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이 자력갱생을 낳는다 -증산경쟁운동의 선구자 김회일동지의 생을 돌이켜보며-
우리 세대의 삶의 거울, 귀중한 본보기
오늘 불타는 애국심을 안고 부강조국을 받들어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는것은 이 나라 공민의 참된 본분으로 되고있다.
항일의 혈전장에서 창조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더욱 억척같이 벼려 후대들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물려준 우리의 전세대들의 전렬에는 건국의 첫 기슭에서 맨손으로 쇠물을 뽑고 기대를 돌리고 기적소리를 울린 새 조선의 로동계급이 서있다.그들가운데 증산경쟁운동의 선구자 김회일동지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새세대들도 당과 수령에게 끝없이 충실하였던 전세대들처럼 한생을 빛나게 살도록 교양하여야 합니다.》
일제놈들은 저들이 패망하자 도망치기에 앞서 우리 나라의 산업시설을 닥치는대로 파괴하였다.철도운수부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있던 정주기관구(당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놈들은 중요한 물자들과 특히 기술문건들을 모조리 소각하기 위하여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바로 그러한 때 기관구종업원들은 놈들의 책동을 짓부시기 위하여 자치회를 조직하였다.그들가운데 당시 기관사였던 김회일동지도 있었다.
그에게 그런 일을 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없었다.무엇이 그로 하여금 스스로 기관구를 지키고 철도를 지키는 길에 나서게 하였던가.
가난한 농사군의 아들로 태여난 김회일동지는 어려서부터 기적소리에 정들었다.그는 철없던 시절 기적소리가 울리면 대문을 박차고 철길로 뛰쳐나가 기차의 긴 꼬리가 사라질 때까지 팔목이 시도록 손을 젓군 하였다.
그의 가슴속에는 기관사가 될 푸른 꿈이 소리없이 깃들었다.기관조사가 된 김회일동지는 힘껏 일하였다.하루빨리 기관사가 되려는 열망은 그로 하여금 달리는 기관차의 화구에 석탄을 퍼넣는 고된 일도 성수가 나서 하게 하였다.그는 짬짬이 기술을 배워 끝내 기관사가 되였다.
바라던대로 기관사가 되였건만 그의 가슴에는 기쁨대신 슬픔이 고였다.나라를 빼앗긴 설음과 날을 따라 더해만 가는 민족적멸시와 천대는 그를 《벙어리》로 만들어버렸다.
이런 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안아오신 조국해방과 더불어 드디여 나라의 주인이 된것이다.그의 마음속에는 위대한 수령님을 받들어 새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 다 바쳐 일할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
바로 그래서 원쑤들의 책동으로부터 나라의 동맥인 철도를 사수하기 위한 투쟁도 벌렸고 한편으로는 고급기술을 배우는데 열중하였다.
해방된 이듬해 봄 정주기관구를 책임지고 일하게 된 김회일동지는 더욱 분발하였다.그는 기관구의 책임자였지만 어느 하루도 기름투성이가 된 작업복을 벗어본적이 없었다.그의 손에는 언제나 검차마치가 들려있었다.그는 늘 종업원들이 힘들어하는 일을 솔선 맡아 해제끼였다.
하루에도 각 직장을 몇차례나 순회하는것을 생활화한 그는 종업원들이 쉬는 시간에 기관구구내를 일일이 돌아보며 사업계획을 세우군 하였다.
그러던 주체35(1946)년 10월 그는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그날 김회일동지로부터 기관구의 실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에게는 기관차와 객화차가 부족하고 석탄도 없다, 고열탄이 없어 렬차운행에 큰 지장을 받고있다, 그렇다고 누가 가져다주기를 기다릴수는 없다, 우리는 모든것을 제힘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모든것을 제힘으로!
해방된 조국이 나아갈 길, 우리 인민이 잘살수 있는 길을 밝혀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이 가르치심은 김회일동지의 가슴속에 나라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더 깊이 심어주었다.
나라의 동맥인 철도의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인민경제발전에 커다란 지장을 주게 되며 결국 부강한 나라를 건설할수 없게 된다.
기관구로 돌아온 그는 종업원들을 자체의 힘으로 기관차들을 살리고 운영하기 위한 투쟁에 불러일으켰다.
그때 그들앞에 나선 가장 큰 애로는 역시 기술문제였다.파괴된 기관차를 수리하자면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데 당시 기관구에는 대수리를 할수 있는 기능공이 한명도 없었고 설비와 자재도 부족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안겨주신 믿음에 보답할 일념으로 주저없이 기관차수리에 달라붙었다.난방장치도 없는 작업장에서 맨손에 차디찬 공구들을 틀어쥐고 일하면서도 그들은 추운줄을 몰랐다.수리를 마친 기관차들이 기적소리 높이 울리며 우리 로동계급이 생산한 비료를 농촌으로 실어나르고 수산물가공에 필요한 소금이며 인민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식량을 수송할 그날을 그려보는 그들의 얼굴에는 행복의 미소가 피여올랐다.그들은 엄혹한 추위속에서 입김으로 언 손을 녹여가며 부지런히 일하여 짧은 기간에 기관차수리를 끝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회일동지는 기관차수리와 함께 연료를 해결하기 위한 투쟁도 힘있게 벌렸다.그는 안주탄광(당시)의 유연탄으로 기관차를 움직일것을 결심하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