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 오직 나라를 위해 고심하며 탐구의 먼길을 가는 애국과학자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경제정보연구소 소장 교수 박사 김성철동무에 대한 이야기-

주체111(2022)년 6월 21일 로동신문

 

과학으로 비약하고 과학으로 흥하는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있는 시기에 주체과학교육의 최고전당에서 또 한명의 사회주의애국공로자가 배출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당이 마련해준 과학기술룡마의 날개를 활짝 펴고 과학적재능과 열정을 총폭발시켜 누구나 다 높은 과학기술성과들을 내놓음으로써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하는 참된 애국자가 되여야 합니다.》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경제정보연구소 소장 교수 박사 김성철동무,

그는 나라의 경제관리에 이바지할수 있는 통합경영정보체계를 우리 식으로 개발하여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에 도입함으로써 국가에 막대한 리득을 주었으며 그 부문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인민경제의 현대화, 정보화를 실현할데 대한 당의 뜻을 심장으로 받들어 과학탐구의 먼길을 변함없이 걷고있는 김성철동무의 모습은 우리의 과학이 무엇을 위해 필요하며 과학자의 생애는 무엇으로 빛나는가를 가르쳐주고있다.

 

나의 지식은 조국에 필요한것이다

 

우리가 김성철동무를 만나기 위해 김일성종합대학에 찾아갔을 때 그는 대학에 없었다.학부일군은 그가 어느한 단위에 통합경영정보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소장선생은 늘 나가살다싶이 하지요.젊은 사람들한테 맡겨도 되겠는데… 어찌나 고지식한지.》

우리는 그 일군을 만나는것으로부터 취재를 시작하였다.

알고보니 김성철동무는 김화군의 외진 산골태생이였다.아버지는 군관이였는데 초소에 늘 나가살다싶이 하였다.그러다보니 그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어릴적추억이 얼마 없었다.하지만 한가지 똑똑히 기억되는것은 조국이 있고서야 우리 가정도 있고 너희들이 마음껏 배울수도 있다고 하던 아버지의 말이였다.

아들이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했을 때 아버지는 감격을 금치 못해하며 많이 배워서 나라의 은덕에 보답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였다.아버지의 그 당부를 깊이 새긴 김성철동무는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을 최우등의 성적으로 졸업하였다.그후 박사원까지 마치고 경제학부 경제조종학연구실(당시) 연구사로 배치받았다.…

일군의 말은 계속되였다.

《소장선생은 늘 누가 시키기 전에 스스로 연구과제를 맡군 하였습니다.통합경영정보체계도 그렇지요.》

통합경영정보체계에 대하여 간단히 말한다면 통합생산체계의 한 부분으로서 로력과 설비, 자재와 자금을 비롯한 모든 경영자원을 통일적으로 관리하여 생산과 경영활동을 현대화, 정보화할수 있게 하는 체계이다.세계적으로는 기업자원계획화체계라고도 하는 이 체계를 도입한 단위들의 경험에 의하면 보통 20~30%의 경제적실리를 얻는다고 하니 국가적으로는 얼마나 큰 리득이겠는가.

그가 기업자원계획화체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10여년전 경영관리와 관련한 세계적인 추세자료들을 보고나서였다.

그의 마음은 점점 우리 식의 기업자원계획화체계라는 연구대상에 끌려들어가기 시작했다.그러나 무엇때문인지 선뜻 맡아나설 용기는 나지 않았다.

그 시각 문득 떠오르는것이 있었다.그가 연구사로 배치받은 초기에 있은 일이였다.

원래 경제정보학은 그의 전공이 아니였다.처음에는 그것을 배우기가 몹시 힘들었다.그래서 고향에 보내는 편지에 원래전공을 그대로 하면 좋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며칠후 회답이 왔다.아버지는 편지에서 세월이 좋아 나라의 최고대학에서 공부하더니 학문타발을 다 한다고, 그것은 나라의 덕으로 공부한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호되게 질책했다.

아버지의 꾸중에서 심한 가책을 느낀 그는 마음을 다잡고 경제정보학의 세계를 파헤쳐갔다.열백밤을 패도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기백으로 사색과 탐구를 이어가던 그 나날을 되새겨보던 그는 정신을 번쩍 차렸다.

