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년 길이 전할 사랑의 장정
지금으로부터 12년전 4월 조선인민혁명군창건 75돐을 며칠 앞둔 날이였다.뜻깊은 이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군인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나 다 찾으시여 사랑과 믿음으로 따뜻이 보살펴주고 이끌어주신 잊지 못할 선군장정의 나날을 감회깊이 추억하시였다.
류례없는 엄혹한 정세와 준엄한 시련속에서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이 영웅적투쟁을 벌려 혁명과 건설에서 력사적인 승리와 대변혁을 이룩하게 한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길,
조국청사에 무궁토록 길이 빛날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길은 천만심장을 울리는 사랑의 서사시로 수놓아져있다.백두산장군의 위대한 심장에 천만의 대오가 운명의 혈맥을 잇고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고 사생결단의 사지판도 그이와 어깨겯고 함께 헤치며 주체혁명사에 불굴의 영웅시대를 떠올린 가장 성스럽고 장엄하며 아름다운 혼연일체의 행로였다.
* *
병사들에 대한 그리움, 사랑, 믿음…
위대한 장군님의 전선길은 이렇게 이어지고 또 이어진 류례없는 사랑의 길이였다.
부디 전선지대에만은 나가지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아뢰이는 일군들에게 지금 전연초소에서는 나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조국의 방선을 지키고있다고, 나는 전선경계근무를 수행하고있는 아들딸들의 군무생활을 료해하고 그들을 고무해주어야 하며 그러자면 전선지대에 찾아가야 한다고 하시며 늘 최전연초소의 병사들을 그리워하고 찾아가신 위대한 장군님,
사랑하는 자식들을 찾아 떠나는 어버이의 앞길을 과연 누가 막을수 있었을것인가.
성스러운 력사의 체험자, 목격자들인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가슴에 소중히 간직된 위대한 장군님의 전선길에 대한 추억은 오늘 시대의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노래로 끝없이 메아리치고있다.
철령산줄기의 중부에 최전선의 관문인양 솟아있는 철령,
오르면서 40리, 내리면서 40리인 험준한 령길은 오늘도 병사들에 대한 우리 장군님의 정과 열의 세계를 전하고있다.
어느해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8번째로 철령을 넘으시였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신 위대한 장군님의 안녕을 바라며 그이의 전선길을 두고 마음을 조여오던 일군들은 어느날 사납고 위험천만한 철령을 더는 넘지 말아주실것을 그이께 간절히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의 청을 들어주실수 없는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피력하시였다.
나도 그 령이 사납고 험한 령이라는것을 잘 안다.령을 톺아오르다가 아차 실수하면 천길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진다는것도 모르는바가 아니다.그런데도 자꾸 철령을 넘나드는것은 철령너머에 사랑하는 나의 전사들이 최고사령관을 기다리며 조국의 방선을 지키고있기때문이다.
그들이 언땅에 배를 대고 적진을 지켜보며 밤을 지샐 때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는가.그들은 이 최고사령관을 생각하며 온몸이 얼어드는것도, 온몸이 물크러지듯 찌물쿠는 무더위도 참아내며 전연초소를 철벽으로 지키고있다.
그러니 내가 어찌 그들을 자주 찾아가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을수 있겠는가.결코 그럴수 없다.…
오직 병사들에게로만 마음달리시는 억제할수 없는 사랑이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