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수골에 피여난 서리꽃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백두산밀영이 자리잡고있는 소백수골안의 풍치가 아주 좋습니다.》
소백수골에 피여난 서리꽃은 소백수골8경의 하나이다.
겨울날의 눈부신 아침 소백수골의 설경은 참으로 이채롭다.
눈덮인 원시림속을 흐르는 소백수에서 뽀얗게 물김이 피여오르는데 물가에 선 나무가지들에 하얀 서리꽃이 만발하다.
서리꽃은 추운 겨울이면 우리 나라 그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다.
하지만 조선의 영원한 봄을 불러온 소백수골의 서리꽃, 백두산밀영고향집이 자리잡고있는 혁명의 성지에 피여나는 서리꽃처럼 숭엄하고 아름다우며 독특한 정서를 안겨주는 서리꽃은 없다.
온갖 꽃들은 좋은 계절을 골라 피지만 소백수골의 서리꽃은 한겨울의 강추위속에서 더욱 활짝 핀다.
백두산밀영고향집주변에 있는 신기한 샘들에서는 한겨울에도 그 온도가 4℃정도 되는 물이 솟구쳐나와 소백수에 흘러든다고 한다.하여 소백수에서는 물안개가 피여오르는데 그것이 상대적으로 찬 대기와 부딪치면서 주변은 아름다운 서리꽃세계로 단장된다.
소백수골안의 이깔나무며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의 가지마다에 활짝 피여난 서리꽃이 눈부신 해살을 받아 천구슬, 만구슬이 되여 반짝이고 햇솜같은 눈이 덮인 물녘의 크고작은 돌우에도 물김이 서려올라 털이 보시시한 흰곰들이 웅크리고앉은듯한 절경을 이룬다.
이렇듯 소백수골은 골도 깊고 산도 웅장할뿐 아니라 그 지세 또한 절묘하기 그지없다.
한겨울에만 피는 꽃이여서, 소백수골의 독특한 자연이 피운 꽃이여서 소백수골의 서리꽃은 그리도 아름답고 억세인것인가.
백두산의 서리꽃을 한생 마음속에 안으시고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불같은 헌신으로 시련의 얼음장을 밀어내시고 이 땅우에 행복의 씨앗들을 뿌려가시며 자랑찬 승리만을 안아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력사가 그 청신한 모습에 어려있는듯.
그래서 우리 인민은 소백수골의 서리꽃을 더없이 사랑한다.
실로 소백수골에 피여난 서리꽃은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인민의 마음속에 피고 또 피는 그리움의 꽃,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따라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념원, 강국념원을 기어이 실현해나갈 불타는 결의를 가다듬게 하는 충성의 꽃으로 세세년년 만발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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