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두메에 행복한 도시생활이 《이사》왔다 -남천광산마을을 찾아서-

주체109(2020)년 4월 23일 로동신문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자력갱생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자

 

함경남도의 북서끝 량강도의 김형권군과의 접경에 허천군 신홍로동자구가 자리잡고있다.군소재지로부터는 근 100리, 공업도시 함흥으로부터는 수백리 떨어진 여기 산골짜기에 남천광산이 있다.

자기 고향땅을 제손으로 훌륭히 꾸려가고있는 광산마을사람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우리는 이곳을 찾아 떠났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자기가 사는 고향과 마을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잘 꾸리는것은 자기자신을 위한 사업일뿐아니라 후대들과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위한 애국사업입니다.》

어려운 조건과 불리한 지형상특성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으나 불과 몇년동안에 이곳 사람들이 이루어놓은 모든것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궁벽한 산골마을임에도 가는 곳마다 자기의 힘으로 이룩한 소중한 창조물들이 일떠서고 아름다운 산간마을의 면모가 잡힌것도 좋았다.그러나 그 과정에 높은 리상을 지닌 자강력의 강자들이 자라고 부닥치는 고난속에서도 모든 면에서 당정책의 생활력이 뚜렷이 과시된것이야말로 광산마을의 더없는 자랑이고 의의있는 큰걸음이다.

 

문명은 산너머가 아니라 우리 손에

 

듣던바 그대로 남천광산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막힌 말그대로 심심두메였다.봄기운이 완연하여 양지쪽 산기슭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여있었다.

광산일군들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난 우리는 먼저 산기슭에 듬직하게 자리잡은 문화회관을 찾았다.회관은 외부도 미끈하였지만 그 내부 역시 어느 시, 군의 멋쟁이문화회관 못지 않게 잘 꾸려져있었다.몇년전에 본래 있던 회관은 지붕수리를 잘하지 못하여 한겨울에도 하늘이 올려다보이는 지경이였다고 한다.

《문화회관건설이 제일 힘들게 뗀 전변의 첫걸음이였습니다.》

김영철초급당위원장은 느슨한 미소를 띠우며 말머리를 뗐다.

몇년전 광산에 처음 배치되여온 일군은 그리 넓지 않은 광산마을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다.그날 저녁 생산총화모임이 있은 후 문화회관에서 일군들과 광부들을 마주하고 앉은 그는 한가지 물음을 제기하였다.

우리 광산마을에는 아빠트가 설수 없는가?

대다수 사람들이 입가에 열적은 웃음부터 떠올렸다.

이 산골에 무슨 아빠트같은 소리인가 하는 태도였다.그래도 이 물음에 진지한 자세를 취하는 몇몇이 의견을 내놓았다.

의견인즉 광산마을은 너무 비좁은 골안에 들어앉아있어 건설을 하자고 해도 변변한 공지가 없고 또 사방이 경사급한 산비탈이여서 기계수단을 리용하기도 대단히 어렵다는것이였다.더우기는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건설자재를 구입하기가 조련치 않고 또 운반해오는것도 문제라는것이였다.

《도시사람들처럼 문명하게 살면 좋은거야 누가 모르겠습니까?》

누군가 혀아래소리로 중얼거리는것이 일군의 귀전에 못박혔다.

《그러니 문명은 저기 산너머에만 있다는 소리구만.그렇지만 우리 고장에 흔한 목재로 의자를 만들어놓고 지붕수리라도 제때에 해놓지 못한건 왜 그렇소?》

의자가 모자라 사람들이 뭉게뭉게 모여앉아있는 모습들을 둘러보며 일군이 하는 말에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날 밤 광산책임일군들은 다시금 모여앉아 밤이 지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날부터 문화회관건설이 진행된다는 소리에 사람들은 지붕수리나 하고 건물외부에 외장재칠을 할것이라고 생각하였다.그러나 일군들이 내놓은 문화회관형성안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어놓았다.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사람들의 머리속에 남아있는 낡은 습성을 뿌리빼기 위해 목표를 높이 세운 일군들은 앞장에서 이 사업을 드세게 밀고나갔다.(전문 보기)

 

 

[Korea Info]

 

Leave a Reply

《웹 우리 동포》후원 안내
カレンダー
2020年4月
« 3月   5月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最近の記事
バックナンバー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