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 병사의 《회답편지》
우리는 지금 광맥의 모양이 마치도 거미처럼 생겼다고 하여 《거미덕》으로 불리웠다는 고장, 산악협곡도시의 휘황한 래일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계곡으로 몰라보게 변모되고있는 검덕땅에 서있다.
아담하게 들어앉아 조화를 이룬 단층, 소층, 다층살림집들에서 새 생활의 기쁨 끝없이 넘치는 곳, 새집들이경사로 흥겨운 노래가락, 춤가락이 펼쳐졌던 그날의 가슴벅찬 감격과 환희가 아직도 사람들의 눈빛과 걸음새에 생생히 살아 약동하는 땅이다.
우리 당이 펼쳐준 무한한 인민사랑의 세계와 내 조국이 올라선 아득한 창조의 높이, 복받은 검덕인민들의 더욱 아름다울 래일을 노래하며 솟아난 새 살림집들, 비록 이곳에서 따뜻한 인민의 보금자리를 일떠세운 우리 병사들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어도 거목을 자래운 억센 뿌리마냥 후더운 땀으로 인민의 웃음꽃을 피워놓은 그들의 헌신적노력, 위훈의 모습은 곳곳에 남아 빛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군대는 자기 이름에 〈인민〉이라는 글자를 새긴 때로부터 조국의 수호자로서뿐아니라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 부강조국건설에도 뚜렷한 자욱을 남겼습니다.》
나라가 어렵고 인민들이 상처를 입었을 때 당의 고충, 인민의 아픔을 덜어준 고맙고 미더운 우리의 병사들, 그 름름한 모습들을 다시금 그려보느라니 문득 온 나라가 병사들에게 보내는 위문편지를 쓰던 때가 어제런듯 눈앞에 떠오른다.
《고마운 인민군대아저씨들에게》,
《영웅신화를 창조한 인민군장병들에게》
피해복구전역마다에서 행복의 별천지를 일떠세워가는 우리 병사들에게 존경과 사랑, 절절한 그리움과 따뜻한 육친의 정을 담아 한자, 진실하고도 열렬한 심장의 고백을 담아 또 한자…
공장과 농장은 물론 외진 산골마을과 섬마을에서도 앞을 다투어 보내고 또 보낸 뜨거운 고무격려, 감사의 인사가 날개를 세차게 퍼덕이는 흰새마냥 산과 들, 강을 지나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끝없이, 끝없이 날고날았다.그 진정의 편지를 소중히 간직하고 때없이 보고 또 보며 힘을 얻군 하던 우리 병사들은 과연 어떤 회답을 보내여왔던가.
피해복구전투장의 속보판에서 보았던 한 병사의 즉흥시가 떠오른다.
병사는 서둘러 펜을 들지 않는다
따스한 체온스민 인민의 편지앞에서…
그러나 병사는 쓰고있구나
사랑하는 인민에게 보내는 회답편지를
펜이 아니라 고귀한 피와 땀으로!
하얀 종이장이 아니라 이 땅우에!
소박하면서도 진실한 시의 구절을 음미해보느라니 이 땅에 일떠선 기념비적창조물들이 인민에게 보내는 병사의 회답편지로 안겨온다.그렇다.여기 검덕만이 아닌 온 나라 방방곡곡에 일떠선 사회주의선경마을들, 선경거리, 희한한 문명의 창조물들이 바로 우리 인민군장병들이 인민에게 보낸 군대식편지, 병사의 《회답편지》가 아니였는가.
뜻밖의 큰물과 태풍으로 불행을 당한 인민들에게 달려간 그 철야강행군이 회답편지의 인사말이였고 충성의 돌격전을 벌려 일떠세운 한동한동의 살림집들이 그대로 하나하나의 단어였고 문장들이였다.은파군 대청리며 금천군 강북리, 강원도 김화군과 철원군,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전역들 그 모든 곳마다에 《회답편지》의 글줄들이 씌여져있었다.
《창조는 우리가, 향유는 인민이》, 《인민들의 살림집은 병사의 고향집》, 《층막의 티는 량심의 티》 …
피해복구전역마다에서 불타듯 나붓기던 그 글발들은 정녕 병사의 진함없는 피와 열과 정의 분출이였다.하늘의 별도 따오리라, 바다속의 진주도 건져오리라, 우리 원수님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시는 인민을 위함이라면!(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