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주체108(2019)년 7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지금 북미가 발빠르게 움직이고있다고 볼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움직임에 <정부>가 정책방향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미국도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북과 협상의 마당에 들어서고있는 이때 <정부>도 제 할바를 해야 한다. 무턱대고 미국의 대북압박에 추종하던 낡은 태도를 더 이상 고집하지 말고 이제라도 주견있는 모습을 보여달라.》, 《대세를 바로 보지 못하고 숨박곡질하는 식으로 북을 대하다가 어느 축에도 끼우지 못한다. 이제라도 정신차려야 한다.》…

이것은 최근 남조선언론들을 통하여 울려나오고있는 전문가들과 각계층의 주장들이다.

아는바와 같이 지난해 북남수뇌상봉과 회담들이 진행되고 력사적인 선언들이 채택되였지만 내외반통일세력들의 책동과 특히 남조선당국의 주대없고 진실성없는 태도로 인해 지금 북남사이에는 의의있는 성과들이 도출되지 못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앞에서는 《남북선언리행》이요, 《교류협력》이요 하며 마치도 선언리행에 나서고있는듯이 생색을 내지만 사실은 외세의 눈치만 살피며 안팎이 다르게 놀고있다는것이 세간의 평이다.

실제로 남조선당국은 북남선언들을 통해 합의한 근본적이며 핵심적인 사항들은 밀어놓고 자질구레한 협력교류에 대해서만 요란스럽게 떠들고있다. 그런가 하면 조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해 우리가 취한 주동적인 조치들, 국제사회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평한 우리의 선의적인 조치들은 외면하고 외세의 강도적인 《제재강화》주장만을 그대로 따라외우면서 배신적으로 행동하고있다. 한켠으로는 우리를 겨냥한 군사훈련과 전쟁장비구입책동에 극성스레 매달리고있다.

과연 그러한 언행들이 판문점선언이 채택될 당시 남조선당국이 품었던 초심인가. 북남선언의 근본적이며 핵심적인 조항들은 피해가며 부차적인 문제들에만 집착하는 리유가 무엇인가 의문을 가지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와의 약속, 온 겨레와 국제사회앞에 다진 확약은 뒤전에 밀어놓고 세상이 좁다하게 뛰여다니며 그처럼 열성스레 《대북압박》, 《제재공조》를 쏟아내고있지만 결국 얻은것이란 세인의 경멸과 조소뿐이다.

며칠전 남조선《국회》에서 진행된 정세토론마당에서 전문가들은 《북미협상이 재개되였다고 북이 문<정부>에 대한 불만을 거두고 남북관계를 새롭게 시작하지는 않을것이다.》, 《<한>미관계가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남북관계에서 과감히 나가야 <중재역할>도 복원될것이다.》, 《이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남의 눈치만 보다가는 완전히 밀려나는 신세가 될것》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하였다.

남조선 각계층이 외세에 무턱대고 추종하고 동족과는 눈감고 아웅하는 식으로 놀아대는 당국의 량면적태도에 진저리를 느끼고 쓴소리를 기탄없이 터뜨리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대세를 따르고 민심에 순응하는것이 유일한 출로이다.

남조선당국이 판문점선언채택당시의 초심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소외》라는 비난을 모면할수 없으며 종당에는 북남관계를 교착상태에 빠뜨린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는것이 전문가들과 민심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제정신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결단을 내릴수 있는 자주적립장에서 북남관계문제에 적극적으로 림해야 한다고 본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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