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설 : 절대로 덮어버릴수 없는 극악한 독살만행

주체109(2020)년 1월 22일 로동신문

 

가장 파렴치하고 날강도적인 방법으로 우리 인민에게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들씌우고 력사에 류례없는 파쑈통치를 실시한 일제는 고종황제를 독살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일제가 고종황제를 독살한것은 황제가 저들의 조선강점을 반대하는 우리 인민의 반일기세에 편승하여 반일립장을 취하고있은것과 관련된다.

오래전부터 우리 나라를 침략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있던 일제는 1905년에 로일전쟁에서 이기자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권확립에 지체없이 달라붙었다.

일제는 우리 나라의 국권을 강탈하기 위해 이미전에 작성해놓은 《을사5조약》원안을 고종황제와 정부대신들에게 무조건 접수할것을 강요하였다.하지만 고종황제는 《이 조약을 허락하면 곧 나라가 망하는것과 같은것이니 짐은 차라리 종묘사직에 순국할지언정 인허치 못하리라.》라고 하면서 완강히 거부해나섰다.

위협과 공갈, 회유에도 불구하고 고종황제와 많은 관리들이 《조약》체결을 반대하자 일제는 강압과 사기협잡의 방법으로 《을사5조약》을 날조하였다.

고종황제는 《을사5조약》을 무효화시키기 위한 비밀외교활동을 벌리였다.

1906년 1월 고종황제는 《런던트리뷴》지 기자를 통해 미국, 짜리로씨야, 도이췰란드 등 여러 나라 수반들에게 보낸 친서에서 《1905년 11월 17일 일본사신과 외부대신 박제순이 체결한 〈조약〉은 내가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았으며 또 국새도 찍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다음해 6월 네데를란드의 헤그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리준 등 특사들을 파견하여 《을사5조약》이 무효임을 세계면전에서 선언하게 하였다.

우리 나라에 대한 완전한 식민지지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종황제를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한 일제는 헤그밀사사건을 고종황제의 권한을 빼앗는 계기로 삼았다.

일제는 《을사5조약》에 의해 외교권을 일본에 《이관》한 조선이 《통감》의 허가도 없이 국제회의에 특사를 파견한것은 저들에 대한 모독으로 된다고 하면서 고종황제의 퇴위를 로골적으로 강박하였다.고종황제가 완강히 반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제는 끝내 그를 황제자리에서 쫓아냈다.

고종황제에 대한 일제의 박해는 그후에도 계속되였으며 종당에는 그를 독살하는데까지 이르렀다.

제1차 세계대전종결후 제국주의렬강들은 1919년 1월 빠리에서 전후의 분배몫을 둘러싸고 강화회의를 벌려놓았다.이 기회를 리용하여 고종이 또다시 헤그밀사사건과 같은 일을 벌려놓을수 있다고 우려한 일제는 1919년 1월 22일 67살 난 그를 잔인하게 독살하였다.

이에 대하여 미국 하와이대학 교수는 《일본은 고종황제가 조선인들에게 독립운동을 고취시킬것을 매우 두려워하였다고 본다.바로 이런 정황이 일본이 고종황제를 독살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있다.》라고 밝혔다.

고종황제독살사건에 일제가 깊숙이 관여하였다는 자료들은 여러곳에서 찾아볼수 있다.

1921년 중국 상해에 있던 《림시정부》가 작성발표한 《제2차 독립선언서》와 의친왕의 친서에는 《고종이 죽은 직후에 그의 온몸에는 붉은 반점이 많이 나타나있었다.…두 사람이 시신을 검진했을 때 온몸에 붉은 반점과 함께 미란이 많이 돋아나있는것을 발견하고 독살이라고 주장하자 일제는 그들을 잡아가두었다.》라는 내용이 씌여있었다.다른 자료에는 《…사실의 진상은 드디여 폭로되였다.일본이 적신(역적) 한상학을 시켜 독약을 친 식사를 진상시켰던것이다.황제(고종)는 한시간도 못되여 중병을 일으키고 〈무엇을 먹었기에 이리도 괴로운것인가.〉고 웨치다가 돌아갔다.페하의 두눈은 벌겋고 온몸에 반점이 돋아나 썩고있었다.시녀 두명도 또한 급사하였다.그 녀자들이 사실의 진상을 목격하였기때문이다.》라고 기록되여있다.

2010년 어느 한 국제학술대회에서도 고종황제독살사건의 진상이 론의되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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