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쑈악법을 휘둘러 감행한 특대형범죄

주체111(2022)년 4월 5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난날 일제는 조선을 강점한 다음 정치적폭압과 경제적략탈을 강화하는것과 함께 민족말살정책을 실시하면서 못된짓을 많이 하였습니다.》

일제가 지난 세기 전반기 조선에서 식민지파쑈통치를 실시하면서 저지른 특대형범죄의 하나는 우리 나라의 청장년들과 녀성들을 강제련행, 랍치한것이다.이 천인공노할 만행을 법적으로 제도화한것이 바로 악명높은 《국가총동원법》이다.

193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중국대륙에 대한 침략전쟁을 본격화한 일제는 그에 필요되는 인적, 물적자원을 충당하기 위해 1938년 4월 1일 《국가총동원법》이라는것을 조작해냈다.당시 일제는 이 법의 49조에 《본법의 시행은 외지에도 적용한다.》는 강도적인 문구를 박아넣고 그것을 식민지조선에서 가장 야만적인 방법으로 시행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이에 기초하여 《국민근로보국협력령》, 《국민징용령》, 《학도근로령》, 《녀자정신근로령》, 《조선청년특별련성령》 등 조선의 남녀로소를 가림없이 강제징발하기 위한 각종 악법들을 무더기로 꾸며냈다.

1945년 8월까지 일제는 무려 84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청장년들을 일본의 탄광, 광산, 조선소, 언제, 철도공사장과 중국, 남양군도 등에까지 끌고가 중세기적인 노예로동과 비참한 총알받이의 운명을 강요하였다.

일제에게 끌려간 조선사람들은 죽음의 고역장들에서 그야말로 짐승처럼 혹사당하였다.일제는 군사시설물공사장이나 탄광, 광산, 언제건설장 등에 조선사람들을 내몰아 그들의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깡그리 짜내였다.

태평양전쟁시기 감독으로 종사한바 있는 한 일본인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조선사람들은 언제나 벌거벗고 일하였으며 땀을 닦을 수건도 없었다.조선사람들은 밀차를 둘이서 뛰면서 밀었다.뒤에서 몽둥이를 쥔 사나이가 뛰면서 따라서기때문에 밀차를 미는 사람도 뛰지 않을수 없었다.나는 말을 가지고있었는데 말도 그렇게는 부리지 않았다.》

일본에서 발견된 1944년-1945년 자료에 당시 일본전국에 있었던 549개소의 군사시설물공사장들에 끌려간 조선사람들이 노예로동을 강요당하였다고 기록되여있는 사실, 극비밀리에 건설을 진행하던 마쯔시로대본영지하방공호에서 1945년 4월부터 패망할 때까지 일제에게 강제징발된 약 2 000명의 조선사람들이 쇠사슬에 련결된채로 가혹한 로동을 강요당하였다고 한 전 일제침략군 사관의 고백은 일제의 비인간적만행을 폭로하는 단적인 실례이다.

일제는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강제징발하여 마지막피땀까지 깡그리 짜냈을뿐 아니라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빼앗았다.

시미즈, 단나차굴공사장에서만도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무주고혼이 되였다.한 일본인은 자기의 목격담에서 조선사람의 시체를 밀차에 실어다 구뎅이속에 마구 처넣었다, 그렇게 묻힌 조선사람이 많았다고 실토하였다.1940년부터 1944년까지의 기간에 혹가이도를 비롯한 일본전국의 탄광들에서 6만여명의 무고한 조선사람들이 목숨을 빼앗겼다.《침목 1대에 조선사람 1명》, 《석탄 한삽에 피 한방울》이라는 말도 바로 이때에 생겨났다.

더욱 분노를 자아내는것은 전대미문의 특대형반인륜죄악인 일제의 성노예범죄가 바로 《국가총동원법》에 의해 합법화, 본격화되였다는 사실이다.일제는 이 악법을 걸고 10대의 소녀로부터 유부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조선녀성들을 닥치는대로 유괴, 랍치하여 일제침략군의 성노예로 전락시켰다.

실로 《국가총동원법》이야말로 우리 인민에게 천추만대를 두고 아물수 없는 피의 원한을 남긴 악법중의 악법이다.

일제가 《국가총동원법》을 조작해낸 때로부터 84년이 흘렀다.그러나 일제에게 강제징발되여 참혹한 불행과 고통, 죽음을 강요당한 수많은 조선의 청장년들과 야수들에게 무참히 짓밟힌 조선녀성들의 령혼은 오늘도 잠들지 못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일제의 특대형범죄를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절대로 잊지 않을것이며 반드시 철저히 결산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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