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찬 승리의 해에 온 나라에 소문을 낸 다수확작업반 -연안군 도남협동농장 제12작업반 농장원들에 대한 이야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뜻깊은 올해의 첫아침 당대회결정관철의 첫해를 자랑찬 승리로 빛내이는데 공헌한 공로자, 로력혁신자들과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신 감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그 시각 연백벌의 한 마을에서도 농장원들이 뜨거운 눈물속에 TV화면을 우러르고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까이에서 그들은 너무도 낯익은 모습을 찾아보았던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우리 작업반장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였대요.》
《우리 작업반에 경사가 났어요.》
영광의 자리에 선 작업반장 박순란동무를 보며 크나큰 환희와 격정에 울고 웃은 작업반원들,
그들이 바로 지난해의 불리한 기후조건과 어려움을 완강히 이겨내고 국가알곡생산계획을 9월 30일까지 완수하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충성의 보고를 올려 온 나라에 소문을 낸 연안군 도남협동농장 제12작업반 농장원들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의 주인은 농민들이며 농업생산장성의 열쇠는 농업근로자들의 생산적열의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연안군 도남협동농장 제12작업반원들!
한명한명이 다 사회주의협동벌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하고 소박한 농장원들이다.하지만 그들은 지난해 당과 국가의 고심과 고민을 함께 걸머지고 1년내내 바람세찬 전야에서 성실한 땀을 바쳐 우리당 농업정책의 정당성을 결사의 실천으로 증명하였으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힘차게 전진하는 충성의 대오, 자랑스러운 애국농민집단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였다.
애국열로 무르익힌 소중한 열매
지난해 정초 온 나라 인민들과 마찬가지로 연안군 도남협동농장 제12작업반 농장원들은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를 크나큰 격정속에 맞이하였다.
벌방지대이든 중, 산간지대이든 논벼와 강냉이의 정보당수확고를 높일데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간곡한 가르치심을 심장에 쪼아박은 작업반장 박순란동무는 작업반의 농사실태를 깊은 자책속에 돌이켜보았다.
지난 10년간 작업반은 해마다 국가의무수매계획을 수행하여왔지만 정보당수확고 5t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있었던것이다.
벌방인 연안군에서 도남리는 야산지대에 자리잡고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12작업반은 경작조건이 제일 불리하였다.그러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어느 지대에서나 논벼와 강냉이의 정보당수확고를 높여야 한다고 하시였으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죽으나사나 방도를 찾아야 한다.)
박순란동무는 이렇게 마음을 단단히 도슬러먹으며 늘 품고다니던 포전략도수첩을 꺼내들었다.
그가 농업과학기술선전실에서 작업반포전들의 필지별특성과 지금껏 수확고를 올리지 못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따져보고있는데 작업반당세포비서 리용인, 기술원 채창원동무와 분조장들인 림상철, 신현학, 김명순동무들이 들어섰다.
올해엔 기어이 다수확을 내자고,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혜로운 사랑을 받아안을 때에는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부르고 그이께서 주신 과업앞에서는 어렵다고 주저한다면 그것이 무슨 인간의 도리이겠는가고 흥분된 심정을 토로하는 작업반원들을 보며 박순란동무는 가슴이 뭉클하였다.
그는 작업반원들과 마주앉아 어려운 조건을 툭 털어놓고 앞으로의 농사일을 토의하였다.
종자가 첫째이니 지난 10년동안 심어온 품종들가운데서 우리 고장의 기후조건에 알맞는 종자를 주동적으로 골라서 심자.작업반의 매 농장원이 오가는 거리가 먼 자기의 담당포전들에서 저마끔 모를 기르지 말고 마을가까이에 있는 남새밭에 공동으로 모판자리를 정하고 밤낮없이 돌보아 모를 충실히 길러내는것이 어떻겠는가.
가지가지의 좋은 의견이 나오는 속에 또 하나의 초점으로 된것은 자급비료를 포전에 내는 문제였다.비료를 비롯한 영농물자가 부족한 조건에서 자급비료를 많이 내면서도 그 효과성을 최대한 높여야 하였는데 지난 시기에는 포전들에 거름더미 하나를 5t정도 되게 쌓아놓다나니 산포할 때 그 반경이 너무 넓어 골고루 뿌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던것이다.결국 거름더미가 놓였던 자리와 그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의 농사작황이 현저히 차이나군 하였다.
《포전에 내는 거름더미 하나를 300~400㎏정도로 작게 만들어 거름더미개수를 더 많이 늘이면 어떨가요? 그러면 포전에 자급비료를 골고루 펼수 있을것같아요.》
작업반장이 내놓는 창발적의견을 모두가 지지해나섰다.
당대회결정을 관철할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주저하고 서슴으랴.
