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에 무한히 충직한 혁명전사, 인민의 아들, 친형제 -수도의 방역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운 화선군의들의 전투기록의 일부를 전하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신임과 기대에 무조건적으로 보답하려는 충성의 열정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충만된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수도의 약품공급이 안정되고 전염병형세가 역전되였을뿐 아니라 당에 대한 인민의 절대적신뢰와 군민일치의 고귀한 전통이 보위되였습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수도의 방역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운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만나주시고 그들을 오늘의 화선군의, 전투영웅들로 높이 내세워주신 소식은 우리 인민들로 하여금 참으로 고맙고 훌륭한 혁명군대 군의들에 대한 가슴쩌릿한 추억을 더욱 사무치게 불러일으키고있다.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성스러운 당마크가 새겨진 붉은 파견장을 가슴에 품고 이어온 조국수호, 인민사수의 90여일,
그 나날은 진정 인민의 생명을 지켜 자기 한몸도 서슴없이 내대는 수호자, 어려울수록 인민의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에게 따뜻한 정과 사랑을 부어주는 참된 아들들의 군상을 인민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준 잊을수 없는 나날이였다.
용감성과 희생성의 원천-당중앙이 우리를 수도사수전에로 불렀다
수도시민들의 가슴속에 서려들었던 불안과 공포의 어두운 그림자를 밀어내며 발구름도 씩씩하게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수도의 비상방역전선에 달려온것은 지난 5월 16일이였다.
그들은 수도에 조성된 보건위기를 제압하기 위한 투쟁에서 맡겨진 영예로운 임무를 다할 철석같은 의지를 안고 방역전장으로 진입하기에 앞서 이렇게 맹세다졌다.
《…우리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전투명령을 결사로 관철하여 엄혹한 방역대전의 승리의 개가가 다름아닌 조선의 심장, 수도 평양에서부터 높이 울려퍼지게 하겠다는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약품수송차들의 힘찬 동음이 고요속에 잠겼던 수도의 거리와 마을들을 깨웠고 아픔에 시달리는 인민의 눈에는 어디서나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모습이 보이였다.
사랑하는 혈육들을 잃을가봐 가슴조이던 사람들에게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며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인민사수의 최전방을 지켜선것이였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대동강구역의 한 일군은 이렇게 말했다.
《혁명의 수도 평양을 목숨으로 사수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이라고 하면서 한몸그대로 성새가 되고 방탄벽이 될 결의를 가다듬던 그들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수 없습니다.》
깊은 밤 수도의 거리들이 어둠속에 잠겼을 때에도 우리의 미더운 화선군의들이 지켜선 약국들에서만은 밝은 빛이 흘러나왔다.사람들은 그 불빛만 보아도 마음이 든든해지고 반드시 악성비루스와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다는 신심을 굳게 하였다.
룡성구역 룡문동에 살고있는 박순금녀성의 가슴속에는 이런 이야기가 간직되여있다.
지난 5월말 어느날 깊은 밤 그는 92살 난 시어머니의 병이 점점 더 심해져 급히 룡성구역의약품관리소 룡문분약국으로 향했다.약처방을 내놓던 그는 자기가 찾는 한가지 약이 방금 떨어졌다는 군인의 말에 그냥 돌아서고말았다.그런데 그로부터 몇시간후 땀을 철철 흘리며 군인들이 약을 구해가지고 찾아올줄 어떻게 알았으랴.
늦어 미안하다고, 할머니의 상태는 어떤가고 물으며 방안으로 바삐 들어선 김경일, 신억철동무들은 로인의 병상태부터 진찰하고 치료를 시작하였다.
그때부터 저녁이면 군인들이 꼭꼭 그의 집을 찾아왔다.때로는 쏟아지는 비속을 뚫고, 때로는 종일토록 약품공급사업을 하느라 때식마저도 잊은채로 달려와 필요한 약과 함께 수법치료와 찜질치료를 해주는 속에 로인의 병은 빠른 속도로 호전되여갔다.
