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애국위업에 바쳐진 고귀한 한생
조국강산에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대하가 되여 굽이치고있다.
어머님께서 우리곁을 떠나신 때로부터 어느덧 70년의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날이 가고 해가 바뀔수록 어버이수령님의 친위전사가 되시여 조국의 해방과 새 조국건설, 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김정숙동지에 대한 우리 인민의 경모의 정은 더욱 뜨거워지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의 한생은 길지 않았지만 어머님은 조국과 인민, 시대와 력사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으시고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한생을 어떻게 살며 투쟁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신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조국통일은 김정숙동지의 절절한 념원이였다.
일찌기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손에 총을 들고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쳐오신 김정숙어머님께 있어서 가장 가슴이 아픈것은 외세에 의한 민족의 분렬이였다.하기에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해방후 고향땅에 가보시는것도, 일가친척을 찾으시는것도 모두 뒤로 미루시고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통일구상과 의도를 실현하시기 위해 불같은 헌신의 자욱자욱을 새겨가시였다.
해방직후 누군가가 김정숙어머님께 언제면 고향에 가시겠는가고 물은적이 있었다.그때 어머님께서는 나도 무척 고향에 가보고싶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자신을 누른다, 못 견디게 회령생각이 날 때마다 어서빨리 나라의 완전독립을 이룩하자, 그때에 그립던 고향에 가자고 마음다진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주체37(1948)년 4월 력사적인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가 끝난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이였다.
어느 한 회의에 참가하러 갔던 남조선녀성대표들은 뜻밖에도 김정숙동지를 만나뵙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어머님께서 계시는 방으로 향하는 그들은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항일의 녀성영웅으로 명성이 높으신 김정숙동지를 단 한번만이라도 만나뵙고싶었던 그들이였다.김정숙어머님을 뵈오면 항일무장투쟁시기 한몸이 그대로 방패가 되시여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장군님을 옹호보위하신 이야기, 강도 일제를 가슴후련히 족쳐버리시던 이야기 등을 듣고싶었다.
일군의 안내를 받아 어느 한 방으로 들어선 남조선녀성대표들은 환히 웃으시며 마주 걸어나오시는 어머님께로 달려갔다.
그들의 손을 하나하나 따뜻이 잡아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멀고 험한 길을 오느라고 수고했다고, 숙식조건을 비롯해서 그동안 생활에서 불편한 점들은 없었는가고, 폭압이 살판치는 남녘땅에서 녀성의 몸으로 투쟁하느라고 얼마나 수고들 했는가고 다심히 물어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감격과 기쁨으로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남조선녀성대표들에게 몸소 자리를 권하시면서 이번 남북련석회의는 전민족을 김일성장군님의 두리에 묶어세우고 내외분렬주의자들의 《단선단정》음모를 파탄시키며 통일독립국가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획기적의의를 가진다고, 조국통일을 위해 우리 함께 힘쓰자고 말씀하시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