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호박에 줄을 친다고 수박 되랴
뻔뻔하기가 양푼 밑구멍같다는 말이 있다.
지난 18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광주인민봉기 40년기념행사에 얼굴을 들이밀고 갖은 말장난을 다 피운 《미래통합당》패거리들의 행태가 바로 그러하다.
《리해하고 기억할것》, 《광주항쟁 의미 되새겨져》,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 …
하지만 그들이 18일에 보여준 언행들은 명백히 진심에서 우러나온것이 아닌 일종의 기만극이고 생색내기라는것이 남조선 각계의 일치한 주장이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지난 시기 《미래통합당》패거리들과 그 조상들은 악의에 찬 망발로 광주시민들의 아물지 않은 피의 상처에 소금을 뿌려대기가 일쑤였다.
《5. 18은 폭동》, 《5. 18유공자는 괴물집단》,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비극의 기념비>건설에 돈을 탕진》, 《세금을 축내고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해 2월 《5. 18망언》으로 론난을 일으켰던 리종명에게 《제명》처분을 내렸다가 흐지부지해버리고 김순례, 김진태에게는 각각 《당원권정지 3개월》, 《경고》라는 《솜방망이징계》를 내려 남조선 각계의 거세찬 항의에 직면하기도 하였었다.
오죽 꼴보기 싫었으면 2019년 5월 남조선인민들이 광주에 낯짝을 들이민 전 《미래통합당》대표 황교안에게 물벼락을 비롯한 규탄세례를 안겼겠는가.
5. 18기념행사의 지정곡이였던 《님을 위한 행진곡》마저 못 부르게 했던 《한나라당》, 5. 18기념행사마저 없애야 한다고 악청을 돋구던 《새누리당》의 후예들이 언제 그랬냐싶게 광주에 뻐젓이 날아들었으니 그야말로 왕지네 회쳐먹을 비위가 아닐수 없다.
그러면 《미래통합당》패거리들이 5. 18기념행사마당을 돌아치며 낯뜨겁게 놀아댄 목적은 무엇이겠는가.
이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한결같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민심의 심판을 받은 보수적페무리들이 이른바 《달라진 보수》,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라는 세력》, 《어느정도 죄의식은 있는 당》이라는 냄새를 피워 낭떠러지에 몰린 잔명을 부지하고 나아가 재집권의 유리한 발판을 다지기 위한 술책이라고 까밝히고있다. 마치도 개구리가 주저앉는것이 멀리 뛰기 위해서인것처럼…
하지만 호박에 줄을 친다고 수박이 되는가.
간판이나 지도부가 바뀌였을뿐 당도 그 당이고 사람들도 그 사람들인데 썩은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적페본당의 추악성,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유전자야 어디 가겠는가.
력대로 《미래통합당》의 조상들이 각종 선거에서 패할 때마다 《쇄신》과 《변화》를 읊조리고 이른바 《달라진 모습》을 연출하기에 급급하였지만 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부정부패와 막말, 란동을 비롯한 온갖 악행을 더욱더 일삼았다.
더우기 보수패당의 체질적근성으로 볼 때 이자들이 되살아난다면 지만원, 리종명, 김순례, 김진태와 같은자들이 제 세상을 만난듯 더욱 활개치는것은 물론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보복, 무고한 인민들에 대한 파쑈광풍이 몰아쳐 리명박, 박근혜집권시기와 같은 악몽이 재현될수 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보수패당의 이번 광주행은 명백히 《사죄》를 위한것이 아니라 민심의 증오를 피해보려는 기만극에 지나지 않는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