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론해설] : 스크리빨사건은 왜 해결되지 못하는가

주체108(2019)년 8월 17일 로동신문

 

서방세계에 《충격》을 준 스크리빨사건이 발생한 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이 사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채 로씨야와 서방사이의 불화의 씨로 남아있다.

지난 4일 로씨야외무성 공식대변인은 한 방송에 출연하여 미국이 스크리빨사건을 구실로 새로운 대로씨야제재를 실시한데 대해 평하였다.그는 미국의 제재는 스크리빨사건과 관련한 모든것이 날조된것이며 도발을 위한것이라는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로 된다고 주장하였다.

지난해 3월 영국의 쏠즈버리시에서 스크리빨사건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의 과정은 추측과 가설, 비난의 련속이였다.호상간에 외교관추방전이 벌어지고 고위급접촉이 차단되였는가 하면 일부 외교대표부가 페쇄되는 등 격렬한 외교분쟁이 일어났다.사건과 함께 시작된 로씨야와 서방사이의 외교마찰은 해소되지 않고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은 스크리빨사건에 대한 로씨야개입설을 기정사실화하고 반로씨야공세를 들이댔다.

미국은 로씨야가 자기의 청백성을 증명하지 못하는 경우 쌍무무역을 완전히 중지하고 직항로를 없애며 외교관계급수를 낮추는 등 징벌조치를 실시하겠다고 위협하고있다.

반면에 로씨야는 서방이 스크리빨사건을 대로씨야압박수단으로 리용하고있다고 하면서 자국에 대한 모든 비난을 단호히 배격하고있다.

얼마전 로씨야국가회의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서방이 스크리빨의 이름을 모스크바를 압박하는데 또다시 리용하려고 끈질기게 시도하고있다고 밝혔다.

스크리빨사건을 둘러싼 외교적비난전이 지속되고있는것은 로씨야와 서방사이의 대립과 모순이 그만큼 심각한것과 관련된다.

한 전문가는 스크리빨사건 등은 대로씨야제재를 확대하기 위한 서방의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근원은 국가와 지역, 세계의 안전문제에서 쌍방사이에 공동인식과 호상신뢰가 부족한데 있다고 밝혔다.

여론들은 스크리빨사건에 랭전의 그림자가 비껴있다고 하면서 로씨야와 서방사이의 불신에 의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계속 생겨나고 마찰이 심화되는것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있다.

미국 등 서방나라들은 나토확대를 통한 군사적압박과 끈질긴 경제제재를 실시하는것과 함께 반로씨야정책을 합리화하고 그를 안받침할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데 품을 들이고있다.그로부터 로씨야에 대한 서방의 비난과 제재가 끊기지 않고있다.

스크리빨사건이 해결되지 못하고 오늘까지도 계속 거론되고있는것은 결국 그러한 리유때문이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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