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로 보는 2020년
주체109(2020)년 12월 21일 《우리 민족끼리》
2020년이 저물어가고있다.
이해를 가슴뜨겁게 추억하는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는 풍파사나왔던 지나온 날과 달속에서 소중하게 새겨안은 하나의 진리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보금자리가 더욱더 굳건해졌다는 긍지이며 자부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자기의 붉은 기폭에 마치와 낫과 붓을 아로새긴 때로부터 인민과 한시도 떨어져본적이 없으며 언제나 인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혁명을 전진시켜왔습니다.》
보금자리로 본 세계는 어떠한가.
이해는 예측과 대응이 거의 불확실한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한것으로 하여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의 총력이 조성된 위기를 타개할 적실한 방책을 모색한 해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 어떤 국가가 가장 믿음직한 힘을 가지고있는가로부터 제도의 리념과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실로 많은것을 다시 인식하고 선명하게 판별하게 되였다.
우리는 도처에서 련이어 들이닥치는 큰물과 태풍, 지진, 해일 등의 자연재해로 하여 집과 가산을 잃고 한지에 나앉게 된 사람들의 불우한 처지와 테로와 분쟁의 소용돌이속에서 살곳을 찾아 피난의 길에 오른 사람들의 아우성을 이 한해동안에만도 끊임없이 보고 들어왔다. 한마디로 이 세계에서 보금자리가 파괴되고있으며 사라져가고있다.
진정한 보금자리를 갈망하는 수난자들의 절규가 그 어느때보다 강렬해지고 그들의 슬픔과 고통의 눈물이 마를새없이 흘러내린 해인 2020년은 이렇게 인류의 가슴속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저물어가고있다.
이해는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도 너무도 가혹한 재난이 겹쳐들었던 해였다. 큰물과 태풍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집과 가산을 잃었고 땀흘려 가꾼 곡식들이 침수, 매몰되였으며 도로들과 다리들이 끊어져 바라보는 가슴가슴을 서늘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재난속에서 우리 인민이 흘린 눈물은 결코 비관과 절망을 의미하는것이 아니였다.
어머니 우리 당이 언제나 시련을 겪는 인민과 함께 있었기에 하루아침에 페허가 되여버린 땅들에 인민의 보금자리가 솟아오르게 되였고 기쁨넘친 웃음소리가 끝없이 이어질수 있었음을 우리는 다시금 온몸으로 절감하였다.
뜻밖에 들이닥친 대재앙이 집과 가산을 송두리채 앗아갔어도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의 손길은 자연이 몰아온 화를 복으로 바꾸어놓았다. 큰물로 감탕바다를 이룬 땅, 길마저 찾아볼수 없어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그처럼 험한 곳에조차 제일먼저 찾아가시여 따뜻이 잡아주신 손길, 길가의 가로수들까지 꺾어버리는 태풍이 채 가셔지지도 않았건만 남먼저 달려가시여 쓰러진 곡식포기들을 바라보시던 가슴아픈 눈빛, 떠내려간 교각을 림시방틀로 대신한 위험천만한 철다리를 건너 한달음에 달려가시던 발걸음…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뜨거운 사랑과 정이 그대로 그 어떤 자연재해에도 끄떡없을 굳건한 주추가 되고 기둥이 되고 지붕이 되여 일떠선 우리의 보금자리이다. 정녕 이 땅에 솟아난 보금자리들을 다 합치면 한없이 크고 넓은 당의 품을 보게 되고 인민의 보금자리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이라는 뜨거운 격정이 절로 터져나온다.
오늘 이 땅에서 높이 울려나오고있는 인민의 목소리는 날이 갈수록 재앙과 재난이 겹쌓이는 오늘의 세계에 커다란 충격파를 던지며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메아리가 되여 행성을 감돌고있다.
만약 피해지역인민들이 이 땅에서 태여나지 않았더라면 자연의 파괴적인 재앙으로 한지에 나앉은 그 순간부터 먹을 걱정, 입고살 근심때문에 눈물과 한숨을 언제 가도 내리울수 없는 짐처럼 안고 살아야 했을것이다. 만약 그들이 이 땅에서 살지 못했다면 세계의 수많은 피난민들처럼 정처없는 방황의 길에 들어섰을지도 모를것이다. 그러나 그들모두는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어머니 우리 당의 은정을 소리높이 구가하는 인민, 거듭되는 시련의 나날속에서도 세상만복을 다 받아안는 인민으로 되였고 세계의 각광속에 이해의 긍지높은 주인공들이 되였다.
로동당만세, 이것은 행복의 보금자리를 안겨주고 가꾸어주며 영원히 지켜주는 어머니 우리 당을 우러러 터치는 온 나라 인민의 진정에 넘친 웨침이다.
진정으로 터치는 인민의 이 목소리에 이 땅의 보금자리가 온 세상에 전하고있는 행복의 참의미, 진정한 무게가 있다.
바로 이것이 보금자리로 보는 내 조국의 자랑찬 2020년이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