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의 대를 이어나갈 믿음직한 역군으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에서는 청년들을 어떤 역경속에서도 변심없이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유산인 총련의 대를 이어나갈 믿음직한 계승자, 교대자들로 키워야 합니다.》
재일동포사회에서 새 세대들이 총련애국활동의 주역으로 등장하고있는 오늘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도는 동포청년들을 어떻게 키우는가 하는데 달려있다.이를 명심하고 각지 총련조직들에서는 새 세대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조선사람으로서의 근본을 잊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나가도록 적극 이끌어주고있다.
민족성을 고수할 의지를 안고
총련 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에는 동포사회의 사랑을 받는 민족관현악소조가 있다.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에서 여러해째 우수작품상을 수여받은 수준있는 예술소조이다.각종 행사장들과 극장무대에서 그들이 울리는 민족적정서가 짙은 아름다운 선률은 언제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최근에 소조에서는 민족기악중주 《저고리는 우리의 나래》를 완성하여 내놓았는데 악랄한 민족차별과 탄압속에서도 조선사람으로서의 넋을 절대로 버릴수 없다는 사상을 담고있다.이 작품이 연주되면 관객들 특히 녀성들은 깊은 감회속에 치마저고리와 관련된 못 잊을 일들을 돌이켜본다.
어머니가 만들어준 고운 색동저고리를 입고 신이 나서 유치원으로 가던 일이며 산뜻한 치마저고리를 입고 오가던 학교길, 신성한 우리 민족의상에 칼질하려고 덤벼드는 흉악한 우익깡패들과 맞서 견결히 싸우던 나날…
어린 연주가들의 귀전에도 누군가가 지은 시 《치마주름》의 구절구절이 울려온다.
치마주름을 잡는다
이불밑에 고이 깔아서
저고리치마의 주름을 잡는다
악질적인 칼질에도 굴할줄 모르던
너의 용기를 담아
하나의 구김새도 없는 너를 입자고
…
조선민족적대시광풍이 사납게 몰아치고 우익깡패들의 악랄한 민족배타주의책동이 수시로 감행되는 살벌한 속에서도 민족의 상징인 조선치마저고리를 한점의 구김새도 없이 정히 다려입고 당당하게 우리 학교에 가리라는 서정적주인공의 신념과 의지를 되새기며 소조원들은 더욱 힘있게 애국의 선률을 울려간다.
격식과 틀이 없는 교양사업
고베지역은 력사적인 4.24교육투쟁의 발원지이며 총련 고베조선고급학교는 그 피어린 투쟁의 산아이다.학교의 70여년력사에는 풍파사나운 이역땅에서 람홍색공화국기를 보란듯이 휘날리며 총련조직과 민족교육의 화원을 지켜온 수많은 동포들의 피와 땀, 애국충정이 어려있다.
지역의 1세, 2세동포들은 늘 학교에 찾아와 학생들에게 민족교육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렬사들의 투쟁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들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말고 애국의 명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군 한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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