하기에 병을 털고 일어난 로인은 군인들의 손을 꼭 잡고 우리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군대덕에 살아났다고 눈물을 흘리였다.
우리 원수님 보내주신 군대덕에 살아났다!
이것은 비단 룡성구역의 한 가정에서만 울려나오는 목소리가 아니였다.
뜻밖의 일로 부상을 당하여 생명이 위급하였던 평양화력발전소의 한 로동자를 위해 긴급치료전투를 벌리고도 그가 입원해있는 병원에 매일이다싶이 찾아가군 했다는 평천고려약공장 정평약국에 파견된 군인들과 담당지역 주민들의 집집을 돌며 병치료에 알맞는 약도 안겨주고 치료방법도 설명해주던 락랑구역의약품관리소의 한 약국에 파견된 군인들의 모습을 보며 그곳 주민들이 터친 고마움의 목소리는 또 얼마나 뜨거웠던가.
중구역 류성동의 주민들은 지금도 매일 아침 군인들의 등에 업혀 중구역의약품관리소 해방산분약국으로 향하던 한 소년의 모습을 떠올리군 한다.
학생의 부모도, 마을사람들도 뜨거움속에 바라보군 한 이 화폭은 어떻게 펼쳐지게 된것이였던가.
지난 7월 어느날 류성동에 찾아갔던 해방산분약국에 파견된 군인들은 중구역 류성초급중학교에서 공부하는 윤세주학생이 다리가 불편하여 어머니의 등에 업혀 학교로 오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누구보다 행복과 기쁨속에 학교길을 오고가야 할 소년의 가슴속에 그늘이 져있을것을 생각하니 그들의 마음은 무거워만졌다.
학생의 집을 찾아간 김광춘, 김철진동무들은 자기들이 그를 치료하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서 우리 등에 업혀라.넌 꼭 다리를 고치고 제발로 걸어 학교로 갈수 있을게다.》
그 말을 들은 소년도, 그의 어머니도 뜨거운 눈물만 흘리였다.
이때부터 그들은 매일 학생을 등에 업고 약국으로 오가며 치료를 진행하였다.
내가 무겁지 않은가고 소년이 물을 때면 군인들은 네가 하루빨리 다리를 고치고 마음껏 걷게 되였다는것을 우리 원수님께서 아신다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고 하면서 힘과 용기를 가다듬었다.마침내 소년은 제힘으로 걸음을 옮길수 있게 되였다.
한 소년의 꿈과 희망, 미래까지도 지켜준 우리 군인들, 그들은 바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수도사수전에로 불러주신 당중앙의 별동대원들이였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밤이면 군의부문 전투원들도 몰려드는 피곤에 쓰러지고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어떤 때에는 그들자신도 심한 아픔에 시달릴 때도 있었다.
그들도 인간일진대 왜 포근한 잠자리가 그립지 않고 단 하루만이라도 편히 쉬고싶지 않았으랴.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약국은 인민의 생명을 지켜선 최전방초소였기에 한시도 쓰러질 권리가 없었다.
하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만나주신 자리에서 우리 당에 무한히 충직한 혁명전사, 인민의 아들, 친형제, 이것이 91일간의 성스러운 전투행정에 평양시민들의 뇌리에 찍혀진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참모습이였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사경에 처한 환자소생을 위해 자기의 피를 수혈하고 자기 입으로 막힌 숨길을 열어준 군인들과 가정의 불상사와 위태로운 부모처자들의 소식을 듣고도 아픔과 고충을 신성한 사명감으로 참아 이겨내면서 수도시민들에게 정을 쏟아부은 군인들, 신병으로 고생하면서도 헌신의 길을 멈춤없이 걷다가 희생된 지휘관, 대원들…
오직 우리 군대의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로써만 이루어낼수 있고 설명될수 있는 이 용감성과 희생성의 원천은 과연 무엇이였겠는가.
그것은 당중앙이 우리를 수도사수전에로 불렀다는 성스러운 자각, 자기들의 매일매일 전투정형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고받으신다는 크나큰 영예와 긍지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