나는 그때 왜 그리도 피타게 배웠던가.그것은 나를 키워준 조국에 이바지하기 위해서였다.그런데 왜 지금 새 연구과제를 맡기 주저하는가.초행길에서 겪게 될 고생이 두려워서 아니면 실패하는 경우 박사라는 명예에 흠이 갈가봐? 하지만 나라가 겪는 시련에 비하면 내 고생이 무엇이겠는가.그리고 나라의 존엄이 있고서야 나의 명예도 있지 않겠는가.그렇다.나의 지식과 기술은 나라를 위해 필요한것이다.

설사 한생을 다 바쳐야 하는 길이라고 하여도 기어이 우리 식의 기업자원계획화체계를 개발하여 조국에 보탬을 주리라는 결심을 품고 그는 연구집단을 이끌고 현지로 떠나갔다.

첨단프로그람기반과 통합자료기지, 사용자대면부로 구성되여있는 체계개발은 첫걸음부터 어려웠다.방대한 기술문헌들에 대한 연구와 공장의 경영업무료해, 고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프로그람개발과 끊임없는 자료입력…

사람의 육체는 결코 무쇠가 아니였다.초긴장속에서 밤잠까지 잊고 일하다보니 얼마 안되여 모두가 몰라보게 수척해졌다.연구집단성원들의 건강을 추세우기 위하여 사방 뛰여다니던 김성철동무가 하루는 사진기를 들고 나섰다.

난데없이 웬 사진기인가싶어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말했다.

《오늘을 사진에 남겨 후날 웃으며 추억하자는거요.》

과학자의 한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각, 그것은 바로 나라에서 배워준 지식을 나라를 위해 깡그리 바쳐갈 때이라고 늘 입버릇처럼 외우던 김성철동무의 말에 담겨져있는 깊은 뜻을 자기들의 실체험을 통해 절감하면서부터 연구집단의 개발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드디여 우리 식의 기업자원계획화체계인 통합경영정보체계 《대안 1.0》이 탄생하는 시각이 왔다.그날은 피눈물의 12월을 보내고 처음으로 맞은 새해 2012년 1월의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였다.

체계의 시험가동이 성과적으로 끝나자 김성철동무는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쏟아지는 눈을 고스란히 맞으며 오래도록 서있던 그는 연구집단성원들에게 젖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우리식 기업자원계획화체계를 위대한 장군님께 보여드렸다면 얼마나 기뻐하셨겠소.》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온갖 험한 길을 다 걸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하루빨리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는데서 룡남산과학자의 본분을 다해나가려는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

김성철동무와 연구집단은 통합경영정보체계를 보다 발전시키고 완성시키기 위한 연구사업을 줄기차게 벌려나갔다.

그 나날 여러 단위 과학자, 기술자들과 힘을 합쳐 어느한 기계공장에서 우리 나라 경영활동실천에 맞게 과학화, 표준화된 통합경영정보체계 《대안2.0》을 개발하여 도입하였는데 얼마후 공장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 공장 통합생산체계는 우리 나라 기계제작공업부문에서 최고의 수준이라는 값높은 평가를 안겨주시였다.

이렇듯 피타는 노력을 기울여 개발한 통합경영정보체계의 도입을 위해 불같이 뛰여다니던 김성철동무의 건강은 몇해전부터 극도로 나빠졌다.나중에는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까지 받았다.두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고 안정치료를 받던 어느날 북방의 어느한 발전소에 통합경영정보체계를 구축하는것과 관련하여 급한 문제가 제기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김성철동무는 출장준비를 서둘렀다.지금껏 가정의 무거운 짐을 모두 혼자 걸머지고 언제나 말없이 남편의 과학연구사업을 뒤받침해온 김향옥동무였지만 그 순간에는 아연해졌다.그는 눈물을 쏟으며 그 몸으로는 아무데도 못간다고 하면서 남편의 앞을 막아섰다.

김성철동무는 그러는 안해의 손을 다정히 잡으며 말했다.

《여보, 아직 난 해야 할 일이 많소.개발은 했지만 도입에서는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많거던.》

그의 이 말에 안해가 무슨 말을 더 할수 있었으랴.…

시간이 퍼그나 흘러 현장에 나갔던 김성철동무가 돌아왔다.

교수, 박사, 2.16과학기술상수상자이지만 그는 너무나 평범한 모습이였다.그러나 조국이 어려워할 때 나라에 보탬을 주기 위해 스스로 탐구의 초행길을 헤치며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살아온 그의 한생은 얼마나 고결한것인가.

나의 지식은 그 무엇보다 조국에 필요한것이다.

정녕 이것이야말로 우리 당의 손길아래 자라난 참된 과학전사의 투철한 신념이며 한생토록 그 길을 줄기차게 이어갈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아니겠는가.(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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