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일석다조》를 노린 술수
참새 굴레 씌우게 약다는 말이 있다.
《국민의힘》대표 리준석과의 전화통화내용을 폭로한 전 제주도지사 원희룡의 처사가 바로 그러하다.
《리준석은 분명 윤석열후보가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 《갈등이 정리된다는것이 아니라 후보로서의 지속성이 정리된다는 뜻이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토론회 두번 하면 버티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앞뒤에 다른 말도 있었지만 차마 그것을 옮기고싶지 않다.》…
이것으로 하여 가뜩이나 《국민의힘》내에서 《경험과 능력이 결여된 정치적미숙아》, 《당대표로서의 초보적인 능력도 갖추지 못한 자전거선수》 등으로 몰리우던 리준석이 더욱 곤경에 빠져 허덕이고있다.
문제는 원희룡이 무엇때문에 리준석의 발언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였는가 하는것이다.
단지 본인의 말대로 《공정한 경선》을 표방해서인가.
물론 겉포장은 그럴듯 하지만 결코 그렇게만 볼게 아니라는것이 전문가들과 여론의 평가이다. 다시말하여 그 밑바탕에는 정체된 지지률을 끌어올리고 당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술책이 깔려있다는것이다.
원희룡으로 말하면 7년동안이나 제주도에만 있다나니 남조선정치판에서 인기가 별로 없는것은 물론 다른 《대선》후보들에 비해 당내 지지세력도 얼마 되지 않는다. 또한 보수야권내에서 제 이름이 가물에 콩나듯 들려오고 《대선》판에 뛰여들었어도 사람들의 관심밖에 있었다. 이에 대해 고민하던 원희룡으로서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기보다는 리준석의 발언내용을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보수세력내에서 《공정한 경선》에 도움을 준 《공신》으로 평가받고 언론의 주목을 받아 지지률도 올리며 윤석열을 끌어당겨 이후의 정계개편에서 자기의 몫도 당당히 챙기려고 타산하였던것이다.
결국 원희룡의 이번 폭로놀음은 꿩먹고 알먹고 둥지털어 불때는 격, 《일석다조》의 효과를 노린 교활한 술수임이 분명하다.
제 리속을 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원희룡과 같은 정치시정배, 정치간상배들이 모인 곳이 바로 《국민의힘》이다.
애숭이당대표를 따돌리고 세력규합에 몰두하는 윤석열, 궁지에 몰려있는 리준석의 등을 두드려주며 리속을 챙기려는 홍준표, 련일 윤석열때리기에 열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류승민, 그 무슨 《련석회의》를 열자고 떠들며 당내갈등의 《중재자》로 나선 최재형…
악취만 풍기는 시궁창에 모여든 인간추물들의 집합체를 남조선민심이 외면하는것은 너무도 응당한것이 아닌가 싶다.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장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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