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락원, 절망의 나락
《조선에서는 당과 정부가 아이들을 위한 궁전을 지어주고 재능의 싹을 하나하나 찾아 키워주고있다. 정말 조선의 어린이들이 부럽다.》, 《자기들의 희망과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고있는 학생소년들의 행복에 넘친 모습에서 조선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다시 태여날수만 있다면 조선에서 희망의 나래를 한껏 펼치고싶다.》, 《후대교육사업을 제일중대사로 내세우는 조선의 정책은 모든 나라들이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이다.》…
이것은 지난 시기 우리 공화국을 방문한 외국의 벗들이 세상에 부럼없이 자라나고있는 우리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터친 흥분의 목소리들이다.
세상사람들의 경탄과 아낌없는 찬사는 너무도 응당한것이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우리 나라에서는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조치가 당과 국가의 최중대정책으로 결정되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천만금도 아끼지 않고있다.
평양아동백화점, 옥류아동병원, 경상유치원을 비롯하여 이 나라 곳곳에 훌륭히 일떠선 육아원과 애육원들, 학교로 오가는 아이들의 어깨마다에 메워진 《소나무》책가방과 그 속에 가득찬 《민들레》학습장, 《해바라기》학용품들…
어린이들을 위하여 어제는 국가적부담으로 온 나라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 문제가 당의 중요한 정책으로 수립되고 오늘은 온 나라 학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질좋은 교복과 가방을 빠짐없이 공급할데 대한 중대조치가 또다시 취해졌다.
이렇듯 우리 공화국에서 나라와 민족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돌려지는 국가의 혜택은 끝이 없다.
비옥한 토양이 있어 아름다운 꽃송이들이 만발하듯이 고마운 사회주의제도가 있고 한없이 따뜻한 당의 품이 있기에 태양을 따르는 해바라기들이 활짝 피여나고있는것이며 행복의 웃음소리,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가 높이 울려퍼지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라고 해서 어느 사회제도에서나 다 이런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의 대상으로 되는것은 아니다.
우리와 한 지맥을 잇고있는 남조선만 보아도 부모와 사회의 보호속에서 자라야 할 어린이들에 대한 학대행위와 폭행이 해마다 늘어나고있으며 수많은 어린이들이 인생의 꽃망울도 터쳐보지 못한채 불쌍하게 시들어가고있다.
남조선에서 어린이학대행위와 폭행은 부모나 친척 등 가정적범위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사회의 풍조로 되고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보육시설이라고 하는 《어린이집》들에서 감행되는 학대행위가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어느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들이 아이들이 조금만 울어도 《울면 입을 꿰매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말로 공포에 떨게 하였으며 자기들의 말을 미처 리해하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 어린이들을 파리채로 얼굴을 때리고 각목으로 내리친 사실이 드러나 만사람의 경악을 자아냈다.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엄마생각을 하며 운다고 하여 추운 겨울날 속옷만 입힌채 계단에 몇시간동안 세워놓는가 하면 변기에 오줌을 잘못 싸는 어린이에게 벌을 준다고 하면서 다른 아이들앞에서 자기 오줌을 먹게 하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련속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