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반제투쟁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길로 힘차게 나아가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 1987년 9월 25일-
오늘 혁명의 전반적정세는 매우 복잡합니다. 국제무대에서 지금 벌어지고있는 제반 사태를 분석하여보면 비단 우리 혁명뿐아니라 세계혁명의 운명과 관련되는 심중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개척하신 주체의 혁명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하여야 할 우리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앞에는 현 정세에 대하여 옳바른 견해를 가지고 로동계급의 혁명적립장을 확고히 고수하며 혁명의 새로운 앙양을 이룩하여야 할 력사적임무가 나서고있습니다.
오늘의 혁명정세를 옳게 평가하고 혁명적립장을 견지하려면 무엇보다도 현대제국주의의 진면모와 그 운명에 대하여 정확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세계제국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하여 심대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파쑈독일과 일본, 이딸리아같은 전패국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것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련합국측의 자본주의렬강들도 전패국들에 못지 않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여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 자본주의는 심히 약화되였습니다.
그러나 미제국주의만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막대한 리득을 보았으며 급격히 비대해졌습니다. 미국은 전쟁과정에 국내산업이 파괴되지 않았을뿐아니라 오히려 공업생산이 2배이상으로 장성하였습니다. 전쟁기간에 미국은 련합국들에 대한 무기와 군수물자의 공급자로서 군수산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였으며 잉여상품을 비싼 값으로 실현하여 막대한 폭리를 얻었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계기로 하여 세계최대의 채권국가로 되였습니다.
이리하여 미제국주의는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자본주의세계에서 압도적지위를 차지하게 되였으며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후 자본주의세계의 변화과정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후 미국독점자본가들앞에는 엄청나게 확장된 군수산업을 어떻게 유지할것인가 또한 막대한 잉여자본을 어떻게 처리할것인가 하는것이 사활적인 문제로 제기되였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확장된 군수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구실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산주의의 위협》에 대하여 요란스럽게 떠들었으며 《자유세계》를 수호한다는 간판밑에 사회주의나라들을 반대하고 국제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랭전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것이 다름아닌 《트루맨주의》였습니다. 다른 한편 미제국주의자들은 경제공황을 모면하고 잉여자본을 처리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파괴된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원조》라는 미명밑에 구라파의 주요자본주의나라들에 자본을 투자하여 이 나라들의 경제를 틀어쥐는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마샬안》이였습니다.
미제국주의는 이와 같이 하여 자본주의세계를 군사적으로 장악하고 경제적으로 자기의 통제밑에 넣게 되였으며 장성하는 사회주의력량을 견제하고 세계제패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정책에 더욱더 매달리게 되였습니다.
미국독점자본은 발전된 기술과 우세한 경제력에 의거하여 자본의 대외진출을 강화하였으며 여러 나라들에 새끼회사들을 내오는 방법으로 다국적기업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1960년대에 이르러 다른 발전된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다국적기업체들이 많이 출현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자본의 국제화가 급속히 추진되였으며 미국을 비롯한 발전된 자본주의나라 다국적기업체들이 자본주의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게 되였습니다.
다국적기업체들을 통하여 자본의 국제화가 급속히 추진됨에 따라 자본주의나라들의 호상관계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