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 어러리벌에 농기계의 동음 높이 울려가는 미더운 기수 -안악군 오국협동농장 기계화작업반 반장 박영철동무에 대한 이야기-

주체111(2022)년 4월 8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그 어떤 난관과 시련앞에서도 주저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참된 애국의 한길을 걷는 사람, 조국과 인민이 맡겨준 혁명과업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제때에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이 진짜애국자입니다.》

안악군 오국리, 그 이름만 불러보아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애민의 세계가 가슴에 뜨겁게 흘러드는 이 력사의 땅에서 사회주의애국공로자가 배출되였다.

그가 바로 안악군 오국협동농장 기계화작업반 반장 박영철동무이다.

농촌기술혁명의 선구자, 농촌기계화초병이라는 사명감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농기계와 함께 흘러온 10여년세월, 그 나날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기 위해 그가 바친 헌신의 구슬땀은 농장포전의 구석구석에 슴배여있다.

하다면 영광의 대지에 아름다운 삶의 자욱을 수놓아가는 박영철동무의 가슴속에서는 과연 어떤 고결한 지향이 끓고있는것인가.

 

우리는 오국리사람들이다

 

제대되여 농장원, 농근맹일군으로 일하다가 지금으로부터 14년전 기계화작업반 반장으로 임명되였을 때 박영철동무의 어깨는 무거웠다.

(고작해서 모내는기계나 다루어본 내가 꽤 작업반장사업을 할수 있을가?)

그러는 박영철동무의 마음속생각을 읽은듯 한참동안 그를 응시하던 리당일군이 입을 열었다.

《지금도 2월의 명절을 맞으며 진행한 예술소품공연무대에서 동무가 하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구만.그때 동무는 세세년년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는것으로써 오국리사람의 본분을 다해나가자고 호소했지.난 그때 동무가 다지던 맹세가 빈말이 아니라는걸 믿고싶소.》

순간 박영철동무는 번쩍 머리를 쳐들었다.

오국리사람!

돌이켜보면 그가 태를 묻고 자란 오국리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에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따사로운 손길이 뜨겁게 깃들어있었다.

지난날 갈대무성하고 송사리떼만이 욱실대던 어러리벌에 만풍년의 새 력사를 펼쳐주시고 몸소 오국리의 건설주가 되시여 번듯한 농촌문화주택들을 일떠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 조상대대로 물려받던 가난과 락후의 흔적인 뙈기밭들을 밀어내며 이 땅을 사회주의대지답게 변모시켜주시고 협동농장이 당의 농사제일주의방침을 관철하는데서 전국의 앞장에 서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

하기에 아버지는 생전에 보답의 마음을 떠나 오국리사람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다고, 그러니 너도 크거들랑 뼈심을 바쳐 나라를 받들어야 한다고 곱씹어 당부하지 않았던가.

생각이 깊어갈수록 그의 가슴속에는 오국리사람이라는 말이 단순히 이 고장에서 나서 사는 주민임을 가리키는 의미로만 여겨지지 않았다.그것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하늘같은 은덕에 충성으로 보답해야 할 량심과 의리의 대명사였다.

그는 순간이나마 나약해졌던 자신을 질책하며 당의 신임에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할 불같은 결의를 다지였다.

생각했던바그대로 작업반에서는 많은 일감이 그를 기다리고있었다.

당의 의도에 따라서지 못하고있는 작업반의 실태를 료해할수록 그는 기계화작업반이 일떠서야 농장이 일떠설수 있다고 하던 농장원들의 말이 빈소리가 아님을 재삼 느낄수 있었다.그런데 문제로 되는것은 시간이 없소, 자재가 걸렸소 하면서 부닥치는 난관앞에서 우는소리만 하는 작업반원들의 관점이였다.

어떻게 하면 그들의 일본새에서 전환을 가져오겠는가를 놓고 사색을 거듭하던 박영철동무는 첫 사업으로 대담하게 낡은 건물을 헐고 새로 다시 짓기로 결심하였다.

(이 과정을 통하여 그들의 가슴속에 자기 힘에 대한 확신, 일터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자.그럴 때만이 영광의 땅을 지켜선 주인이라는 자각과 의지도 생겨날수 있다.)

건설을 시작하던 날 그는 작업반원들에게 절절히 호소하였다.

《동무들, 우리 언제나 오국리사람임을 잊지 맙시다.》

그는 자기가 솔선 앞장에 서서 두어깨에 피멍이 지도록 막돌을 져날랐고 세멘트와 모래를 마련하기 위해 먼길도 주저없이 달려갔다.

