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교정에 대한 이야기
주체109(2020)년 12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누구에게나 학창시절을 보낸 모교가 있다. 자기를 배워준 선생님들과 동창생들의 모습과 함께 정다운 교정은 인생의 소중한 추억속에 남아있다.
모교의 소식에 접할 때면 마음이 울렁이고 반가움과 기쁨이 한꺼번에 치솟아 흥분을 금할수 없는것이 누구나의 공통된 심리일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얼마전 조선중앙텔레비죤으로 실력경쟁의 앞장에서 전국의 모범이 되고있는 대성구역 6월9일룡북기술고급중학교를 소개하는 편집물을 보았을 때 20여년전에 졸업한 나의 모교에 대한 이름할수 없는 감정이 가슴터질듯 북받쳐오름을 어쩔수가 없었다.
금방 손을 댄것처럼 깨끗한 교실들이며 실험실들,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식을 습득시키기 위해 우수한 교수교양방법을 부단히 탐구해가는 선생님들…
저런 훌륭한 교육자들의 손에서 나만이 아닌 얼마나 많은 새 세대들이 나라의 믿음직한 기둥감들로 자라났던가. 새로 건설된 려명거리와 함께 더욱 훌륭하게 꾸려진 모교를 텔레비죤화면에서 보느라니 다시금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산뜻한 책상에서 공부하고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솟구쳤다.
예로부터 교육은 미래를 키우는 사업,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일컬어왔다. 교육수준과 실태를 보면 해당 나라의 발전전망과 장래운명을 알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교육자들을 미래를 가꾸는 원예사라고 하고 교정은 미래가 자라나고 꽃피는 화원이라고도 하는것이다.
우리 나라는 백두산절세위인들의 교육중시사상과 정책에 의하여 《교육의 나라》, 《배움의 나라》로 세상사람들의 부러움과 경탄을 자아내고있다.
나의 모교만 보아도 나라의 중요한 정책적문제들이 토의결정되는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당시)에서 학교건설문제가 론의, 결정되여 건설되였다.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당이 있다지만 학생들이 공부할 학교건설문제가 중요한 당회의에서 토의되고 당과 국가가 전적으로 맡아 건설해준 전례가 어디에 있었는가.
우리 교원들도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들로 키우기 위해 고심어린 탐구와 끊임없는 노력을 다 바쳐가고있다.
이런 고마운 교육제도에서, 훌륭한 스승들의 품에서 세상에 부러움없이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펼친 우리 모두이기에 누구나 자기의 모교를 사랑하고 잊지 못하며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페부로 절감하고있는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교, 그 교정이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랑만, 소중한 추억으로 되는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포와 절망의 대명사로 학생들과 부모들의 경악을 자아내고있으며 다 자라서도 몸서리치는 악몽으로 남아있으니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나라 어린이들과 학생들, 인민들이 겪고있는 비극적운명이다.
언제인가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의 잡지는 자기 나라 학교들에서 아침마다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발성련습을 진행하는 사실에 대해 이렇게 전하였다.
《…처음은 흔히 성악가들이 하는 식으로 목청틔우기를 하는가 했는데 마지막에 울려나온것은 뜻밖에도 <살려주세요.>라는 웨침이였다.
어린 학생들은 금시 목청이 터져나갈듯이 <살려주세요.>라고 부르짖는데 발성련습을 시키고있던 교원들은 오히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집에 가던 길에 강도들을 만나면 그렇게 크게 소리쳐야 한다고 강조하는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빈번히 벌어지는 어린이유괴를 막기 위하여 학교들에서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참으로 류다른 발성련습이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