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의 새 거리는 병사의 땀과 량심의 초석우에 솟는다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에서 새로운 건설신화, 건설속도를 창조해나가고있는 군인건설자들-

주체111(2022)년 8월 23일 로동신문

 

 

지금 우리는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서있다.

사람들 누구나 말하듯이 하루가 다르게 천지개벽되여가는 이 지구를 바라보느라니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온다.

지금처럼 모든것이 어렵고 힘들 때 세상에 보란듯이 솟구쳐오른 형형색색의 건축물들도 볼수록 희한하지만 그보다 더 가슴을 뜨겁게 적셔주는것은 그 하나하나의 건물마다에 진하게 슴배인 군인건설자들의 애국헌신의 땀방울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는 우리 장병들이 창조적인 건설투쟁에서도 자기의 전투적기질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당과 인민의 기대에 어김없이 철저한 관철로써 보답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 그 어디에 서도 제일먼저 안겨온다.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하늘높이 솟구친 두동의 40층살림집, 쌍둥이형제마냥 나란히 서있는 이 살림집들은 화성전역의 상징건물이다.

처음 이 살림집을 한동만 건설하는것으로 되여있었다.조선인민군 최창혁소속부대 군인건설자들의 불꽃튀는 투쟁에 의하여 골조공사가 30층을 가까이하고있던 지난 5월 그옆에 꼭같은 살림집을 또 한동 건설할데 대한 긴급명령이 내려졌다.

작업량은 배로 불어난 반면에 력량과 시간은 제한되여있었다.이 엄청난 과제앞에서 부대지휘관들과 병사들은 긴장해한것이 아니라 오히려 넓은 가슴들을 쭉 펴며 대답했다.

《알았습니다!》

사실 그들이라고 하여 건설기술이 높고 작업조건이 남달리 좋은것은 아니였다.오히려 건설장비들을 갖춤에 있어서 다른 단위들보다 부족한것이 많아 첫번째 호동건설에 진입한 초기에 적지 않은 애로를 겪었다.

그런데 기초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3월 그들은 감격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완공을 앞둔 송신, 송화지구 살림집건설장에 나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다름아닌 자기들이 건설한 살림집도 찾아주시였다는것이 아닌가.

비록 몸은 영광의 그 자리에 서있지 못했어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자기들의 땀이 스며있는 창조물을 보아주시였다는 생각에 부대지휘관, 병사들의 가슴가슴은 크나큰 희열과 긍지로 뿌듯해졌다.

그날의 격정을 가슴에 안고 건설의 날과 달을 위훈으로 수놓아온 그들이였기에 오히려 방대한 작업과제앞에서 주저한것이 아니라 더 배심있게 달라붙을수 있었던것이다.

즉시 력량이 다시 편성되였다.한쪽에서 한층한층 하늘을 향해 전진할 때 다른쪽에서는 기초공사를 위해 한m한m 땅속으로 들어갔다.

참으로 힘겨운 전투였다.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물이 샘처럼 솟구쳤다.격전끝에 기초를 다 파고 콩크리트치기를 시작하였는데 한돌기를 치고 하루밤 지나면 온통 감탕투성이로 되고말았다.

누가 시킨 사람은 없었어도 지휘관이건 병사이건 손에 걸레를 찾아쥐였다.콩크리트웃면의 감탕을 닦아내면서 그들이 생각한것은 무엇이였던가.

언제든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모시고 기쁨을 드릴수 있게!

그 불같은 지향을 속보판의 글줄로 쓰기 전에 심장속에 쪼아박고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를 벌리는 그들에게 있어서 건축물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하는것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수 없는 철칙이였다.

건설장에서는 압송기와 혼합기, 기중기를 비롯한 건설기계들의 동음이 더 높이 울려퍼졌다.하지만 그것도 성차지 않아 군인건설자들은 하루에도 수십번 살림집층계를 오르내리며 등짐으로 콩크리트혼합물을 운반하였다.

아무리 무쇠처럼 단련되였다 하여도 매일이다싶이 그렇게 일한다는것은 결코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다.그때마다 병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준것이 있었다.

정치일군돌격대, 이름만 들어도 힘이 부쩍 솟게 하는 이 돌격대의 기본사명은 힘있는 화선선전, 화선선동과 함께 살림집건설에 필요한 수만장의 블로크를 비롯한 부재들을 전부 생산하는것이였다.

