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종의 대가는 불행과 재난뿐이다 –조선중앙통신사 론평–
(평양 4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
얼마전 일본 오끼나와현에 있는 후덴마미공군기지에서 유독성불소화합물을 포함한 거품소화제가 대량류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류출된 22만L이상의 거품소화제 대부분이 기지밖으로 흘러나가 주변환경을 심히 오염시켰다.
이번 대규모유독성물질류출사건은 자기 령토를 외세의 병참기지로 내맡긴 일본에는 불행과 재난밖에 차례질것이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일본 혹가이도로부터 오끼나와에 이르기까지 렬도의 요충지들마다 미군기지들이 들어앉아있고 방대한 병력과 전쟁장비들이 집결되여있다.
주일미군은 일미지위협정의 그늘밑에서 치외법권적지위를 누리면서 일본국민들의 생명안전같은것은 안중에도 없이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대고있다.
그로 인한 피해와 고통이 고스란히 일본인민들에게 들씌워지고있다.
특히 국토면적의 0.6%밖에 안되는 곳에 주일미군기지의 70%이상이 집중되여있는 오끼나와현에서는 미군범죄가 일상 다반사로 되고있다.
그중에서도 후덴마미공군기지때문에 현내주민들이 당하는 고통은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
과중한 재정적부담과 소음피해,환경오염은 물론 미군용기에 의한 빈번한 사고와 미군의 패륜패덕행위로 생명의 위협까지 받으며 살고있다.
제 나라 땅을 내여주고 막대한 돈까지 바치면서도 재난과 불행을 묵묵히 감수해야만 하는것이 바로 섬나라의 가련한 처지이다.
이번에 엄중한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현지조사를 위해 기지출입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하고 미군의 승인을 기다리고있다 한다.
유독성물질을 내버린 범인이 팔짱끼고 앉아있는데도 항변 한마디 못하고 기지밖의 오염물질을 지방소방대를 동원하여 걷어내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오히려 사대굴종에 환장한 일본당국자들은 미군범죄를 비호하기에 급급해하고있다.
방위상 고노는 사고발생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독성물질이 포함된 거품소화제를 대체할 현물이 없다.》느니,《교체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느니 하면서 미군측으로서는 어쩔수 없지 않는가 하는 식의 쓸개빠진 망발을 하였다.
굴종의 대가는 이처럼 치욕스럽다.
상전을 등에 업고 재침야망을 달성할 야망밑에 외세추종으로 연명해가는 당국자들때문에 녹아나는것은 일본인민들뿐이다.
지금 일본인민들은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군기지철거와 일미지위협정의 근본적인 개정을 요구하고있다.
일본당국이 민심에 역행하여 계속 대미굴종에서 살길을 찾는다면 가련한 주구의 처지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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