작업반원들은 이런 각오로 불리한 농사조건을 과감히 이겨나갔다.
잘 썩인 벼짚과 풀거름을 말끔히 실어내고 열두바닥파기에도 떨쳐나 거름원천을 모조리 찾아냈다.모래기가 많은 논에는 진흙을 깔아주고 수렁논의 흙은 밭에 펴주었다.비탈밭을 한평이라도 더 늘이기 위해 밤늦게까지 돌을 춰냈으며 재해성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과학농사작전도 짜고들었다.그런가하면 밭모기르기방법을 받아들여 줄대같이 실한 모들을 키워냈다.
다른 작업반들에서는 농장원들이 비료가 적다고 맥을 놓는 경우도 없지 않았으나 제12작업반원들은 그 적은 량의 비료에 닭배설물과 진거름 등을 골고루 섞어 정성껏 묻어주었다.그러고나서 땅에 대고 간절히 속삭였다.
《정성이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는데 올해엔 기어이 다수확을 내려는 우리 마음을 알아주려마.》
모내기철이 점점 다가왔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다.작업반포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천수답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기상자료를 알아보며 작업반원들이 애를 태우고있을 때 2분조장 박산옥동무와 1분조 선동원 유혜옥동무를 비롯한 녀성농장원들이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마른 땅을 뚜지고 물을 날라다 부어서라도 적기에 모를 내자요.전화의 애국농민들은 총포성이 울리고 폭탄이 터지는 속에서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리지 않았나요.》
눅눅한 논판흙을 호미로 파고 줄을 맞추어 벼모를 하나하나 심어나간 농장원들, 포전곁을 지나던 길손들이 그들을 보고 비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모내기를 하는것이 어떻겠는가고 하였으나 그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하늘이 이기나 우리가 이기나 어디 한번 보자는거예요.》
그로부터 얼마후 비가 내려 그들이 논을 파고 심은 벼모들이 푸르싱싱하게 살아났다.
하지만 불리한 일기조건은 계속되였다.모내기철이 지나자 폭염이 기다렸다는듯 들이닥쳤다.하늘과 땅을 통채로 불태울듯 이글거리는 폭염속에서 작업반원들은 한차례 또 한차례 무려 5회까지 김을 맸다.
김매기하러 갈 때면 작업반원들은 큼직한 물통을 하나씩 들고나서군 하였다.
그것이 갈증을 가시기 위한것이였던가.뜨겁게 내려쪼이는 뙤약볕속에 김을 매나가느라면 금시 불붙는듯이 달아오르는 농립모며 머리수건을 적시기 위한것이였다.그 물통의 물이 불과 한시간도 못가서 바닥이 나군 하였다니 작업반원들이 흘리고흘린 진한 땀은 과연 얼마일것인가.
강냉이포전에서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던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군인민병원으로 후송되였던 농장원도 있다.2분조원 유향옥동무이다.
급성충수염이라는 진단을 내리고나서 수술에 진입한 군인민병원 의료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그처럼 위험한 상태에 이를 때까지의 모진 아픔을 그가 어떻게 참으며 일하였는지 도저히 리해되지 않았던것이다.
후날 분조원들이 그의 손을 부여잡고 어쩌면 그렇게까지 목숨을 내대고 일할수 있었는가고 하였을 때 유향옥동무는 작업반속보판에 큼직하게 써붙인 글발을 가리켰다.
《쌀로써 우리 혁명을 보위하자!》라는 구호였다.
《당에서 우리 농장원들에게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었는데 죽을지언정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구실을 해야 하지 않겠나요.》
하늘만 올려다보며 땅을 다루는 농민이 아니라 사회주의수호전의 최전방을 지켜선 전초병이라는 자각과 결사의 정신에 떠받들려 이삭들은 알알이 영글어갔다.마을앞 논벌들에는 탐스러운 벼이삭들이 무겁게 고개를 숙이고 산기슭의 비탈밭들에도 팔뚝같은 강냉이들이 선들바람에 구수한 낟알향기를 풍기였다.
작업반에서는 논벼와 강냉이를 지난 시기보다 정보당 3t이상씩 더 내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알곡증산목표를 점령하였다.
연안군 도남협동농장 제12작업반원들이 지난해의 어려운 환경에서, 남들보다 더 불리한 조건에서 거둔 다수확!
그것은 만난이 겹쳐들수록 당의 농업전사의 본분을 다하여 조국의 전진을 기세차게 떠밀려는 결사의 각오와 의지, 불같은 애국충정으로 무르익힌 소중한 열매였다.(전문 보기)
지난해 례년에 없는 풍요한 작황을 이룩하고 기쁨에 넘쳐있는 작업반원들
본사기자 한광명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