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가 잦으면 천둥한다
최근 남조선에서 화약내가 물씬 풍기는 전쟁연습이 매일과 같이 감행되고있어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지난 3일 남조선륙군 1군단이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지역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포사격훈련에 광분한데 이어 지난 10일부터는 륙군 11사단이 남조선강원도 린제군과 경기도 양평군일대에서 야외혹한기훈련을 벌려놓았고 17일부터는 9사단이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일대에서 이 훈련을 진행하려고 하고있다.
한편 남조선군부는 지난 5일부터 괌도주변수역에서 벌어지고있는 미국주도의 다국적련합반잠수함훈련인 《씨 드래곤》에 해상순찰기 《P-3C》 2대를 파견하였다.
실로 조선반도지역의 정세불안정을 몰아오는 무분별한 군사적망동이 아닐수 없다.
새해에 들어선 지금 온 민족은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바라고있다.
하지만 겨레의 이러한 지향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군부는 정초부터 야외혹한기훈련을 비롯하여 도처에서 북침전쟁을 위한 화약내를 풍기는것도 모자라 태평양 한복판에까지 나가 외세와 함께 위험천만한 칼춤을 추고있는것이다.
지난 온 한해 각종 북침전쟁연습을 잡다하게 벌려놓아 우리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도 새해 정초부터 남조선군부가 불장난소동에 한사코 매달리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실전훈련을 부단히 강화함으로써 어떻게 하나 북침전쟁준비를 다그쳐 기어코 동족과 군사적으로 대결해보려는데 있다.
번개가 잦으면 천둥한다는 말이 있다.
년초부터 북침전쟁열을 매일과 같이 고취하고있는 남조선군부의 행태는 조선반도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망동이 아닐수 없다.
입만 벌리면 《평화》를 떠들어대면서도 실지 행동에서는 전쟁불장난소동에 혈안이 되여 날뛰는것이 바로 남조선군부의 호전적실체이다.
앞뒤가 다른 남조선군부의 파렴치한 이중적행태는 온 겨레의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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