그러던 어느날 작업반원들은 작업반구내복판에서 땅을 파는 박영철동무를 띄여보게 되였다.혹시 여기에도 건물을 지을셈인가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이마에 송골송골 내돋은 땀을 훔치며 말하였다.

《우물을 파려고 그럽니다.물이 많아야 건설도 본때있게 내밀고 농기계청소도 할게 아닙니까.》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흥그러워진 사람들이 너도나도 떨쳐나 일손을 다그쳤다.

그런데 잠시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땅을 판지 얼마 안되여 맑은 샘이 솟아오르는것이 아닌가.

그때 작업반원들은 다는 알수 없었다.그가 우물위치를 확정하기 위해 깊은 밤 마을에서 오래동안 살고있는 로인들을 찾아다니며 얼마나 고심어린 노력을 기울이였는가를.

몇달후 몰라보게 달라진 작업반건물을 바라보며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역시 제힘이 제일이라고.

작업반원들에게 영광의 땅을 지켜선 주인다운 자각을 새겨주려는 박영철동무의 진정은 비단 작업반구내에만 어려있는것이 아니다.

이곳 뜨락또르운전수들에게 있어서 삽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휴대품들중의 하나로 되고있다.여기에도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논써레치기가 한창이던 어느날 농기계가동정형을 료해하기 위해 제6작업반에 나갔던 박영철동무는 뜨락또르바퀴에 의해 움푹 패인 논뚝을 발견하게 되였다.그 사이로 논을 적시고있던 물이 빠져나가고있었다.다급히 달려가 논뚝을 보수한 그는 곧 다른 포전에 넘어가 써레치기를 하고있는 뜨락또르를 멈춰세웠다.

흙투성이가 된 그를 의아하게 바라보던 뜨락또르운전수가 사연을 알고 시간이 바쁜데 언제 그런데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있는가고, 그 일은 늘 농장원들이 하군 하였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였다.순간 그의 격한 목소리가 포전에 울리였다.

《그래 농장원들이 동무의 뒤처리나 해주는 사람들이요? 동문 뜨락또르운전수자격이 없소.》

그날 저녁 작업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박영철동무는 안타깝게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농촌기계화초병이기 전에 이 땅의 주인들이다.부지런한 농사군에게 좋고나쁜 땅이 없듯이 우리에게도 네일내일이 따로 있어서는 안된다.

이때부터 작업반에는 뜨락또르에 항상 삽을 구비해가지고다니면서 귀잡이를 스스로 뒤엎는것을 비롯하여 모든 농사일을 주인답게 해나가는 기풍이 서게 되였다.

차츰 작업반의 공기가 달라져갔다.그럴수록 박영철동무의 일욕심은 날로 커만 갔다.

그 나날에는 년로보장을 받고 집에 들어간 기능이 높은 로인들로 이동수리조를 무어 뜨락또르의 리용률을 높여나가던 일도 있었고 부부뜨락또르운전수대렬을 늘이기 위해 남모르게 왼심을 쓴적도 있었다.그러느라니 늘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그는 자기의 헌신이 농기계의 힘찬 동음이 되고 황금벌의 설레임소리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아무리 일해도 성차지 않고 마음은 무등 즐겁기만 하였다.

박영철동무가 고향땅에 바치는 진정이 그 얼마나 뜨거운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지난해 11월 그는 뜻하지 않은 병으로 중태에 빠진적이 있었다.그때 그의 마음을 괴롭히는것은 뼈를 쑤시는 아픔보다도 새해 농사차비에 필요한 농기계부속품을 해결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였다.며칠후 가까스로 자리에서 일어나 출장준비를 서두르는 그에게 안해가 정신있는가고, 그러다가 로상에서 병이 도지면 어쩌겠는가고 하며 한사코 앞길을 막아나섰다.하지만 그의 결심을 끝끝내 돌려세울수 없었다.

《당신도 안악군 오국리는 정전된 다음부터 쌀을 많이 내고있는 충성의 리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잊지 않았겠지.그래 이런 고장에서 사는 우리가 자기 몸부터 생각한다면 어떻게 오국리사람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겠소.그렇게는 순간도 살수 없소.》

누구나 박영철동무의 고결한 인생관에 자신을 비추어보아야 할것이다.이 땅에 사는 사람들치고 당의 사랑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그러나 보답의 높이에서는 차이가 있다.보답과 의리를 떠난 삶은 살아도 죽은 목숨과 같다.

이 인생의 철리를 좌우명으로 간직하고 영광의 땅을 빛내이는 길에서 무쇠철마처럼 줄기차게, 굳세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를 보고 농장사람들은 어러리벌의 참된 기계화초병이라고 정담아 부른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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