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과 굴종, 무지가 낳은 최악의 《망국선언》

주체111(2022)년 5월 31일 《메아리》

 

미국의 남조선강점과 더불어 시작된 70여년의 치욕스러운 남조선미국관계사에는 수많은 불평등조약들이 기록되여있다.

《군통수권이양에 관한 협정》, 《호상방위조약》, 《행정협정》, 《자유무역협정》…

이러한 조약들은 오늘도 남조선사회의 진보와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위업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해치면서 죄악과 수치의 페지들을 써나가고있다.

그런데 얼마전 남조선미국관계의 암흑사에 기록된 모든 불평등조약들을 릉가하는 사상최악의 《망국선언》이 발표되여 온 겨레의 분노를 치솟게 하고있다.

지난 5월 21일 미국대통령 바이든과 남조선의 윤석열이 회담끝에 발표한 공동성명이 바로 그러하다.

윤석열은 바이든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북비핵화》를 북남관계와 조미관계해결의 기본전제, 선결조건으로 내세운다는 이른바 《원칙론》이라는것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력제공과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재가동, 미전략자산의 조선반도전개와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확대 등에 대해 합의하는 등 대북강경정책을 공식화하고 친미사대매국노로서의 대결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경제안보동맹》이니, 《글로벌포괄적전략동맹》으로의 격상이니 하며 남조선이 미국주도의 세계질서구축전략실현에 적극 편승하기로 하는것과 같은 바보짓도 서슴지 않았다.

그야말로 반역과 굴종, 무지가 낳은 《망국선언》, 《현대판 을사5조약》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윤석열은 이번에 입에 거품을 물고 《북의 완전한 비핵화》를 떠들면서 강력한 모든 억제력을 가동시키는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의 재가동문제를 한사코 공동성명에 박아넣도록 하였다.

10여년전 리명박에 의해 처음으로 남조선미국《공동성명》에 언급된 이른바 《확장억제력》이라는것은 《핵우산》개념을 보다 구체화, 공식화한것으로서 남조선이 《핵공격》을 받는 경우 미국본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미국의 전략핵무기를 총동원하여 본토가 공격을 받았을 때와 동일한 수준으로 《보복타격》을 가한다는것이다.

이번에 윤석열은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재가동하도록 함으로써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고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상시, 순환배치할수 있게 하여 남조선이 미국의 세계적인 핵전쟁전략수행에 보다 적극적으로 가담하도록 하였다.

그러지 않아도 이 행성에서 가장 위험한 열점지대로 세인의 우려와 불안의 시선이 수시로 집중되고있는 조선반도이다. 더우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병적인 적대감이 최중증에 이르고있는 오늘에 와서 언제 어떻게 정세가 극단으로 치달을지는 누구도 알수 없다.

그런데 매국반역과 동족대결, 친미사대에 환장한 윤석열이 침략열에 들뜬 상전의 북침핵전쟁야망에 한껏 부채질을 해대면서 남조선을 미국의 핵전쟁마당으로 통채로 섬겨바치고있으니 얼마나 위험천만한짓인가 하는것이다.

그래서 공동성명이 발표되자마자 남조선민심과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한반도에 커다란 재앙을 몰아올 합의》, 조선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해치는 《핵전쟁선언》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있는것 아닌가.

윤석열은 이번에 《군사동맹》에 한정되였던 남조선미국사이의 《동맹》관계를 《경제안보동맹》, 《글로벌포괄적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다고 하면서 주변대국이 그토록 경계하는 미국주도의 《인디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에도 성큼 가입하는 기막힌 《용기》도 보여주었다.

무지에 객기가 더해지면 재앙을 낳는다더니 정말 옳은 말이다.

정치가 무엇이고 경제, 외교가 무언지 알지도 못하는 생둥이가 《대통령》이 되더니 한번 되게 뽐내고싶었던것인지 남조선의 허약한 경제형편과 외교력에도 어울리지 않게 주변대국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봉쇄망구축에 깊숙이 발을 잠그는 《혈기》를 보여준것이다.

지어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유지와 지역문제에 대한 간섭, 경쟁대국에 대한 포위환형성을 위해 늘 떠벌이기 좋아하는 어느 해협의 《안정》이니, 어느 해역에서의 《항행의 자유》니 하는 이중성, 침략성을 내포한 극히 예민한 정치외교적표현들도 멋모르고 따라하는 멍청이짓까지도 서슴없이 행하였다.

이번 공동성명이 발표되기 바쁘게 남조선에서는 《고래싸움에 스스로 끼여드는 어리석은 새우의 행태》, 《<싸드>배치때보다 더 큰 보복을 불러올 재앙적합의》라는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주변국에서는 《남조선이 미국의 노리개가 될 작정인가.》, 《대가를 치를줄 알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비발치는것은 이때문이다.

친미굴종이 체질화되고 무지무식이 견줄바 없는 윤석열로 하여 남조선이 주변나라들의 경제, 군사적보복조치를 스스로 청하는 꼴이 되였음은 의심할바 없다.

총적으로 볼 때 이번 공동성명발표로 하여 남조선은 《동맹강화》의 미명하에 미국으로부터 지배와 예속의 올가미를 더욱 깊숙이 뒤집어 쓰게 되고 언제 핵전쟁의 불도가니에 빠져들지 알수 없게 되였으며 미국과 다른 대국들사이의 싸움에 휘말려들어 가련한 《희생양》이 될수밖에 없는 처지에 빠져버렸다.

천하에 특등친미매국노이고 동족대결광신자이며 그 누구와도 견줄수 없는 정치무식쟁이인 윤석열때문에 남조선이 앉은 자리에서 날벼락을 맞게 된것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불의하고 부당하고 무모한 선택은 반드시 돌이킬수 없는 재앙을 몰아오게 될것이며 두고두고 시대와 력사의 저주를 부르게 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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