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페집단의 생리
당운영과 처신문제로 사방 뭇매를 맞고있는 《국민의힘》대표 리준석에게 요즘 삵의 웃음을 짓고 제법 동정을 표시하는자들이 나타나고있다.
그들속에는 류승민, 하태경과 같이 지난 시기 《새누리당》(현《국민의힘》)을 탈당하여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에 적을 옮기며 이른바 《고락》을 같이해온자들이 있는가 하면 홍준표와 같이 리준석을 아이취급하며 쩍하면 욕을 곧잘 퍼붓던자도 있다.
그중에서 리준석을 극성스레 옹호하는 홍준표의 언행이 각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최근 홍준표는 리준석의 당운영에 대해 시비질하고있는 윤석열과 일부 최고위원들을 향해 《당원이 됐으면 당 방침에 순응하라.》, 《어설픈 론리로 리준석을 헐뜯는것은 <국민의힘>을 헐뜯는것이다.》 등으로 리준석을 두둔해나섰다. 한편 리준석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여 그를 깨깨 망신시킨 원희룡의 행동에 대해서도 《참 유치하다. 젊은 당대표에게 당의 모든것을 잘 운영해달라고 요구하는건 무리이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중진이나 당의 어른들이 전부 합심해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하였는가 하면 최고위원 김재원에게는 나이는 어려도 당대표가 되면 당의《최고어른》이라고 훈시하기도 했다.
정치간상배-《홍카멜레온》다운 요변은 그야말로 닭살이 돋을 지경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리준석을 《나쁜 버릇을 배우고있는 사람》, 《독선과 독단의 제왕적대표》, 《철부지당대표》 라고 험담해온 그였다.
그러던 홍준표가 지금에 와서 《불통》, 《경험미숙의 어린 정치인》 등으로 당내에서도 장마철에 소나기같은 비난과 배척을 받고있는 리준석을 《당의 최고어른》으로 내세우며 격에도 맞지 않는 아첨을 하루 세끼 밥먹듯 해대고있으니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노릇이다.
홍준표가 리준석을 옹호하는데는 《당의 토배기》, 《맏아들》로서 이른바 넓은 《도량》과 《인품》, 《공정성》을 가진 인물로 자신을 치켜세우는 한편 리준석을 등에 업고 윤석열을 비롯한 당내의 《정적》들을 짓뭉개버림으로써 자기의 권력야망을 실현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보려는 속심이 깔려있다.
한편 윤석열과 원희룡을 비롯한 《대선》주자들과 최고위원 김재원을 비롯한 반리준석, 반홍준표세력들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들은 홍준표와 류승민이 리준석을 옹호하며 저들에게 혹독한 언사를 퍼부은데 대해 불그락푸르락하면서 홍준표가 리준석과 작당하여 지지률이 제일 높은 《대선》주자를 물어메치려 한다, 당대표가 자신이 무능하니 홍준표나 류승민과 같은 애비벌되는 사람들을 내세워 지반을 닦고있다, 중립과 심판의 위치에 있어야 할 당대표가 계파싸움을 부추기며 내란을 야기시킨다, 탄핵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를 시급히 내와야 할 리유 등으로 강경자세를 취하고있다.
민심에는 눈과 귀를 틀어막고 권력야망에 미쳐 매일과 같이 싸움질에 여념이 없는 《국민의힘》.
역시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패당의 본색은 절대로 달라질수 없다.
초불민심의 단호한 징벌세례를 받고 지리멸렬당하게 되자 급해맞아 들고나왔던 《보수혁신》, 《환골탈태》, 《국민통합》타령의 기만성도 확연히 드러나고있다.
서로가 쓸어주고 싸고돌며 비호해주다가도 리기적목적실현의 기회만 조성되면 서슴없이 상대방을 물어메치고 짓밟아버리는것이 바로 《국민의힘》의 생리인것이다.
하기에 사람들은 말한다.
《국민의힘》안에는 륜리와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오직 약육강식, 쟝글의 법칙만이 통한다고, 그리고 망하는 집엔 싸움이 잦은법이라고.(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