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조국은 나의 생명, 나의 행복 -사동구역 송신3동에서 사는 김춘옥녀성에 대한 이야기-

주체109(2020)년 5월 28일 로동신문

 

애국은 그 어떤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조국의 귀중함을 말이나 글줄로만 아는 사람은 참된 애국에 대해 말할수 없다.이 땅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실생활체험으로, 심장으로 절감하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칠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말할수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진실로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애쓰는 사람이 참다운 애국자입니다.》

여기에 이런 자료가 있다.

1934년생, 1978년부터 지난 40여년간 가정에서 1 180여마리의 돼지를 길러 인민군군인들을 원호하고 사회주의건설장들을 적극 지원…

이것은 사람들로부터 애국자할머니로 불리우고있는 사동구역 송신3동에서 사는 김춘옥녀성의 소행자료의 일부이다.

1 180여마리, 이것은 한 녀성의 성실한 노력의 산물이기 전에 참된 생을 주고 값높은 인생의 행복을 안겨준 어머니조국에 이 땅의 평범한 딸이 제손으로 가꾸고 무르익혀 바치는 애국의 소중한 열매이다.

 

애국의 뿌리

 

85살이라고는 선뜻 믿기 힘들 정도로 할머니는 기억력이 똑똑하였고 말씨도 맑았다.할머니의 소행을 소개하려고 한다는 우리의 이야기를 듣자 김춘옥녀성은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일인데 소개는 뭘…》라고 하며 손을 내저었다.

알고보니 김춘옥녀성은 6남매의 어머니였다.

《난 정말 해놓은 일이 없수다.그저 나라의 은덕을 입기만 했을뿐이우다.꼭 이야기를 듣고싶다면 내 옛말을 하나 하겠수다.》

이렇게 말꼭지를 뗀 할머니는 불쑥 이렇게 묻는것이였다.

《사람이 사는 과정에 제일 서러울 때가 언제인지 아오? 난 해방전에 태여나서 죽물도 없어 끼니를 번지는 배고픔도 알았고 짚신이 다 해져 맨발로 다니며 남들의 멸시를 받기도 하였다오.하지만 그 모든것은 견딜수 있었소.허나…》

주름깊은 김춘옥녀성의 얼굴에 추억의 빛이 어리였다.그의 시선은 창문밖 저 멀리 북쪽하늘가로 향해졌다.

해방전 어느날 자강도의 어느 한 산골길로 한 소녀애가 맨발로 타발타발 걸어가고있었다.한손에는 책보자기를, 다른 손에는 짚신을 들고…

그가 바로 김춘옥이였다.아버지가 삼아준 짚신이 아까와 그는 학교까지 맨발로 오갔던것이다.

식량이 떨어져 온 집안이 떫은 도토리를 삶아서 우려낸것을 소금에 찍어먹으며 끼니를 에우는지도 몇달이 되였다.

그날 아침도 춘옥이는 이제는 입에 대기조차 싫은 도토리를 억지로 조금 먹고 집을 나섰다.허기진 몸으로 걷느라니 길이 좀처럼 줄지 않았다.게다가 배까지 아파나면서 발을 옮겨짚기가 더 힘들었다.

겨우 학교에 도착한 그는 교실에 들어가 자기 자리에 앉았다.수업이 시작되여 얼마 지나서부터 배아픔이 점점 심해졌다.그는 동통을 참느라 모지름을 썼다.이마에는 식은땀이 내돋았다.더는 참을수 없었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교원에게 배가 아파 밖에 좀 나갔다오겠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너무나 다급한지라 춘옥이의 입에서는 본능적으로 조선말이 튀여나왔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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