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찾게 되는 교훈

주체108(2019)년 12월 19일 《우리 민족끼리》

 

북남관계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대망을 안고 커다란 환희속에 맞이하였던 2019년도 하루하루 저물어가고있다.

우리 민족끼리의 희열에 넘쳐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줄기차게 나아갈것만 같던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정세가 교착국면에 처하고 우리 민족의 앞길에 엄중한 환경이 조성되고있는 현실은 온 겨레의 가슴을 아프게 허비고있다.

하다면 과연 누가, 무엇이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나가려는 우리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가로막고 북남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오고있는가.

이 물음앞에 온 겨레가 민족내부문제에 개입과 간섭을 일삼는 파렴치한 외세때문이다, 민족자주, 민족공조를 떠나 외세공조, 외세추종에 한사코 매달려온 남조선당국의 사대매국적처사때문이라며 저주와 분노를 터뜨리고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것이다.

세인이 인정하듯이 올해에 우리는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갈것을 호소하고 이를 위해 할수 있는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

올해정초부터 넓은 도량으로 통이 큰 제안들을 내놓은것을 비롯하여 북남관계발전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우리가 보여준 성의와 노력, 아량과 자제력은 온 겨레와 국제사회를 감동시켰고 세인의 커다란 격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동족이 내민 선의의 손을 뿌리치고 사대와 외세의존정책에만 집요하게 매달려왔다.

북남관계문제는 우리 민족내부문제로서 그 주인은 어디까지나 북과 남이다.

때문에 여기에 외세가 끼여들 그 어떤 명분도, 리유도 없으며 민족문제해결에서 외세의 지지와 승인따위는 더더욱 필요없다.

그러나 외세의존의 멍에를 쓰고있는것을 숙명으로 여기고있는 남조선당국은 미국과의 그 무슨 《협의》를 떠들어대면서 때없이 《한미실무팀》회의라는것을 벌려놓고 북남관계에서 나서는 사소한 문제들까지 사사건건 상전에게 보고하고 그의 승인과 지지를 받으려 하였는가 하면 대양건너에까지 찾아가 구걸하는 추태를 부리였다. 자주적대와 결단력이라고는 전혀 없이 외세에게 빌붙으며 승인과 지지를 구걸하기에 여념없이 돌아친 남조선당국의 어리석은 처사는 스스로 제 발에 족쇄를 채우는 비극적결과만을 초래하였다.

첫 걸음을 뗀데 불과한 북남관계가 너무 앞서나간다고 야단치며 그 무슨 《속도조절론》을 강요하는 파렴치한 외세에게 굴복하여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제재틀안에서의 신중한 남북협력교류추진》, 《미국의 립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등의 쓸개빠진 소리만을 늘어놓고 《북남관계신중론》이라는 괴이한 론리까지 내든 남조선당국의 사대매국적, 노예굴종적처사는 미국상전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 안되는 식민지하수인의 가련한 처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지난해 북과 남은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것을 굳게 확약하였다. 우리 민족끼리냐 아니면 외세와의 공조냐 하는것은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는가 없는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된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창피한줄도 모르고 오지랖넓게 동분서주하며 미일상전을 비롯한 외세와의 공조를 념불처럼 외워댔다. 지어 우리 민족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다른 나라들을 찾아다니거나 제 집에 끌어들여서는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구걸하는것과 같은 구차스러운 놀음만을 일삼았다.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의 너스레를 떨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외세와 손잡고 동족을 압살하기 위한 흉악한 기도를 드러내며 대결을 고취한 남조선당국의 배신적행위들은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북남선언에 대한 정면도전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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