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초불민심에 대한 배신
지금 남조선 진보단체들과 각계층 인민들이 지난해 미국대사관의 담장을 넘어들어가 《방위비분담금》증액을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리다 구속된 대학생들의 무죄석방을 요구하는 투쟁을 계속 벌리고있다.
지난 1월 22일에도 《한국대학생진보련합》의 주최하에 진보단체회원 수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구치소앞에서 《미대사관저 투쟁 애국대학생석방대회》가 열리였다.
지난해 10월 대학생들의 서울주재 미국대사관점거시위는 남녘땅을 가로타고앉아 온갖 전횡과 략탈을 일삼는것으로도 모자라 엄청난 《방위비분담금》증액으로 남조선인민들의 혈세를 깡그리 빨아내려는 미국의 날강도적요구를 용납치 않으려는 지극히 정당한 행동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의로운 장거를 단행한 대학생들에게 《범죄자》의 감투를 씌워 해가 바뀌도록 철창속에 가두어놓고있으니 이것이 초불민심에 대한 용납 못할 모독이며 배신이 아니고 무엇인가.
남조선을 한갖 식민지로 여기면서 《방위비분담금》증액과 해외파병을 강박하는 현대판 《총독부》에 민족적의분을 표시한것은 온 겨레의 찬양을 받을 애국적소행이지 결코 죄로 될수 없다.
이것은 자주와 애국이 《위법》으로 매도되고 사대와 매국이 《적법》으로 분식되는 거꾸로 된 사회가 바로 미국이 주인행세를 하는 남조선사회라는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더 많은 혈세를 내놓으라고 거리낌없이 강박하는 날강도에게는 항변 한마디 못하면서 그에 항거한 의로운 대학생들을 철창속에 가두어놓는 남조선당국의 친미굴종적태도는 민심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미대사관저를 넘은 투쟁은 금기의 담을 넘은 투쟁이였다.》, 《애국대학생 즉각 석방하라.》…
남조선당국은 이 민심의 웨침을 절대로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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