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평 : 식민지노복의 꼴사나운 추태
주체110(2021)년 12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얼마전 미국방성이 올해 3월부터 진행하여온 해외주둔미군재배치에 대한 검토결과를 공표하였다.
여기서 미국은 남조선주둔 미군병력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그동안 순환배치해온 공격용직승기대대와 포병려단본부를 남조선에 상시배치하겠다고 공언하였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미국은 제53차 《한미년례안보협의회》에서 남조선군부의 《전시작전통제권》반환요청을 묵살해버리고 남조선강점 미군의 유지문제를 공동성명에 쪼아박았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남조선군부는 《한미동맹》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였다느니, 남조선의 전략적가치가 훨씬 높아지게 되였다느니, 남조선주둔미군의 전략적유연성이 커졌다느니 하고 떠들어대며 마치도 무슨 큰 경사나 난듯이 놀아대고있다.
그야말로 침략자, 강점자인 미군에 명줄을 걸고있는 가련한 식민지노복의 꼴사나운 추태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군부가 그처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해댄 남조선강점 미군의 실체는 과연 어떠한가.
남조선강점 미군은 해방후 1946년 8월 전라남도 하의도농민폭동과 화순탄광 로동자들의 평화적시위, 10월인민항쟁, 제주도인민봉기 등을 총칼로 무참히 진압하였고 전쟁시기에는 매향리폭격만행과 같은 반인륜적학살을 감행하였으며 윤금이살해사건과 미군장갑차녀중학생살인사건을 비롯하여 년대와 세기를 이어 남조선인민들의 생존권을 무참히 유린, 말살해온 극악한 날강도, 살인집단이다.
그뿐인가. 해마다 미국은 남조선에서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아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치닫게 하였다.
북과 남이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들고 정세를 긴장시켜야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저들의 군사적지배를 강화하고 아시아와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명분을 유지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군사적도발로 조선반도정세를 항시적으로 긴장시켜왔으며 여기에서 남조선강점 미군은 항상 주도적역할을 해왔다.
흘러온 력사는 남조선강점 미군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통일을 가로막기 위한 미국의 대조선지배정책의 돌격대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미국이 이번에 남조선군부의 《전시작전통제권》반환요청을 묵살하고 남조선강점 미군병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공격용직승기대대와 포병려단본부까지 상시배치하겠다고 공언한것은 사실상 조선반도의 절반땅을 계속 타고앉아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지배, 패권적지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음흉한 속심을 드러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군부가 미국방성의 검토결과에 대해 호들갑을 떨며 법석 떠들어대는것이야말로 남조선을 미국의 대륙침략을 위한 발진기지, 대국들의 핵전쟁터로 완전히 내맡기지 못해 몸살을 앓는 친미역적들의 망동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식민지노복의 멍에를 스스로 들쓰고 부나비신세를 자초하는 남조선군부의 어리석은 행태는 사람이 사대주의를 하면 머저리가 된다는 력사의 철리를 온 겨레의 심장마다에 다시금 깊이 새겨주고있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이 이번 제53차 《한미년례안보협의회》를 두고 《전시작전권 환수를 포기한 력사상 최악의 합의》, 《미국의 한반도전초기지화계획이 로골적으로 드러난 회의》라고 한결같이 규탄해나서고있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