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여, 그대에겐 수백만의 리수복이 있다 -당의 호소를 받들어 송남청년탄광의 침수갱들을 복구한 청년전위결사대원들의 충성과 영웅적위훈에 대한 이야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갱을 꽉 채웠던 감탕이며 걸음걸음 앞길을 가로막던 집채같은 암반들도.
떼를 무어 버럭을 나르며 한치한치, 뼈를 묻을수는 있어도 물러설수는 없다고 웨치면서 불사신처럼 전진하던 청년전위결사대원들의 모습도.
그러나 20여년세월 침수되였던 고난의 흔적을 말끔히 가셔낸 송남청년탄광은 당의 부름이라면 물불을 가림없이 심장을 내대는 우리 열혈청춘들의 피땀에 젖은 자욱자욱을 고이 간직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은 당과 혁명의 요구, 조국의 부름에 언제나 피끓는 심장으로 화답하여온것처럼 오늘의 력사적진군에서 청춘의 힘과 지혜, 열정을 다 바쳐 당의 청년전위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여야 합니다.》
정면돌파전의 첫해에 제일먼저 진격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결사의 낮과 밤을 이어온 그들의 전장을 밟아볼수록 우리 청년들은 모두 영웅청년들이라고 하시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뜻깊은 말씀이 되새겨진다.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청년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며 조선청년들의 무궁무진한 힘과 자랑스러운 미덕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것인가.
《돌파했습니다!》
조건이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렸다면, 편한 때만 골라 일했더라면 아마 십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2년전 11월 당의 호소를 받들어 송남청년탄광으로 달려온 전국각지의 청년전위결사대원들은 20여년간 침수되였던 갱들을 복구하고 많은 채탄장을 마련하여 탄광의 석탄생산을 지속적으로 늘일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았다.가장 엄혹한 난관속에서 경제건설의 전초선을 지켜 한개 탄광을 개발한것과 같은 위훈을 세웠다.
그들의 땀이 별처럼 빛나는 수천척 지하막장은 무엇을 전하는가.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 퍼내고퍼내도 바닥이 나지 않는 감탕, 때없이 덮쳐드는 붕락… 침수복구현장에서 일하는 결사대원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것은 밥보다 공기였다.그런데 뜻밖의 일로 압축기가 멎었다.
앞장에서 돌격로를 열어나가던 송남청년탄광 김진청년돌격대 리명혁소대원들도, 함께 전진해나가던 함경남도소대의 결사대원들도 모두가 주춤했다.
조건은 극악했다.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전호를 비우지 않았다.
전화의 용사들은 마지막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고지를 지켜 싸우지 않았는가.
그들은 조를 무어 결사전에 나섰다.한조가 동발세울 자리를 파고 나오면 다른 조는 동발을 세우고 다음조는 버럭을 싣고 그다음엔 버럭을 나르며.
함마질은 5번이상 더 할수 없었다.차오르는 숨에 물도 두모금이상 들이킬수 없었다.그러나 그들의 작업은 이어달리기처럼 계속되였다.
그 시각 함경남도소대의 최일동무는 흥덕구역청년동맹위원회 일군들과 전체 동맹원들의 마음이 어린 편지의 글줄을 외워보고있었다.
《…동무를 믿고 떠나보낸 조직과 동지들이 항상 곁에 있다는것을 잊지 말고 당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한 제일선에서 언제나 진격의 기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렇다.고향이, 조직과 집단이, 조국이 결사대원들을 지켜보고있었다.우리 당의 믿음에 한치의 드팀도 없이 보답하리라는것을 굳게 믿고있었다.
그 믿음을 안고 평양시소대는 탄부들도 선뜻 손을 대기 어려워하는 채탄막장으로 진지를 옮겼다.동발생산만 맡아해온 그들이여서 막장일은 말그대로 생소했지만 그들은 용감하게 돌진했다.
한덩이의 석탄이라도 있는껏 깡그리 캐내면 나라에 보탬이 되는 탄밭이 되지만 버리면 페갱이 되지 않겠는가.
상상도 못했던 큰 고굴과 맞다든 어느날 소대장 리성남동무는 전진할것인가 단념할것인가 하는 갈림길에서 대원들에게 불같이 말했다.
《돌파하겠다는 정신만 있으면 길은 무조건 열리는 법이요.우리야 결사대의 선두에서 내달려야 할 수도청년들이 아닌가.》(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