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남산이 자랑하는 애국과학자집단 -록색주조기술을 우리 식으로 연구도입하는데서 특출한 역할을 한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기술교류사 사장 박사 임완빈동무를 비롯한 연구사들에 대한 이야기-

주체111(2022)년 5월 7일 로동신문

 

김일성종합대학이 걸어온 력사에는 높은 과학연구성과로 당과 조국을 받들어온 교직원들과 학생들, 졸업생들의 충성과 애국의 자욱이 아로새겨져있다.

그들가운데는 록색주조기술인 연소모형주조기술을 우리 식으로 연구도입함으로써 나라의 기계공업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주물생산부문의 기술적변혁을 선도한 애국과학자집단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과학연구사업을 힘있게 벌리며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데서 선도자가 되여야 하겠습니다.》

지난 2월말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기술교류사의 연구집단이 수행한 대상과제 《연소모형주조공정수립에 필요한 설비들의 국산화와 주조방법연구도입》에 나라의 최고과학기술상인 2.16과학기술상이 수여되였다.이 과제를 수행하는데서 주도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장 박사 임완빈동무는 2021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되였다.

스스로 선택한 탐구의 생눈길을 줄기차게 걸으며 김일성종합대학의 존엄과 명예를 지키고 값높이 빛내인 우리의 주인공들의 고결한 정신세계는 참으로 귀중한 인생의 진리, 애국의 참뜻을 이 나라의 지식인들에게 가르쳐주고있다.

 

량심의 선택

 

임완빈동무가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부터 김일성종합대학은 물론 평양과 지방의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의 인사를 보내여오고있다.그를 대학시절부터 알고있는 사람들은 축하에 앞서 놀라움을 표시하고있다.

그때마다 그는 조용히 자기자신도 믿기 어려운 부름앞에 서보군 한다.

공학박사, 나라의 최우수과학자!

사실 임완빈동무는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졸업생이다.

이 이야기는 그가 대학의 어느한 단위에서 부원으로 사업하던 10여년전으로 거슬러오른다.

사업상용무로 평안북도에 자리잡고있는 어느한 광산에 갔던 그는 그곳 일군으로부터 뜻밖의 물음을 받았다.

《마광기에 들어가는 내마모성부분품을 우리 나라에서는 만들수 없습니까?》

미처 대답을 찾지 못하고있는 그에게 일군은 다우쳐 말하였다.

《우리 광산에서만도 한해에 수백t씩 요구되는데 몽땅 수입하고있지요.아마 전국적으로는 굉장할겁니다.》

일군이 가리키는것은 별로 특별한데가 없어보이는 주물품이였다.

군사복무시절 자동차운전사였던 그는 어지간한 기계물계에는 환한터이라 어렵지 않게 방조를 약속하였다.

《아무렴, 김일성종합대학에서야 얼마든지 할수 있겠지요.》

기대가 어린 광산일군의 그 말이 오래도록 귀전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임완빈동무는 이렇게 생소한 주조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그후 그는 여러 단위를 부지런히 오가며 목형주조로 만든 여러t의 주물품을 마련하였다.하지만 수백리길을 달려 광산으로 갔을 때 그가 받은것은 고맙다는 인사가 아니였다.

광산일군은 대번에 이렇게 말하는것이 아닌가.

《이렇게 기포가 많고 겉면이 한심한것은 쓰지 못합니다.하긴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품들여 만들어가지고 간 첫 주물품을 파철더미에 버리고 그는 광산을 떠나왔다.

용기를 내여 몇달동안 다시 만든 두번째 주물품에 대한 평가도 시원치 않았다.세번째만에는 금형주조로 만들고 이번에는 틀림없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전보다도 못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억이 막혔다.해를 넘기며 들인 숱한 품이 몽땅 허사로 되고말았던것이다.

《이젠…그만두십시오.결국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안된다는거군요.》

헤여질 때 한 광산일군의 실망어린 말이 그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였다.

그때부터 그는 짬만 있으면 주물과 관련한 자료를 찾아보았고 광산에서 가지고 온 못쓰게 된 수입주물품쪼각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보았다.하지만 얻은것은 전통적인 주조방법들로써는 내마모성부분품으로 쓰이는 주물품의 높은 질적지표를 보장할수 없다는 결론뿐이였다.

썩 후날에야 그는 자기가 별치않게 보았던 그 주물품이 다름아닌 연소모형주조기술, 일명 거품수지모형연소에 의한 진공주조기술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만든것임을 비로소 알게 되였다.

목형이나 금형을 리용하는 전통적인 주조방법들과는 달리 거품수지와 같이 타없어지는 모형을 리용하는 연소모형주조기술은 임의의 복잡한 모양의 주물품도 원만히 만들수 있을뿐 아니라 생산원가를 대폭 낮추고 그 질을 높이면서도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등 여러가지 우월성으로 하여 세계적으로 에네르기절약형록색주조기술로 불리우고있다.

(연소모형주조기술, 거품수지모형…)

이렇게 몇번이고 외워볼수록 임완빈동무는 생소한 이 기술이 마치 오래동안 찾고찾던 진귀한 보물처럼 느껴져 저으기 흥분되였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였다.알아보니 당시까지는 이 주조기술에 대해 깊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것이다.

(나라에 꼭 필요한 기술이고 누구든지 빨리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어느 단위에서도 지금껏 하지 못한 일을 주조공학을 배운적도 없고 연구사도 아닌 내가 하겠다는건 너무 허망한 일이 아닌가.더구나 하라고 시키는 사람도 없는데야…)

직무나 학력상으로 보면 분명 오르지 않아도 되는, 오르지도 못할 나무였다.하지만 그냥 외면하고 포기하자니 왜서인지 마음이 무거웠고 남들이 하는것을 우리가 왜 못하겠는가 하는 민족적자존심이 불끈거리였다.

광산에서 요구하는 내마모성부분품을 자체로 해결해보자고 나섰다가 뜻밖에도 록색주조기술을 우리의것으로 만드느냐 마느냐 하는 갈림길 그것도 다름아닌 자기자신이 주인이 되여 걷는가 마는가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된 그는 생각이 많았다.

불현듯 광산에서 처음 만났던 일군의 목소리가 귀전에 들려왔다.

《아무렴, 김일성종합대학에서야 얼마든지 할수 있겠지요.》

선뜻 용단을 내리지 못하고있던 어느 깊은 밤 그의 눈앞에는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부모의 모습이 떠올랐다.

군사복무를 마친 그가 김일성종합대학 입학통지서를 들고 함흥에 있는 집으로 갔을 때 너무 기뻐 눈물만 흘리던 아버지, 어머니였다.

《우리같은 로동자집안에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나오다니?!》

심한 병을 앓으면서도 아들의 공부에 지장을 줄가 저어되여 내색하지 않던 아버지, 나라의 은덕을 절대로 잊지 말고 공부를 잘하라고 늘 당부하던 사랑하는 어머니가 호되게 꾸짖는것만 같았다.

《맏이야, 무얼 주저하는거냐.넌 나라의 최고대학졸업생이 아니냐!》(전문 보기)

 

임완빈동무(오른쪽으로부터 두번째)와 연구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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