 출근의 날이 왔다.깊은 밤 신들메를 든든히 조여매고 작업반에 들어선 리철호동무에게 교대장이 전지를 들려주며 말했다.
《날 따라오라구.》
그리고는 순환수뽐프장의 조종반쪽으로 다가가 무슨 종이두루마리같은것을 펼쳐들고 나직이 일렀다.
《이 우에 전지를 비치게.》
전지불빛에 종이두루마리가 훤히 드러났다.분명 전자설비의 회로도였는데 거기에는 영문을 알수 없는 무수한 점과 선, 수자들이 빼곡이 차있었다.
그날 리철호동무는 날이 샐무렵까지 온밤 팔굽이 저리도록 전지를 추켜들고 교대장의 뒤를 따라다녔다.그것외에 그가 할수 있는 일이란 없었던것이다.
날이 갈수록 리철호동무는 작업반이 맡은 임무가 매우 중요하며 거기에서 자기 몫을 다한다는것이 결코 헐치 않으리라는것을 새삼스럽게 느끼였다.더우기 별로 시답지 않게 여긴 그 종이두루마리가 집적회로와 관련한 도면이고 그것을 볼줄 모른다는것은 곧 문맹자나 같다는것을 알았을 때 그가 받은 충격은 자못 컸다.
어느날 그는 오랜 기능공과 함께 이상이 생긴 산소전로조종체계를 시급히 점검해볼데 대한 임무를 받았다.(전문 보기)
리철호동무(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