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틀어쥐고 신심드높이 전진 -허천강3호발전소를 찾아서-

주체109(2020)년 8월 5일 로동신문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자력갱생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자

 

허천강3호발전소가 자리잡고있는 허천땅은 우리에게도 낯익은 고장은 아니였다.

다른 지방에 세간난 딸자식들도 큰마음을 먹고서야 친정집에 오군 했다는 심심산골에 위치한 허천강3호발전소, 무엇이 애로되면 령너머 먼곳부터 바라보던 이 발전소가 오늘은 창조와 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신심드높이 전진하고있다는 소식은 마치 구면지기를 찾아가는듯 우리의 발걸음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에게 부족한것도 많고 없는것도 적지 않지만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면 뚫지 못할 난관이 없으며 점령 못할 요새가 없습니다.》

단천시와 허천군을 련결하는 령길은 쉽게 끝날것 같지 않았다.

령입구에 들어서면서 보았던 마을의 살림집들이 령마루에 이르러서는 깨알같이 보였고 령허리를 감돌던 안개도 발아래로 굽어들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상싶은 령길, 거리만 해도 수십리, 굽이만 해도 백수십개라니 허천이야 산골중의 산골이지요라고 하던 사람들의 말이 십분 리해되였다.

우리의 귀전에는 전날 도당위원회의 한 일군이 해준 이야기가 계속 맴돌았다.

《사람들은 발전소의 전력생산에 얼마나 많은 자재와 부속품이 요구되는지 다는 모를겁니다.그 모든것을 교통조건이 불리한 북방의 외진 산골에서 자체로 해결한다는게 간단치 않지요.후방토대는 또 어떻구요.아마 거기에 가면 무릎을 칠 좋은 소재가 많을겁니다.》

이렇게 떠난 우리의 취재길이였다.

숨가쁘게 령을 넘어선 취재차는 남천강을 옆에 끼고 뻗은 산간도로를 따라 계속 달리였다.

얼마간 달리느라니 아슬한 산벼랑을 타고 흘러내린 압력철관로들과 그옆에 잇달은 발전설비들, 건물들이 자리잡고있는 발전소의 전경이 우리의 눈에 비껴들었다.

대동력기지를 지켜선 전력생산자들의 열렬한 향토애와 공장애의 숨결을 느끼며 구내에 들어선 우리를 명일남소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가 처음으로 들린 곳은 보수작업반이였다.

자체의 힘으로 일떠세웠다는 이 보수작업반건물은 산골의 풍치와 아주 잘 어울리게 아담하게 꾸려져있었다.

밝고 깨끗한 탈의실, 갖가지 공구들과 예비부속품들이 규모있게 놓여있어 마치 진렬장을 방불케 하는 공구함이며 예비부속품창고를 돌아보고 현장으로 들어서니 몇명의 로동자들이 용접봉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옆에 무드기 쌓여있는 용접봉들을 일별하며 우리가 그들에게로 다가가는데 소장이 이야기하였다.

《아마 여기서 발전설비보수와 정상운영에 필요한 많은것들이 만들어진다면 선뜻 믿지 못할겁니다.워낙 산골에 위치하고있다보니 이전에는 무엇을 하나 하자고 하면 다른데 도움을 청하는것을 응당한것으로 생각하고있었습니다.그것도 많은 시간과 품을 들이면서 말입니다.여기까지 오면서 높은 령을 넘어오지 않았습니까.그 령을 넘어다니는데만도 숱한 연유를 소비했습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그는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낸 용접봉이며 연신기, 형타기 등을 긍지스럽게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언제인가 그가 용접봉생산기지를 꾸리자는 의견을 제기하였을 때 찬성하는 사람보다 머리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용접봉이 모자라면 다른 곳에 가서 구입해오면 되지 자체로 생산할 필요가 있겠는가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축들이 있는가 하면 고생을 사서 하려 한다고 수군거리는 축들도 있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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