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 황금산의 노래가 끝없이 울리는 곳에서 -연탄군을 돌아보고-

주체111(2022)년 9월 2일 로동신문

 

연탄군은 우리에게 있어서 생소한 고장이 아니였다.산을 잘 가꾸어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 이 고장은 이미 온 나라에 널리 알려져있었던것이다.

하지만 열번 듣는것이 어떻게 제눈으로 한번 보는것만 하겠는가.

산을 끼고있는 자연지리적조건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꾸려나가고있는 현실을 직접 보고싶어 우리는 기행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산들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라는것은 수령님과 장군님의 유훈입니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군원천동원사업소 원천제1작업반이 자리잡고있는 곳이였다.

한것은 군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단나무라고, 군원천동원사업소의 단나무림이 정말 볼만하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구동성으로 말해서였다.

산기슭으로 구불구불 뻗어나간 길을 따라 얼마쯤 걷느라니 단나무림이 눈앞에 펼쳐졌다.산판을 빼곡이 채운 단나무림의 풍치를 바라보느라니 절로 감탄이 흘러나왔다.

우리와 만난 군원천동원사업소 작업반장 백연철동무는 며칠만 먼저 왔어도 단나무열매가 주렁진 흐뭇한 풍경을 볼수 있었다고 못내 아쉬워하였다.그러면서 작업반이 올해에 거두어들인 단나무열매는 30여t이나 된다고 은근히 자랑하는것이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원래 이 지역은 온통 돌투성이였고 잡관목들로 뒤덮여있었다.토심도 매우 얕아 사람들의 관심밖에 있던 곳이였다.

그런 곳에 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단나무림을 조성할것을 발기해나섰고 군당위원회의 지도밑에 이 사업을 완강하게 실행해나갔다.

흙보다 돌이 더 많은 산에 그들은 아낌없는 땀을 바쳤고 깨끗한 량심을 묻었다.이렇게 한해, 두해 단나무재배면적은 점차 늘어났고 오늘날에는 30여정보에 이르렀다.

3년생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단나무는 20년이상 열매를 딸수 있는데 앞으로 이미 심은 어린 나무들까지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그 수확량은 정말 굉장한것이라고, 그때면 우리 고장이 지금보다 더 흥하게 될것이라고 작업반장은 기쁨에 겨워 이야기했다.

사업소에서는 단나무열매로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어내고있었는데 특히 단나무열매정액은 사람들속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이야기에 심취되여 힘든줄도 모르고 그를 따라 산등성이를 넘어서던 우리는 또다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오미자나무림이 시원하게 펼쳐져있었던것이다.오미자나무들을 떠받치고 서있는 콩크리트기둥들과 넝쿨이 휘도록 촘촘히 달린 새빨간 오미자나무열매들의 모양은 그야말로 산속의 과원을 방불케 하였다.

작업반장은 오미자나무림을 조성해놓고보니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예로부터 오미자 한말이 산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5가지 맛 즉 단맛과 신맛, 매운맛과 쓴맛, 짠맛을 가지고있는 오미자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오미자는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이나 각종 질병후유증으로 약해져 쉽게 피로하고 숨이 차며 땀이 많이 날 때 먹으면 좋다.사고력과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있을 때 특히 정신과 육체가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과 신경쇠약자 및 정신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오미자를 정상적으로 먹으면 좋다.

강심작용이 있는것으로 하여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고혈압,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으며 피속의 콜레스테롤함량을 낮추고 심장의 피줄을 넓혀주어 심장의 영양상태를 좋게 할뿐 아니라 피순환을 촉진한다.

그래서 오미자나무열매와 가공품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도 대단히 높다.

토지를 보호하는것은 물론 꽃이 피는 계절이면 그 향기가 온 산판에 차넘치니 꿀벌들이 쉬임없이 날아들어 벌을 치기에도 그저그만이였다.

서늘한 가을바람에 가지마다 주렁진 오미자나무열매들이 가볍게 춤을 추었다.그 모양은 마치도 황금산, 보물산의 자랑을 속삭이는것만 같았다.

우리는 이어 군산림경영소 모체양묘장에로 향하였다.그곳에서 울려나오는것도 산자랑이였다.농장마을주변의 야산에 조성해놓은 수십정보의 밤나무림에서 해마다 많은 량의 밤을 거두어들이고있는 이야기며 잣나무림을 잘 가꾸어 그 덕을 크게 본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흐뭇한가.

양묘장에서 생산한 수천그루의 머루나무, 다래나무묘목들이 지난 2년간 군안의 산들에 퍼졌는데 그것을 생각할 때면 노래가 절로 흘러나온다고 하면서 부원 전봉호동무는 이렇게 덧붙였다.

《산을 잘 가꾸니 입는 덕도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그래서 우리 고장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황금산타령〉이랍니다.》

그리고는 아주 건드러지게 노래의 한구절을 뽑았다.(전문 보기)

 

 

[Korea Info]

 

Leave a Reply

《웹 우리 동포》후원 안내
カレンダー
2022年9月
« 8月   10月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  
最近の記事
バックナンバー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