병사들과 어울려 땀을 흘리며 정치사업을 한바탕 들이대다가도 식사시간마저 아껴가며 블로크생산전투를 벌리는 그들이 노래 《불타는 소원》을 부를 때면 병사들의 가슴은 후덥게 달아올랐다.

어찌 한시인들 잊을수 있으랴.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착공식장에서 이 방대한 공사를 포함하여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건설목표가 성과적으로 달성되면 우리 당은 인민들과 한 제일 중요한 약속을 지키게 되며 우리 수도시민들의 살림집문제가 철저히 해결되게 될것이라고 하시면서 지금이 그 어느때보다 조건과 환경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당과 정부가 해마다 수도에 살림집을 1만세대씩 건설하는 사업을 완강히 내미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한없이 숭고한 그 뜻을 꽃피우는 길에서 혁명적당군의 위용을 힘있게 떨치려는 불같은 지향에 떠받들려 40층살림집골조가 80여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일떠서는 놀라운 기적이 창조되고있을 때 그옆에 위치한 살림집의 공사를 마감단계에서 다그치고있던 조선인민군 리건영소속부대의 군인건설자들은 이런 명령을 받게 되였다.

《빨리 다리건설장으로!》

분분초초 긴급한 시간이 흘렀다.이전대로라면 가물막이를 하여 물줄기를 돌리고 기둥공사를 하여야 했으나 그렇게 하느라면 정해진 날자까지 다리건설을 끝낼수 없었다.

그때 오랜 건설경험을 가진 한 군인이 나섰다.

《우리가 언제 당앞에 결의다진 시간을 순간이라도 드티여본적이 있습니까? 제 생각엔 물줄기를 돌리지 말고 그대로 기둥공사를 하자는것입니다.》

수도의 중요대상건설에 참가하여 세운 위훈으로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고 60살이 가까와오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한모습으로 사는 그의 말에 힘을 얻은 많은 군인건설자들이 물속에서도 안전하게 휘틀을 대고 콩크리트치기작업을 할수 있는 방안들을 내놓아 결국 물줄기를 돌리지 않고 다리공사를 하게 되였다.

화성지구에서 일하는 군인건설자들에게 제일 힘겨웠을 때가 언제인가고 물으면 그들은 한결같이 악성전염병위기가 도래하였던 때라고 대답한다.그리고 이렇게 자랑스럽게 덧붙인다.가장 어려웠던 그때에도 화성전역에서는 단 하루도 건설의 동음이 멎은적 없었다고, 오히려 더 높은 공사속도가 기록되였다고.

생각해볼수록 가슴이 저려든다.걷잡을수 없이 퍼지는 열병으로 하여 수십명에 달하던 소대인원이 10명안팎으로 줄어들었을 때 솔직히 지휘관들은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한순간, 악성병마가 몸은 쓰러뜨릴수는 있어도 의지는 꺾을수 없다고 하면서 앓는 전우들의 몫까지 합쳐 잠과 휴식이라는 말을 아예 잊은채 두몫, 세몫 아니 열몫씩 맡아 해제끼던 병사들의 모습에서 다른 모든 건설자들이 큰 힘을 얻었다고 하는 그 말은 얼마나 깊은 뜻을 안고있는것인가.

한 녀성소대장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블로크찍는 작업이 한창이던 어느날 현장에 청단군이 고향인 한 신입병사가 나타났다.소대장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침상에 누워있어야 할 그가 열이 내리기 바쁘게 달려나왔던것이다.어서 들어가 몸조리를 하라고 등을 떠밀 때 나어린 병사가 대답대신 품속에서 꺼낸것은 한장의 편지였다.

《사랑하는 내 딸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정에서 몸소 마련하여 보내주신 상비약품이 황해남도인민들에게 가닿았다는 소식을 너도 들었겠지.

원수님의 하늘같은 은덕에 보답하자고 지금 온 도가 부글부글 끓고있다.아버지, 어머니도 깨끗이 병을 털고 일어나 모내기를 앞당겨 끝냈단다.…

우린 지금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서 매일 전해지는 소식에서 큰 힘을 얻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중시하시는 그곳에 우리 딸도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가슴이 뿌듯하구나. 경애하는 원수님의 병사답게 부디 위훈을 세우고 돌아오너라.》

이것이 어찌 그 녀병사의 마음속에만 간직된 뜨거운 사연이라고 하랴.(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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