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우리 인민의 참모습-충성의 일편단심 -내 조국 그 어디에서나 찾아볼수 있는 참된 인간들의 아름답고 고결한 정신세계를 전하며(1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가의 영생하는 삶은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에 있습니다.》
평양의 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스치는 바람에도 봄의 훈향이 한껏 실리고 거리와 마을들에는 꽃물결이 일렁인다.경사로운 봄명절에 드리는 대자연의 선물처럼 활짝 핀 꽃송이들로 단장된 수도 평양은 하나의 커다란 화원을 방불케 한다.
백화가 만발한 평양의 정경이 무심히 안겨오지 않는다.
그 어느곳에 씨앗을 묻어도 오직 태양만을 향해 잎새를 펼치고 향기를 뿜는 꽃송이들, 위대한 수령님들을 그리는 인민의 마음 진하고진한 향기되여 풍겨오는 수도의 곳곳에서 우리는 그 꽃송이들보다 더 아름다운 일편단심의 모습들을 수없이 가슴에 안을수 있었다.
피보다 진한것
평양시의 그 어디에 가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들을수 있었다.
이른새벽 제일먼저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의 모습앞에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비록 이름도 남기지 않고 떠나군 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을 매일과 같이 보아오고 충성의 그 모습들을 자신의 생활의 거울로 삼는 인민들의 목소리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에 대해 알수 있었다.
《구역당책임비서동지입니다.》, 《어느 성기관의 국장동지라고 합니다.》…
이들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웠다.그 누구보다도 바쁜 사람들이였기때문이다.
마침내 우리는 구역안의 주민들에 대한 상품공급사업과 관련하여 현지에서 해당 일군들과 진지한 토의를 하고있는 보통강구역의 책임일군을 만나게 되였다.하지만 그의 대답은 의외로 짧았다.
《우리 일군들의 마땅한 의무이고 본분입니다.》
의무이고 본분!
더 묻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천만의 심장마다 거세찬 충성의 불길을 지펴올리고 그 힘으로 당이 제시한 부흥강국의 시간표를 앞당겨나가는 혁명의 지휘성원들, 수령결사옹위, 결사관철의 전위투사들이 아니던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평양시를 혁명의 성새, 보루로 꾸릴데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혁명의 성새, 보루를 떠받들고있는 초석과도 같은 인간들을 우리는 어디서나 만날수 있었다.그들속에는 혁명사적지도국 혁명사적기술보존사의 연구집단도 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이어가신 헌신의 자욱자욱을 따라서며 혁명사적을 길이 전하기 위한 사업에 자신을 바쳐가는 사람들,
세상만물은 끊임없이 변한다.하지만 그 어떤 변화도 변색도 없이 영구보존되고있는 혁명사적물들과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앞에 신념의 글발을 간직하고 서있는 구호나무들, 거기에는 그를 위해 바쳐가는 연구집단성원들의 한생이 깃들어있다.
그중에는 구호문헌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1년치고 열달나마 평양을 떠나 살며 별도 없는 깊은 밤 시약배낭을 지고 무인산중의 백여리길을 걷고걸은 기술자도 있으며 과학적인 혁명사적물영구보존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묵묵히 자신을 바쳐가는 연구사들도 있다.
그 어디에 가도 평양하늘을 우러르며 변함없이, 흔들림없이 걷는 그 한길에 보이지 않는 진정을 묻어가는 사람들, 너무도 평범하고 소박한 이들의 모습앞에 숙연해짐을 금할수 없었다.
우리는 려명이 불타오르는 룡남산언덕에서도 세월을 넘어 끝없이 타오르는 그리움의 세계를 볼수 있었다.
주체과학교육의 최고전당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만났던 리경영, 고영해선생을 비롯한 로교수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늘도 내 조국을 떠받드는 믿음직한 골간들을 키워내기 위한 교수사업에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쳐가며 교단을 꿋꿋이 지켜가고있다.
과연 무엇이, 어떤 힘이 육체적로쇠를 밀어내며 이들에게 지칠줄 모르는 힘과 열정의 활력소를 끊임없이 뿜어주고있는것인가.
학창시절 위대한 장군님을 몸가까이 모시고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으며 성장해온 이들, 그 시절에 한생을 다해도 못다 받을 혁명수업을 받으며 그이를 한생토록 영원히 따를 철석의 맹세를 다지였던 그들이다.
오늘도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삼가 우러르며 영광의 그 시절의 순결한 마음으로 항상 가슴속진정을 아뢰이며 사는 이들이기에 흐르는 세월도 그들의 정열을 이길수 없는것 아니던가.
