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호의 70여년력사와 꿋꿋이 이어진 애국의 대

주체111(2022)년 12월 22일 로동신문

 

위대한 강국의 새 전기를 펼친 뜻깊은 2022년이 자기의 년륜을 마감짓는 이 시각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는 아홉번째로 되는 소년단원들의 대회합이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

주체35(1946)년 6월 6일 주체의 소년혁명조직인 조선소년단이 창립된 때로부터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에 이르기까지 장장 76년,

그 장구한 세월 자라나는 새세대들을 당과 수령의 위대성과 조국의 귀중함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나가는 소년혁명가들로 훌륭히 키워냄으로써 이 땅에 애국충신들의 대부대가 세대와 세대를 이어 더욱 줄기차게 굽이쳐흐르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 조선소년단에 온 나라 인민은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내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의 사랑하는 소년단원들은 래일에 대한 푸른 꿈과 희망을 안고 열심히 공부하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여러가지 사회정치활동과 좋은일하기운동도 적극 벌리면서 사회주의조선을 빛내일 혁명인재로 자라나고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소년단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온 나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애국자들의 가슴속에도 학습과 조직생활을 잘하여 소년단기발앞에서 영예사진을 찍던 때의 못잊을 기쁨이 소중히 간직되여있고 세계적인 발명을 한 영웅과학자도 학창시절 날마다 피운 10점꽃자랑의 추억을 가슴뿌듯이 되새겨보군 한다.

그들이 태여난 년대와 모교도 서로 다르고 그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붉은넥타이시절의 이야기도 한결같지 않다.허나 이 나라에 생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을수 없는 하나의 추억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좋은일하기운동을 힘있게 벌려 마련한 《소년》호땅크와 《소년》호비행기, 《소년》호함선들을 인민군대에 보내주던 때의 남다른 기쁨과 감격일것이다.

《소년》호, 정녕 그 부름과 더불어 전세대들은 물론 우리모두의 가슴속에도 얼마나 소중한 애국의 싹이 움트고 자라났던가.

사람들은 흔히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발휘된 소년단원들의 애국적투쟁에 대하여 생각할 때 소년근위대나 소년빨찌산이라는 부름부터 떠올리군 한다.허나 그보다 앞서 전화의 나날 우리 소년단원들속에서 《소년》호땅크와 비행기, 함선을 싸우는 전선에 보내주기 위한 사업이 전국적범위에서 활발하게 벌어졌다는 사실에 대하여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주체39(1950)년 7월 16일부 《로동신문》에 게재된 《〈소년〉호비행기, 땅크 전선에 보내자!》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실려있다.

《미제의 야수적무력침공을 물리치고 조국의 영예와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기 위한 결사적투쟁에로 우리 인민들을 부르신 김일성장군님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련일 전선에로 용약 출동하고있는 청년들의 뒤를 따라 전선에 보다 많은 비행기, 땅크를 공급하기 위한 애국적운동이 공화국소년들사이에서도 광범히 전개되고있다.

14일 정오 평양제14인민학교에서는 소년단원 300여명참가하에 김일성장군님의 호소를 지지하는 소년단열성자회의가 열리였다.

회의에서는 강도 미제와 그 주구들을 우리 조국강토에서 급속히 격멸소탕하기 위하여 공화국소년들의 이름을 가진 영예로운 〈소년〉호비행기, 땅크들을 헌납하자는 애국적운동을 결의하고 이를 평양시내 전체 소년단원들에게 호소하였다.…》

같은 시각 북청군의 소년단원들도 소년단열성자궐기회의를 열고 인민군대에 《소년》호비행기를 보내기로 결의해나섰다.회의에서 한 소년단원은 이렇게 열렬히 토론하였다.

《강도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민주학원과 행복한 장래를 빼앗으려고 갖은 만행을 다하고있다.우리들은 싸워서 이겨야 한다.…우리의 모든 힘을 전선을 돕기 위하여 바치자.이것은 공화국소년들의 가장 신성하고 영광스러운 과업이다.나는 전체 소년단원들에게 열성과 노력을 다하여 〈소년〉호의 이름을 가진 비행기, 땅크들을 조국에 헌납하는 애국운동을 전개할것을 제의하는바이다.》

무릇 어려운 일에 부닥치면 아이들이 조숙해진다고 하였다.그러나 나라가 준엄한 시련을 겪던 그 시기 온 나라 소년단원들의 가슴속에 활화산처럼 타오른 이 애국의 의지는 결코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그러한 인생진리에 따른것만이 아니였다.

나라없던 그 세월 꼴머슴으로, 동냥거지로 천대받던 자기들에게 행복한 새 생활을 안겨주고 조선소년단의 어엿한 한 성원으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

위대한 수령님께서 찾아주시고 일떠세워주신 아름다운 고향, 정든 학교는 곧 그들의 조국이였고 그것이 없으면 자신들의 행복도 없다는것을 실생활을 통하여 절감한 새 조선의 소년단원들이였기에 전쟁의 시련속에서 조국을 어떻게 사랑하고 지켜야 하는가를 심장으로 깨달았던것이다.하기에 평양제14인민학교와 북청군안의 소년단원들의 호소에 열렬히 호응해나선 온 나라 전체 소년단원들은 약초캐기와 이삭줏기, 파철수집 등 여러가지 좋은일하기운동을 힘있게 벌려 《자강소년》호, 《함남소년》호, 《강원소년》호 등의 이름을 가진 땅크와 비행기들을 싸우는 전선에 보냄으로써 전쟁승리에 적극 기여하였다.

그렇게 전화의 불길속에서 애국의 마음을 키운 소년단원들이 우리 조국력사에 창조와 번영의 일대 전성기가 펼쳐지던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주인공들인 천리마기수가 되여 부강조국건설을 힘있게 떠밀었다.

여기에 한 천리마기수가 쓴 수기가 있다.

《…건설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자 강재보장이 더욱 어려워졌다.그렇다고 나라사정이 어려운 때 어디 가서 강재를 더 얻어오기도 힘들었다.

누구나 부족되는 강재를 놓고 안타까와하던 그때 나의 머리속에 떠오른것이 있었다.소년단시절에 〈소년〉호땅크를 보내주자고 파철수집을 하던 때의 추억이였다.우리는 그때처럼 자체로 파철원천을 탐구하여 건설을 계속하기로 결심하였다.…》

《소년》호땅크, 정녕 그와 더불어 우리 소년단원들은 년대와 년대를 이어 사회주의건설의 주인공들로 억세게 성장하였다.

계급적원쑤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사회주의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이 응축된 《소년》호땅크와 《소년》호비행기, 《소년》호함선들을 인민군대에 보내주는 과정을 통하여 하늘과 땅, 바다를 지키는 초병이 될 푸른 꿈을 품은 소년단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우리 소년단원들이 조국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애국자들로 자라날수 있은것은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따뜻한 손길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조국의 운명과 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떠메시고 전선과 후방의 모든 부문을 다 돌보셔야 하는 그처럼 긴장하고 바쁘신 속에서도 학생소년들의 애국적소행을 높이 평가하시며 감사편지까지 거듭 보내주신 위대한 수령님,(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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