물방울들이 모이고 합쳐지는것은 쉬운 일이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사상과 뜻으로 뭉치는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오직 일편단심의 거대한 혈맥만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고 그 무엇으로도 가를수 없는 굳건한 단결을 이룩하여주며 그 힘은 무한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집단적혁신과 위훈의 보고를 올리는 단위들에 가보면 례외없이 충성의 일편단심으로 높뛰는 거세찬 숨결을 느낄수 있다.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조선의 과학자들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 만만한 배짱과 자신심을 안고 우리의 힘, 우리의 지혜, 우리의 기술로 수십종의 기능성종이를 연구개발하고 현실에 도입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과 만족을 드린 리영일동무를 비롯한 국가과학원 종이공학연구소의 연구집단, 우리 식의 수직식산소열법용광로를 비롯한 큼직큼직한 연구도입성과들을 내놓고있는 흑색금속연구소의 과학자, 연구사들…
이들이 이루어낸 값비싼 하나하나의 실천적성과, 이것이야말로 충성의 진가를 가름하는 척도인것이다.
당과 수령께 다진 충성의 맹세속에 혁명하는 인민의 고귀한 신념이 있고 그 실천을 위한 불굴의 투쟁속에 영웅적인민의 숭고한 풍모가 빛난다.
우리는 나라의 종합적인 미술창작기지인 만수대창작사에서도 불멸의 그 군상들을 목격할수 있었다.
평범한 제대군인출신의 제관공이였던 김정성동무, 그는 지금 우리곁에 없다.하지만 불같이 살아온 그의 생,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충성으로 높뛰던 그의 심장의 박동소리는 오늘도 우리의 흉벽을 쿵쿵 두드린다.
피눈물의 12월,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침상에 있던 김정성동무는 오열을 터뜨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우리 장군님의 태양의 그 미소가 어려올수록,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모시지 못해 가슴치며 통탄하는 인민들의 모습을 볼수록 전사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뼈아픈 자책감이 가슴을 파고들었던것이다.그는 동지들의 만류도, 의사들의 권고도 마다하고 일손을 잡았다.
내 생명 다할 때까지, 끝까지 이 길을 가리라.
점점 더 엄습하여오는 병마로 하여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를 그 몇번…
하지만 그는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더이상 운신할수 없을 때에는 작업반휴계실에서 전투속보를 쓰고 선동문을 써서 동지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충성의 마음 담아 만수대언덕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을 정중히 모시던 나날 그는 이렇게 순간순간을 빛내이고 우리곁을 떠나갔다.
비록 길지는 않았지만 그의 값높은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참된 삶이란 어떤것이며 사람의 한생은 무엇으로 빛나는가를.
이런 뜨거운 충성의 심장들이 초석이 되고 대돌이 되여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의 모습을 정중히 받들어올리였다.
우리가 만난 한명한명의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였다.그들은 모두가 충성의 한마음으로 당중앙가까이에 참된 삶의 자욱을 새겨가는 의리의 인간들이였다.피보다 진하고 뜨거운 일편단심의 혈맥이 끝없이 뻗어간 평양시의 거리들, 그 어느곳에서나 만날수 있는 충성의 모습들을 가슴에 안아보며 우리는 취재길을 이어갔다.
평양의 가풍
아름다운 수도 평양의 밤이 소리없이 깊어간다.
평양시 그 어디에나 꽃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새겨보며 끝없이 이어가는 우리의 걸음은 김정숙평양제사공장 구내길을 나서고있었다.
정채로운 불빛이 흐르는 로동자합숙에서는 합숙생들이 부르는 《불타는 소원》의 노래소리가 바람결을 타고 은은히 흘러나왔다.
공장을 떠나기에 앞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벽화앞에 다시 섰던 우리들은 수많은 낯익은 얼굴들을 또다시 마주하게 되였다.그들속에는 불과 두시간전에 이 자리에서 만났던 안향미동무를 비롯한 306호실의 처녀들도 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가시는 길우에 꽃비단을 펼쳐드리고싶은 심정으로 충성의 순회길을 이어가군 한다는 조사공처녀들,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바람소리가 들려오면 말없이 방을 나서는 이들에게 어디로 가는가고 굳이 물을 필요가 없었다.그토록 뜨겁고 절절한 마음들이 합쳐지는 이곳에서 우리는 잠들줄 모르는 평양의 그리움을 다시금 새겨안았다.
대지는 수많은 삶을 자기 품에 안고있다.하지만 평양을 말함에 있어서 우리는 평양사람들의 가슴에 이 땅이 안겨있다고 말하고싶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